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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피렌체 세계 합창인 축제'김치곤 감독에게 보내는 임재식 지휘자의 항변

동일한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해 부득히 하게 남긴다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어떤 공연이든 작품 하나가 무대에 오르는 것은 결코 순탄치 않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무대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그 과정의 힘든 고통도 청중의 박수 소리에 사라지고 만다.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무대의 중독증은 이를 망각케 하지 않던가. 

 

이처럼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모든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여기서 해외 교류나 국제관계에서 일을 진행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시간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예산의 문제에서 서로 소통하면서 약속을 지키는 것에 난제들이 많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때문에 절차상의 문제나 계약상의 문제에서 충돌이 다반사로 일어난다. 

 

이번 2023 피렌체 세계합창인 축제(감독 김치곤)와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의 관계도 대형 사고의 하나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특별초청 형식으로 된 것이지만 순탄치 못하고 파국을 맞은 것이다. 피렌체 공연이 어긋나게 되면서 상호 불편한 심정을 갖고 있다. 임재식 지휘자는 물론 과정에 사고가 날 수는 있지만 신뢰를 위해 서로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 거세게 항변한다. 

 

임재식 지휘자의  밀레니엄합창단은 한국의 작품 레퍼토리 내한 공연하는 글로벌합창단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고 국위선양하는 단체이다. 따라서 이번 피렌체 합창에 항의하는 임재식 지휘자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은 이같은 피해의 재발을 막기 위함이라고 한다. 상대에게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미루면서 또 다른 기획에 들어갈 경우 제2, 3의 피해가 발생할 것을 미래 방지하려는 노력이다.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의 양평 공연 

 

"작년 7월1일 전에 위약금을 지불한다고 했었습니다. 저는 단원들에게 신용을 잃었고요. 금전적 손해도 봤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팀이 우리같이 피해를 받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주최측에서 보내온 내용> 

죄송합니다 지휘자님. 고민하다가 시간만 많이 흘러버렸습니다. 제가 결정한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번 여름 축제 참가를 내년 2월 엑스포로 연기

2. 이번 여름 축제 취소로 인한 위약금 지불

이렇게 결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곳 합창단 지휘자들의 의견에  밀레니엄 합창단이 참가하는 축제에 참가했을 경우,
실력 차이가 너무 나서 참가하기 곤란하다.  다른 기회가 있으면 참가하겠다.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런 반응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개선책은, 2024년 2월에 밀레니엄이 참가하게 된다면 합창단 자격으로가 아닌, 일반 합창단과 격을 달리해서 합창 콩쿨 심사위원단으로 참가하는 것입니다. 심사위원단이 되고 심사위원단으로서  무대를 장식해 주는 것을 생각해 봤습니다. 무엇보다도 합창단들이 참가해 주어야 하니 000 대표님과 긴밀하게 협조해서  2024년 2월에는 반드시 성사시키도록 해 보겠습니다.

이번 일로 스트레스를 받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2023 피렌체 세계합창인 축제 김치곤 감독

 

* 기사에 대한 반론권은 언제든 메일로 보내주시면 싣도록 하겠습니다. 

musict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