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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오늘만은 나도 모차르트! 쇼팽!…‘한강뚱땅 콩쿠르!’

‘책읽는 한강공원’ 하반기 개막 특별프로그램…시민 심사위원 100명의 투표로 1~3위 등 가려

 

K-Classic News 기자 | 피아노를 좋아하는 누구나 경연에 참여하여 시민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는 특별 프로그램이 한강에서 펼쳐진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시민이 참가하고 시민이 심사하는 피아노 경연 대회인 ‘한강뚱땅 콩쿠르’를 오는 9월 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강뚱땅 콩쿠르’는 ‘책읽는 한강공원’의 특별프로그램이자 하반기 개막식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강뚱땅 콩쿠르’ 참가자 모집은 지난 8월 12일부터 25일까지 ‘책읽는 한강공원’ 누리집을 통해 이루어졌다. 지원자들의 연주 영상을 피아니스트 등 관련 전문가들이 심사하여 총 20명의 피아니스트를 선정했다. 시민 심사위원은 피아노 등과 관련된 추억을 담은 사연을 신청서와 함께 접수받아 총 100명 선정했다. 시민 심사위원은 실시간 전자투표 기기를 이용하여 현장에서 가장 좋았다고 생각하는 공연에 투표하게 되며 중복 투표도 가능하다.

 

이번 콩쿠르에 참여하는 피아니스트 20명 중 10명은 피아노를 취미로 하는 동호회원이며, 그 외 일반 회사원(5명), 주부(3명), 유튜버(1명), 대학생(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언서이자 피아노 유튜버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청린은 이번 콩쿠르에 참여하게 된 계기로, “지난 6월 22일 열린 ‘피아노 버스킹 in’ 한강에서 관객과 같이 호흡하며 한강의 윤슬을 보며 여름 밤에 연주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었다.”며 “이번에는 경연 형식을 도입하는 만큼 반드시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강뚱땅 콩쿠르’는 지난 6월 22일에 열린 ‘피아노 버스킹 in 한강’ 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기획됐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총 22명의 피아니스트가 참여했으며 열악한 기상 상황에도 불구하고 300여 명의 시민이 자리를 지켰다. 다만 시는 피아니스트와 관객과의 교감을 원한다는 당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 경연 형식 도입으로 피아니스트-관객 간 교감뿐 아니라 재미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 ‘한강뚱땅 콩쿠르’의 입상자에게는 다양한 상품이 주어진다. 1위부터 3위까지 ▴아이패드 ▴커피머신 ▴상품권 등이 수여되며 특별상인 베스트 퍼포머상 수상자는 한강 이랜드 크루즈 탑승권을 받게 된다. 아울러 시민 심사위원 중 2명을 추첨하여 클래식 콘서트 입장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 콩쿠르가 운영되는 ‘책읽는 한강공원’은 오는 9월 7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열린다. 같은 장소(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9월 28일 개최되는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 및 10월 5일 개최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로 인하여 해당 주에는 9월 29일 및 10월 6일로 하루씩 순연되어 행사가 열리니 방문을 원하는 시민들은 참고하면 좋겠다. 아울러 상반기 ‘책읽는 한강공원’은 강서·여의도한강공원 2곳에서 진행됐으나 하반기는 광나루‧이촌 한강공원까지 확대되어 총 4곳에서 진행된다. 강서‧광나루‧이촌 한강공원은 오는 9월 28일부터 총 4주간 매주 토요일 운영하니 깊어가는 가을 한강을 책‧문화 공연‧어린이 놀이터 등과 함께 즐길 수 있겠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그 동안 ‘책읽는 한강공원’에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하반기 개막식에 맞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한강뚱땅 콩쿠르’를 알차게 준비했다”며, “피아니스트와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한강을 찾아 공연자와 상호 간 소통하는 행복한 경험을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