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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상 우수상 수상소감- '언어의 미학 속에 빠지다'

우리 문학의 정신과 언어의 미학을 되살리는데 더 정진

K-Classic News  손영미 작가 

 

                                                             손영미 작가

 

 

한국문학, 문학그룹샘문이 주최하고 샘문그룹이 주관한 2023년 한국문학상 공모전 및 한국문학공동시선집 공모에서 중견 시인 손영미씨가 심사위원님들의 고뇌어린 엄격한 심사 끝에 시부문 작품 "고고학적 하루" 외 2편이 < 우수상>에 당선되었다. 심사위원장은 원로 이근배 시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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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 소감문>

 

연일 폭염으로 매미도 지쳐 합창을 멈추고 심신이 몹시 피로에 지쳐 있을 때, 한국문학상 당선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낮에 내려주는 소나기처럼 폭염을 날려버릴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더불어 나의 마음에도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평소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과 고향에 대한 진한 향수를 갖고 있었는데... 그 의미와 취지의 맞게 샘물 그룹이 한국문학상을 열어주신 덕분에 뜻하는 바 소망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시는 작업이 아니라 삶의 방식입니다.그것은 빈 바구니예요.당신의 인생을 거기 집어넣고 그로부터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죠." 메리 올리버의 말처럼... 언젠가부터 저에게도 나만의 바구니와 방이 존재했습니다.

 

섬섬옥수 흩어진 언어들을 퍼즐 맞추듯 다듬고 미장하고 때론 조리하고 끓이며 가장 우리 입맛에 맞고 가장 내 몸에 맞게 입히려 하였습니다. 그 일은 종부가 한 해 농사를 짓듯 그녀의 손끝으로 간장 된장을 빗듯, 하루에도 장독대와 부엌을 수십 번 드나들며 진한 씨간장 맛을 우려내는데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사적이고 소극적인 미려한 작품들을 귀히 봐주시고 정진의 계기를 주신 이근배 심사위원장님를 비롯 심사위원분들과 이정록 이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연일 폭염과 무더위 속에서도 한국문학이 선도적으로 뿌리 내리 도록 많은 노고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편집위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우리 말이 세계 속에서 으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리 문학의 정신과 언어의 미학을 되살리는데 더 정진을 다짐해 봅니다.  또한 저보다 더 치열하게 쓰고 있는 문우들에게도 존경과 우정을 건네며 언젠가 시가 밥벌이가 되는 그날까지 치열한 동력을 이끌어 봅니다. 

 

Ai 등장 이후 나날이 세상은 진화하며 창작자의 밥벌이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만이 헤아릴 수 있는 정신의 혜안과 감성의 경계까지는 더할 수 없습니다. 오롯이 수공으로 빚어낸  삶의 무늬들...그 일이 때론 신기루 같지만... 제게 유일하게 심장을 뛰게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심사위원분들이 제게 부여해 주신 따뜻한 시선과 격려 그 채찍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시에 대한 책무를 졌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저보다 더 기뻐할 어머니의 미소를 등에 지고 앞으로도 우리 삶의 언어들을 위해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올곧게 시에 바치겠노라 다짐해 봅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중, '당신 안에서 안식을 얻기 전까지 우리의 마음은 쉬지 못합니다.'  라는 그의 말은 아직까지 저를 들뜨게 합니다. 고지까지 가는 데는 아직도 더디고 정처 없지만... 한걸음 한걸음 쉬지 않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 8.3.

 

우수상 당선 시인 손영미 

 

시인 손영미 프로필 및 수상 경력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 졸업
동국대학교 문예대학원 졸업 석사
  (소설, 드라마 전공) 
한국방송작가교육원 수료
•서울예술대학교 초빙교수 역임
•2008-2011,아시아투데이 
손영미의 남과여 100회 연재 
•2014-2020 CNB 저널 종합매거진 
손영미의 골프세상 만사 100회 연재
• 2017~2022,'영혼을 깨우는 클래식 밴드 '손영미의 우리 가곡이야기 , 150회 연재.

(사)한국소설가협회 회원
(사)한국골프칼럼니스트협회 회원
(사)한국가곡포럼 집행이사
(사)서울예술가곡협회 연주이사 및 홍보 보도 집필위원
•벨리비타문회예술원 운영,홍보이사
•굿스테이지 종합 모바일 매거진
 '손영미의 감성 가곡 진행' 우리 가곡이야기 칼럼니스트
•탑,골프 칼럼니스트 -손영미의 골프 세상
(사)한용운문학 회원 
 [계간 ]열린시학 회원 


<수상>
2005, [계간] 리토피아 희곡 등단 '한오백년'
2016.한국소설가협회  등단 '너니까 사랑할 수 있었다'
2021, [계간]열린시학 신인문학상 시 등단 '쟈클린의 눈물외 3편.
, 제 15.회 동서문학상(시,부문) '사랑을 위한 비유법'
제 2 회,한용운문학상  특별 창작상 '시' 부문
'헛되이 소멸하는 생육'외 2 편.

<저서>
사랑의 시작과 끝은 타인으로부터 온다
너니까 사랑할 수 있었다
마음을 적시는 아름다운 명곡 30선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