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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끼, 레미 이스베르그 개인전 'abstraites, givrées 서리 내린 추상' 개최

프랑스 현대 예술가, 레미 이스베르그(Rémy Hysbergue)의 국내 첫 개인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프랑스 추상화 거장의 전시

캔버스 대신 벨벳, 실크, 새틴 등 비 전통적인 재료에 아크릴 작업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용산 용문시장에 자리한 갤러리 끼(대표 이광기)는 벨벳을 주 소재로 한 프랑스 추상화가 레미 이스베르그(Rémy Hysbergue, b. 1967)의 한국 첫 개인전을 1월 25일부터 오는 2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및 아시아에 처음으로 이스베르그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지난 10여 년간 벨벳에 몰두한 작업 중 그의 예술적 고민과 표현 방식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2020-2023년 작품들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이스베르그의 회화는 디지털 시대의 영향을 반영하여 전통적인 회화의 경계를 넘어선다.

그는 실크와 새틴, 벨벳과 같은 비 전통적인 지지체를 사용하여 강렬하고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깊이 있는 질감을 탐구하며, 이를 통해 빛과 그림자, 색상과 형태 사이의 상호작용을 풍부하게 표현한다.

작가는 지난 30년간 그는 20세기 추상화의 계보를 탐구하며, 후기 추상화가 지닐 수 있는 회화의 형식적 측면에 대해 고찰해 왔다.

 

작가는 “회화는 전통적인 작업 방식, 빛을 사용하는 방법, 깊이 있는 고찰, 그리고 손으로 만들어 낸 터치감을 모두 담은 결과물” 이라 말하며, 이러한 전통적인 회화에 디지털 미디어가 생산하는 이미지를 녹여내는 - 회화와 디지털 이미지의 "중간(in-between)이미지"라는 개념을 심도 있게 다루어 왔다.

그는 캔버스 대신 벨벳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강렬한 색채의 아크릴을 사용하여 디지털 화면과 같은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생성한다.

직물이 생성하는 고유의 질감과 밝고 생동감 넘치는 색채, 빛의 상호작용을 통해 동시대 추상화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다. .

그의 개인전 《abstraites, givrées 서리 내린 추상》은 회화의 화면이 자아내는 시각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빛과 색, 질감의 조화를 통해 관람자의 시각적 감각에 도전하며, 미술과 기술, 물질과 감각 사이의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하여 지난 1월 25일에 진행되는 오프닝에 참석했다.

레미 이스베르그(프랑스, 1967-)작가는 프랑스 국립 장식예술학교(ENSAD)에서 수학했으며, 2007년부터 생테티엔 미술 및 디자인 고등학교(ESADSE)에서 회화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 파리의 갤러리 리차드(Galerie Richard), 갤러리 장 브롤리(Galerie Jean Brolly), 독일 베를린의 아멜 부루나(Galerie Amel Bourouna) 등 국내외 다수의 갤러리와 마르세유의 현대예술재단, 호스피스 세인트 로크 미술관, 사블르돌론느 미술관, 보자르 샤펠 뒤 카르멜 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개최했으며, 그의 작품은 프랑스 국립현대미술재단 (Fonds National d’Art Contemporain), 일본의 Oohara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