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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류선 K클래식 10호선 개통

신상품으로 한계에 빠진 클래식 시장 살린다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 |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행복으로 가는 노선의 지하철은 없을까? 서양 수입 클래식 100년을 살았지만 만족할 관객 기반이 이뤄지지 못했다. 마치 피자와 스파게티가 우리 음식 만큼의 식생활이 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우리 정서 우리 맛의 오감(五感)을 충족시키는 새 메뉴가 등장했다.  바로 K클래식이다.

 

K 팝, BTS, 대중 한류에 이어 신(新) 한류 K클래식이 본격적인 유럽 시장에 나설 때다. 얼마 전 미국 시카고에서 2천 명의 어린이 합창단이 아리랑 떼창을 부른 동영상이 불과 몇일만에 100 만 뷰를 기록하는 등 가히 폭발적인 인기다. 지구촌 곳곳에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거세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한국행 비자를 받기 위해 젊은이들이 밤샘 줄을 서는 진풍경마저 펼쳐지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 모든 상품은 대중화 다음엔 고급화로 간다. K클래식이 수출에 앞서 내수 시장 기반을 다져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상품 기술력을 높이고, 수출 네트워크 구축과 자금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그리해서 우리 정서, 우리 맛으로 입맛을 붙들어야 한다.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관건이다. 이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정신문화를 고양시키고  세련된 세계 시민으로 가는 것이다.

 

국악과 양악의 통섭인 K클래식이 본격적인 메뉴 개발에 나서는 이유다. 이는 콩쿠르 우승자가 넘치지만 한계에 직면한 클래식 시장에 물꼬를 터는 작업이기도 하다. 대중의 인식 개선을 위해 ‘신한류선’을 개통한다. 분명한 K클래식 캐릭터 각인과 소통을 위한 전략적인 광고다. 더 많은 성원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