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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잠언시 [석연경 시인의 숲길] 42 믿음

석연경 시인의 힐링잠언시

K-Classic News 석연경 기자 |

 

 

 

힐링잠언시
석연경 시인의 숲길 42


믿음


믿음이 깨져서 슬픈가요
꽃 피우고 싶으면
진심으로 물 주며
꽃이 피는 꿈 꾸세요
꼭 필 거라 믿지는 마세요
안 믿지도 마세요
피어나면 고맙고
피지 않으면
꽃봉오리 애틋함
바람처럼 잊으세요

 

 

 

 

석연경 

시인 문학평론가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 소장

시집 『독수리의 날들』 『섬광, 쇄빙선』 『푸른 벽을 세우다』 『둥근 거울』 『우주의 정원』

시 평론집 『생태시학의 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