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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늬 초대전 'Family Time' 전시기간 2022. 12. 14(수) - 2023. 1. 20(금)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동물 캐릭터를 통해 쾌활한 상상력을 펼치는 박하늬 초대전 'Family Time'이 갤러리위(용인시 수지구)에서 열린다. 박하늬 작가의 작품에는 의인화된 돼지와 개가 등장해 현대인의 일상을 재연한다. 재산이나 복(福) 등 행운 메타포의 상징인 '돼지', 가족처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가 된 '개'는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워 인간 삶의 모습과 차이에 대한 욕망을 경쾌하게 풀어낸다. 

 

호화찬란한 의복에 명품 가방을 든 <리치가족>과 <리치커플>의 표정이 평안하다. 옅은 배경 위에 같은 계열의 화려한 색과 무늬로 치장해 전면에 부각한 '뚠뚠이'들은 소비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 박하늬 작가의 풍자는 그러나 비관적이지 않다. 인생의 행운 같은 단맛을 온화한 해학으로 즐겁게 전한다. 

 

<뚠뚠발레> 연작에는 예쁜 분홍의 그라데이션 속 토슈즈를 신고 발레 동작을 선보이는 '뚠뚠이'가 등장한다. 우아한 동작, 고운 자태의 발레리나 또한 표정이 부드럽다. 한 갈래의 색 안에서 옅어지고 짙어지는 농도의 변화, 선과 결의 조화가 귀여운 유머를 따뜻하게 전한다.  

 

 

전통의 책가도에 작가의 캐릭터들을 개입시킨 <미술도서관> 연작에는 화집이 쌓여있다. 작가는 자신의 캔버스에 미술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쌓았고, 미술의 배합 안에서 고유의 캐릭터들이 마음껏 누리게 했다. 예술이 스며든 삶의 모습이 즐겁다.  

 

다음 해 1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근작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개성적이고 유쾌한 재치를 지닌 박하늬 작가의 작품을 통해 삶의 낙관과 낭만, 달콤해질 인생의 긍정을 가슴에 담아가기 바란다. '뚠뚠이'들이 당신의 새해에 길운(吉運)의 메신저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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