메뉴

서울시, “ 봄향기 가득한 삼청각 취한당에서 창작예술 작품 전시해 보세요 ”

한옥갤러리에서 전시할 개인작가 및 단체 3월22일까지 모집

 

K-Classic News 박미영 기자 | 자연과 한옥이 어우러진 서울시 대표 전통문화명소인 ‘삼청각(성북구 대사관로 3)’은 올해 시민개방공간인 ‘취한당’에서 작품을 전시할 대관 희망자를 3월 13일부터 3월 22일까지 모집한다.


삼청각은 지난해 6월, 50년 만에 전면 새 단장(리뉴얼) 후 개관했다.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시민개방공간을 대폭 확장하여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삼청각은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직후 남북적십자 대표단의 만찬 장소를 위해 건립되어 1970~80년대 국가 귀빈 접대 장소로 운영된 대표적인 시설이다.


서울시는 삼청각 리모델링을 통해 우리나라 ‘한옥의 미’를 살리고 본채 및 별채의 폐쇄적 내부 공간을 확장하여 개방성과 가변적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현재 본채인 ‘일화당’은 전통공연 · 연회장 · 한식당으로 운영 중이며, 별채는 전통혼례를 위한 ‘청천당’, 기업행사를 위한 ‘천추당’이 사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삼청각 취한당’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하여 상시 다채로운 작품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예술 명소로 만들고자 한다. 이에 참신하고 유망한 개인 작가 및 예술단체들의 상반기 대관신청을 받는다.


‘ㄱ자 구조’의 취한당은 2개의 실로 연결되어 있으며, 첫 번째 전시실은 77㎡, 두 번째 전시실은 26㎡이다. 전시대관은 두 전시실을 동시에 전시 가능한 개인작가 또는 예술단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상반기 대관 일정은 4월 3일부터 7월 31일까지이며, 대관기간은 1주에서 4주까지 가능하다. 대관료는 공공요금(수도·전기·도시가스)을 포함한 1일 1만원이다.


취한당 내 부대설비로는 조명 · 음향 등이 구비되어 있으며, 벽면 스크린 · 오디오세트 · 전시 와이어 등의 물품을 신청하면 사용할 수 있다.


전시 가능한 장르로는 회화(동양화, 서양화, 민화, 펜화 등), 공예(도자, 자수, 목․금속․유리공예, 복식 등), 사진·영상 등 작가의 창작작품만 가능하며, ▲ 취한당의 공공성과 품위 손상 및 왜곡시킬 우려가 있지 않고, ▲ 건물 및 부속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지장이 없으며, ▲ 소음, 소란, 선동 등으로 주민과 방문객의 이용 및 관람에 불편이 생기지 않아야 하는 등의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2023년 삼청각 취한당 전시대관 신청의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삼청각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삼청각 대관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삼청각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시되어 있는 '대관 규정'을 참고하여 신청서를 작성해 전자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의 사유로 취소를 희망할 경우, 취한당 사용예정일 7일전까지 삼청각 대관 담당자에게 취소 요청하면 100% 환급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취한당은 전시 전용공간으로 처음 활용되어 성북구립미술관과 협업해'소박한 축전(祝電)','생명의 바람:조문자'의 기획전을 2차례 개최한 바 있다.


한국화가 서세옥 · 조각가 최만린 · 성북구 대표 화가 조문자 등의서예 · 동양화 · 서양화 · 조각품 등 60여 점을 전시한 지난해 전시 결과, 짧은 전시 기간임에도 다양한 관람객이 방문하여 높은 호응을 유도한 바 있다.


덧붙여 2023년 삼청각에서는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삼청각을 방문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 · 문화강좌 · 나눔행사들을 마련했다.


매주 수요일마다 전통악기 · 판소리 · 민요 · 사물놀이 · 연희 등의 전통문화 공연이 진행되고 있으며, 장구와 민요 등 국악을 배울 수 있는 강좌와 함께 ‘한국전통 궁중음식 및 다도강좌’ · ‘와인과 음식문화’ 등 다양한 식문화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지역 내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 200명을 초대해 식사대접과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여름에는 전국 8도에 있는 우리 술을 복원 · 홍보하는 ‘우리 술 대축제’, 한가위에는 송편 만들기 체험 등도 진행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북악산의 산세와 한옥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지는 삼청각이 지난해 재개관한 이후, 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새로운 문화명소로 떠오를 것”이라며 “아름다운 한옥에서 자신의 예술성을 뽐내고 싶은 많은 예술가들의 대관 접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