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ews 탁계석 기자 |
음악 외에는 다른 소재의 대화는 필요 없는 친구!
좀처럼 노래를 부르지 않지만 낚시가 하고 싶어 조그만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저절로 노래가 나오는 친구!
음정이나 가사의 발음이 기가 막히게 정확한 친구!
노래를 시작하면 하이 C까지 예사로 드나드는 일류 성악가가 되는 친구. 피아노 반주만 나오면 그렇게 깊고 폭넓은 아름다운 노래를 이제는 영영 들을 수가 없겠구나. 새롭고 재밌는 동요, 주옥같은 가곡도 같이 부를 수도 없겠구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말싸움하던 밤도 이제는 없겠구나! 나도 하늘에서 언제 어떻게 올라오라고 하실지 모르겠으나 보내는 마음이 너무 시리고 아프다, 친구야!
간다는 말이라도 할 것이지.
장기홍(마산가곡부르기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