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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악기 제작 전용수 장인(丈人) 전시회 연다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반포대로 5에서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한국 악기의 젊은 제작자들이 크레모나 등 세계 콩쿠르에서의 연이은 우승 소식은 우리를 기쁘게 한다. 서양 올드(Old) 악기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던 현악기 입장에선 새로운 뿌리를 만들어 가는 작업이어서 전망이 밝다.

 

이에 근간이 된 것은 역시 선배 장인들의 각고의 노력이 쌓인 것일 아닐까. 현악기 제작자 전용수(전, 서울시향 비올라 수석)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반포대로 5’에서 비올라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를 비올라를 메인으로 한 것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그는 이번 전시를 위해 공들여 제작한 비올라 18대와 바이올린 6대를 출품한다. 비올라 전시작 중에는 세계 최고의 현악기 제작 콩쿠르인 ‘이탈리아 크레모나 뜨리날레 콩쿠르 예선 통과 출품작(2015)’도 있어 큰 관심을 모은다. 

 

전 제작자는 “이제 내 비올라를 드디어 내보여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만드는지 감 잡았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19세기까지 앙상블과 오케스트라에 머물렀던 비올라는 20세기에 들어 솔로 악기로 급부상했다. 이에 비올라 소리에 대한 더 많은 시도가 요구되면서 비올라 제작 역시 ‘솔로 악기로서의 비올라’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K-Classic 조직위.  우리 악기 글로벌 경쟁력 갖는데 도울 것 

 

그는 “서울시향에서 2006년에 은퇴한 후 지금까지 제작자의 길을 걷고 있는데, 15년이 흐른 지금 비올라 제작에 대해 감을 좀 잡았다(웃음)”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 소식을 들은 탁계석 K-Classic 회장은 어느 분야랄 것 없이 우리 상품, 우리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어느 나라에도 지지 않을 장인 정신이 있는 대한민국이 아닌가. 도자기를 비롯해 공예 등 막강한 저력으로 뉴 노멀(New Normal)의 새로운 표준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 우리 브랜드 악기 상품들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홍보, 유통 구조 개선, 마케팅, 소비자 마인드 개선을 위해 연구는 물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K-Classic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며, 이번 전시를 크게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