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마스터피스 페스티벌의 궁극은 관객과 스폰서죠

헤외에서의 K클래식이 안정된 관객과 호응에서 빠를 것이므로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창작을 위한 경영과 행정력, 네트워크가  필요

 

결국 청중이 형성되지 않은 마스터피스는 소용이 없습니다.  음식은 차려졌는데 손님이 오지 않은 축하 잔치같은 것이죠. 아무리 명곡이라 해도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면 작품은 이름이 묻히고 맙니다.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소수의  관심있는 관객을 모아야 합니다. 결국 회원제로 가야 하겠죠.맛을 본  관객들이 가득 차고 티켓 유료화가 성공한다면 이를 기반으로 독지가의 스폰서나 수준 높은 광고를 필요로 하는 ESG 홍보가 붙을 수도 있겠지요. 새로운 경영과 행정력과 네트워크가 그래서 필요합니다.

 

원천적으로 창작이라는 것이 대중화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카테고리 안에서 정교하게 공유하는 사람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 그  방법의 하나가 국내보다는 해외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사대주의가 너무 뼛속 깊숙히 박혀있어 이를 허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반면 관객 개발이 충분히 되어 있는 곳, 그러니까  독일이나 프랑스 등에서 부터  K 클래식을 시작 하면 효과적이 될 것입니다. 그런 후에 그 시너지를 국내에 가져오는 방법 말입니다. 

 

양평 K클래식 기념관이 플렛폼 역할

 

또 하나는, 작품들을 다시 좀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아주 우리적인 것, 대중이 소화할 수 있는 것, 글로벌 시각이 반영된 것 등을 종합해서 다시 검토해 볼 필요성이 생긴 것입니다.  홍보나 마케팅도 달라져야 합니다.  때마침 K 클래식 태동지인 양평 아트스페이스가 기념관이 되면 거기서 연주를 하면서 관객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해외 유명 연주가들이 K 클래식 태동지에서 연주하는 것을 기념하고 영광이라 생각한다면, 그럴수 있도록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국내의 연주가나 작곡가들이 해외 유학의 연고성을 발휘하면  소통이 잘될 것입니다. 외국 연주가들의 상설화가 되면 K클래식 유일한 공간이 됩니다. 여기에 기존의 극장에서는 할수 없는 한국 음식과 풍류 한마당이 어울러진다면 이건 뉴스꺼리로도 충분합니다. 마당놀이 형태의 예술행위가  현대적이고 관객과 즐기는 문화이기에 향후 예술계 거장들이 올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원형 문화를 복원하자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열린 기업들이 스폰서에 나선다면 관광 상품이 될 것입니다. 어쨌든 K클래식은 K팝이나 BTS처럼  어마한 상업주의가 아니기에 시간이 걸리고 천천히 모래톱을 쌓듯

기야 합니다.  전 시대와 다른 것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의 발달로 시간과 국경이 무너져 있다는 겁니다. 마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서 드론이 기존 전쟁 개념을 확 바꿔 놓은 것처럼 알입니다.  솔직히 서구 극장 문화는 우리 몸에 익숙하지 않은 빌려 온 것이어서 이제는 우리 것을 당당히내놓고 자랑할 때가 왔습니다.  

 

공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메뉴가 나와야 

 

문제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품고 달려오지 않은 낡은 인식입니다. 자존심과 권의로 무장된 아카데미 교수이거나, 유연하지 않은 창작의 고집, 존중과 배려를 모르는 유아독존식 존재들은  속도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다른 하나는 K클래식을 잘 연주하는 아티스트를 길러내거나, 연주가의 DB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 모든 것들이 결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난관을 뚫어 나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피라밋에 남은 명품이 그러하듯이 장인 정신의 꽃이 작곡가에겐 마스터피스입니다. 페스티벌을 통해 우리 시대가 내 놓을 진정한 메뉴를  인류가 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