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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인터뷰] "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기획한 이지노 지도교수

노래를 통한 자아 성취와 사교는 지노 가곡 클래스의 매력이죠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동호인 성악 인터뷰] 

 

노래는 단순한 취미 이상의 것으로 인생을 환희의 꽃밭에 서게 한다 

 

코로나19 이후 침묵을 깨고 노래로 봄을 맞는 감회가 어떠신지요?

 

모든 음악인들에게 코로나기간은 겨울을 의미했습니다. 그것도 매우 혹독하고 가혹하고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그런 예술인들에게 <봄>은 곧 희망이고 생명력을 상징하는 계절이라고 생각됩니다.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런 봄이 찾아왔듯 우리 인생에도 봄이 찾아왔음 좋겠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보면 동호인 성악가들의 가곡 부르기가 한 차원 높게 기획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봄을 주제로한 소주제로 곡들을 묶었습니다. 가령 <봄을 노래하는 마음>< 봄에 피는 꽃> <봄밤> < 별을 노래하는 마음>등,, 봄을 노래한 곡들을 다양하게 소개됩니다, 음악회의 마지막엔 봄이 상징하는 <사랑><꿈><희망>으로 마무리하는 곡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악을 배우려는 분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하셨는데, 새 입문자들이 참여하는데 용기가 필요하겠군요?

 

지노클래스에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어린시절이나 학창시절에 음악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계시더군요. 인생의 사계절을 살아오셨던 그 분들에게 어머니의 품같은 음악을 다시 찾게 되시는거 같습니다. 음악입문은 그 추억을 느껴보고 다시 찾으실 작은 용기만 있으시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문입니다.

 

성악을 기술과 인품으로 이끄는  최고의 실력파 선생, 지노클래스 이지노 교수 

 

성악 활동을 통해서 획득되는 것들에 많은 좋은 사례가 있을 것 같습니다. 몇 가지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성악을 배우시는 분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성악은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요. 이탈리아의 명테너 파바로티가 말했듯 노래는 어린시절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했듯이 어린시절의 순수하고 가식이 없는 본능적인 나를 다시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생활로 다중인격을 가지게된 현대인들에게 성악은 ’원래의 나’를 회복하고 만나게되는 소중한 경험을 가지게 합니다. 그것은 대단히 중요한 경험이고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통한 친교는  노래의 즐거움에 보태진  보너스죠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음악이가진 친화력과 사회성인데,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새로운 커뮤니티가 주는 혜택입니다. 음악을 애호하는 다양한 분들과의 교제와 교류야말로 무료하고 단순한 삶에 활력과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좋은 취미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든 경험이 주는 특별함은 나의 존재감을 높여줍니다. 그것은 매우 중요한 경험입니다.
 
지노클래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은 무엇인지요? 앞으로의 도약과 비전을 들려 주십시오

 

일반 성악동호회는 음악보다는 친목과 커뮤니티에 치중되어있어 음악과 성악이 주는 깊은 예술의 세계를 경험하지 못하는 문제성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지노클래스는 음악의 깊이와 성악곡들이 주는 예술적 의미를 조금 더 경험하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성악동호회의 발표회식 음악회를 지양하고 <주제가 있는 음악회>를 기획해 새로운 음악회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비젼이 있는데 그것은 지노클래스에서 음악을 배우신 분들과 합창단을 결성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음악을 시작할 때 가졌던 저의 오랜 꿈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칸타타 한강(작곡 임준희 탁계석 대본)'두물머리 사랑' 이중창 소프라노 모지선 바리톤 이지노 

 

 

<지노클래스의 기획 노트>

 

삶이란 기다림만 배우면 반은 아는 것이나 다름없다는데.... 그럴 것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뭔가를 기다리지, 받아들이기 위해서 죽음까지도 기다리지. 떠날 땐 돌아오기를, 오늘은 내일을. 넘어져서는 일어서기를. 나는 너를.

 

소프라노 모지선, 서창숙, 김혜정, 이현희, 전영란, 박슬기, 테노 양승태, 변형완, 김성철, 유종수, 김인천, 김근태, 바리톤 김계호, 이흥국, 박종혁, 윤은규, 베이스 바리톤 이원규, Academic Advicer & Art Director 피아노 김신정 박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