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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학의 문화노트] 상업적 시각으로 다시 바라본 서양 예술사-바로크(Baroque)-

5. “바로크적 본능과 카라바조가 연상되는 베르사체”

[황순학의 문화노트] 상업적 시각으로 다시 바라본 서양 예술사-바로크(Baroque)-

K-Classic News 황순학교수 | 앞선 시간을 통해 바로크 예술의 특징 중 하나는 화려한 곡선미를 바탕으로 매우 인공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볼륨감이라는 점을 로렌초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와 프란체스코 보로미니(Francesco Borromini)의 작품들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크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베르니니의 다비드가 보여주는 ‘다이내믹(Dynamic)’이란 점도 알게 되었다. 이런 바로크적 다이내믹 예술의 조각가가 로렌초 베르니니라면, 바로크 회화 분야에서 다이내믹을 구현한 화가로는 카라바조를 꼽을 수 있다. 카라바조 역시 앞서 살펴본 베르니니의 사례처럼 10만 리라(Lire) 화폐의 주인공이다. 이처럼 카라바조가 이탈리아 내에서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바로크 회화에서 신기원이 된 ‘키아로스쿠로 Chiaroscuro’ 기법을 창시한 자이기 때문이다. ‘키아로스쿠로 Chiaroscuro’ 기법이란 ‘키아로’는 ‘밝음’을 뜻하고 ‘스쿠로’는 ‘어둠’을 뜻하는데 영어로 말하자면 Black & White 이다. 즉, 밝음과 어둠이란 서로 다른 상극의 요소를 강력한 대비를 통해 다음의 작품처럼 그림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다이내믹하게 전개해 관람자의 뇌리에 깊은 인상으로 심어 주는 기법이다. [의심하는 도마] 위의 그림은 요한복음 20장 25절의 내용 즉, “나는 내 눈으로 그분의 손에서 못 자국을 보고 거기에 손가락을 넣어 보며 또 내 손을 그분의 옆구리에 넣어 보기 전에는 믿을 수가 없소.”라는 도마의 말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림의 배경은 스쿠로 즉 어두운 배경이고 작품의 주제가 되는 창에 찔린 예수의 상처를 확인해 보는 도마의 손가락 주위는 키아로 즉 밝게 무대 조명이 비추듯 어두운 배경과 강력한 대비를 이루어 결국 말하고자 하는 작품의 주제가 더욱 선명하게 강조되며 다이내믹한 모습으로 연출된 장면이다. 키아로스쿠로 기법의 그림은 이처럼 관람자에게 성서의 내용을 읽지 못하더라도 그림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지금의 증강 현실처럼 성서의 내영을 사실적으로 느끼게 만들어 주고 그 주제에 집중하게 한다. 당시 교육받지 못한 일반인들의 경우 라틴어로 쓰인 성경을 읽을 수가 없었고 성경 또한 당시 집 한 채 가격인지라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당시는 종교개혁의 영향으로 구교의 상징 교황청으로서는 신자들의 신교로 이탈을 걱정하며 경계하던 반종교개혁의 시대였다. 구교와 신교의 이데올로기 전쟁에서 교황청은 카라바조의 작품을 글을 읽지 못하는 신자들에게 구교를 위한 교육용 홍보용 자료로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그 효과는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 교황과 교황청의 입장에서 신자들을 집중하게 만드는 카라바조의 키아로스쿠로 기량은 당시로서는 구세주나 다름없을 정도로 훌륭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런 나머지 교황청은 평소 품행이 좋지 않아 살인까지 일삼았던 카라바조의 기행을 적극적으로 감싸주고 그를 총애하기까지 이른다. 키아로스쿠로 기법은 현대에도 연극 무대나 영화에서 관객들의 집중력을 높일 목적으로 종종 핀 조명 효과를 이용해 구현된다. 그만큼 강력한 화면 몰입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키아로스쿠로 기법의 사례로 들 수 있는 조 라이트 감독 연출의 안나 카레니나의 한 장면이다. 아무리 봐도 영화의 장면이 앞서 살펴본 카라바조의 작품이 주는 몰입력을 위한 키아로스쿠로 기법의 작품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400년 전 기법이 아직도 유효하게 작동하며, 현실 세계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매우 인위적이고 인공적인 빛과 어둠이라는 대비를 통한 바로크적 인공미가 효과적으로 현재에도 사용되고 있음을 잘 말해준다. 이런 카라바조의 작품과 기행으로 가득했던 카라바조의 파란만장한 삶과 닮은 브랜드가 바로 ‘베르사체(Versace)’ 이다. 먼저 베르사체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로고를 살펴보자. 로고에서 알 수 있듯이 카라바조의 작품이라도 된 듯이 키아로스쿠로 즉 흰색과 검은색으로 강력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로고의 심볼은 ‘메두사’임을 알 수 있다. 공교롭게도 카라바조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가 바로 메두사라는 점이다. 위의 그림에서 카라바조는 메두사의 무시무시한 표정을 자신의 자화상으로 대체해 묘사하고 있다. 메두사는 머리가 잘렸지만 죽기 전 침묵 속에서 마지막 순간을 여전히 의식이 있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잘려 나간 목에선 피가 줄줄 흘러내리고 있고 입은 벌려져 이빨을 드러낸다. 눈꼬리를 찌푸리며 또렷한 눈매로 상대를 아찔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바로 이 점에서 카라바조의 작은 염원이 담겨 있다 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 죽음에 관한 상상이 아니었겠느냐는 생각이다. 카라바조는 1606년 말다툼 끝에 상대를 살해하고 사형을 선고받은 후 현상금이 걸린 채 로마에서 도망치며 빠져나온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폭력적 상황들에 개입되었고 1610년 사망하기 전까지 언제가 사형으로 자신의 목이 잘라 나갈 것이 두려워한 나머지 죽기 전 몇 년 동안은 정신적으로 매우 피폐했다 한다. 그의 죽음에 관한 단상을 다음의 또 다른 작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이란 작품으로 그가 죽은 해인 1610년에 완성된 작품이다. 이 그림 역시 메두사처럼 죽은 골리앗의 표정을 자신의 자화상으로 대체하고 있다. 그리고 잘려 나간 골리앗 목에선 피가 줄줄 흘러내리고 있지만, 이 작품 역시 메두사처럼 마지막 순간을 여전히 의식이 있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자신을 메두사나 골리앗처럼 죽을 수밖에 없는 숙명적 인물로 그리면서도 끝까지 죽기를 거부하고 영원불변을 꿈꾼 카라바조의 염원이 담겨 있어 보여 애처로움이 느껴진다. 바로크 시대 유럽의 절대 군주들이 교황으로부터 얻어낸 왕의 절대권력이 영원하기를 꿈꿨듯이 카라바조 역시 자신의 천재적 기량을 뽐낼 시간이 너무 짧았음을 마지막 순간까지 한탄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나머지 메두사나 골리앗처럼 사후에도 강렬한 인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상대를 의식이 있는 듯 묘사하고 있다. 종교개혁 세력에 맞서 로마 가톨릭 수호의 첨병으로 교황청의 사랑을 받던 카라바조였지만, 기괴한 품성과 품행으로 인해 사후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한다. 하지만 그의 이런 강력한 대비를 통해 작품의 주제를 다이내믹하게 표현하는 키아로스쿠로 기법은 후대에도 계속 영향을 끼친다. 이처럼 풍운아 같았던 카라바조와 삶을 닮은 명품 브랜드의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잔니 베르사체를 꼽을 수 있다. 앞서 베르사체 로고의 흑백 대비, 브랜드 심볼이 메두사라는 점에서 카라바조와 공통된 요소를 발견할 수 있듯이, 베르사체가 세상에 던진 강렬하고 섹시하며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은 바로크가 지향하던 인공적이며 화려하고 육중하며 다이내믹한 바로크 예술의 특징과 무척 닮아있다. 과도한 장식성에 기반하는 바로크적 인공미가 느껴지는 것들의 경우 대개의 일반인은 착용하거나 사용하기를 꺼린다. 즉 베르사체를 입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베르사체가 빛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은 공연 무대처럼 강렬한 조명 빛 아래에서 더욱 매력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평소 연극, 오페라, 발레 등 공연 예술에 열정이 가득했던 베르사체는 여느 디자이너와는 다르게 무대 의상을 기반으로 자신의 패션 스타일을 창조해 나간 특이한 디자이너였다. 이런 이유로 1997년 그가 죽기 전까지 프랑스의 발레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와의 협업을 통해 수많은 오페라와 발레 의상을 디자인하여 발표해 큰 호응을 받았다. 베르사체 디자인 콘셉트가 무대 의상을 기반으로 하기에 강렬한 색상과 눈에 띄는 화려한 프린팅 패턴 그리고 흔히 쓰이지 않는 소재인 메탈과 플라스틱, 고무, 가죽 등을 이용하는 특징을 갖는 점이 베르사체의 매력이다. 다음은 잔니 베르사체가 디자인한 오페라 의상이다. 위의 첫 번째 무대 의상은 바로크 특유의 곡선미를 살린 패턴과 함께 강렬한 흑백의 대비를 이루는 키아로스쿠로 기법의 디자인임을 단번에 눈치챌 수 있는 무대 의상이다. 두 번째 무대 의상에선 바로크를 좀 더 현대적으로 해석해 바로크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함께 현대적 패턴으로 디자인한 무대 의상이다. 이처럼 바로크와 밀접한 관계 선상에 놓인 베르사체는 17세기 유럽 왕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바로크 패턴 프린트 셔츠에서 그들의 시그니처를 바로크로 결정한 듯 보인다. 예술사를 알지 못하면, 베르사체가 마치 조물주라도 된 듯이 새로운 패션 콘셉트를 선보였다 오해할 여지가 충분하다. 하지만 예술사를 알게 되면 잔니 베르사체가 그의 삶의 터전에서 오래전 탄생했던 바로크 예술과 카라바조의 열렬한 신봉자임을 금방 눈치챌 수 있으며, 오페라와 발레가 탄생한 시기 또한 바로크와 겹치며, 잔니 베르사체에게 오페라와 발레는 우리의 판소리나 궁중 무용이며, 이러한 그들 고유의 전통문화와 예술은 한국처럼 단절되지 않고 유럽에서는 후대로부터 계속 사랑받고 있으며, 계승 발전되어 오고 있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

K 대표 브랜드 관광 명소 '양평 두물머리' 명곡 '두물머리 사랑'

노래의 확산으로 전쟁 종식, 평화 운동 펼쳐야

K 대표 브랜드 관광 명소 '양평 두물머리' 명곡 '두물머리 사랑'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하나로 흐르는 두물머리(양수리) 정경 명소와 명곡이 궁합이 되어 하나가 된다. 명소를 만든 명곡들이 많다. 라인강 언덕을 노래한 '로렐라이', 요산 시트라우스 비엔나의 아름답고 푸는 도나우강, 남북 전쟁 때 병사들이 불러 유명해진 '스와니강', 러시아 뱃노래 '볼가강의 뱃노래', 그래서강물은 삶이고 역사이고 때로는 전쟁의 피로 물든 처참한 아픔의 현장이다. 우리의 한강 역시 민족의 젓줄이자 역사와 번영의 수로(水路)이다. 이 역시 전쟁을 기억하는 역사의 산증인이다. 작곡가 임준희, 탁계석 대본가에 의해 서울시합창단 초연의 칸타타 한강은 이같은 대서사를 잘 그려내어 청중들로 부터 환호를 받고 있다. 곡 중의 명곡인 '두물머리 사랑'은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에 의해 불려지면서 새로운 환경을 맞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에 전운이 감돌면서 지구촌이 어마한 공포와 충격에 빠져들고 있다. 이제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전쟁 종식을 위한 반전 운동을 펼쳐야 한다. 여기에 세계 명소로 떠오를 '양평 두물머리'와 명곡이 된 '두물머리 사랑'이 하나가 되어 갈등과 반목, 죽음과 전쟁의 스트레스로 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노래를 통해 알려야 한다. 노래는 물처럼 가슴에 스며 들어 마음을 치유하고 평안을 주는 힘이 있다. 그 어떤 환경에서도 인간이 노래를 잃지 않는 이유다. K클래식조직위원회는 K콘텐츠 세계 수출과 함께 우리가 이제는 평화를 기원할 수 있는 확실한 브랜드를 갖고 세계 무대에 전쟁 종식에 나서는 대표성을 갖을 위치가 되었다. 전쟁의 아픔을 겪었고, 도움으로 오늘의 성장을 이뤘기 때문이다. 평화를 사랑한다면 노래를 통해 화합과 평화를 외쳐야 한다. 당면한 인류의 과제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합창은 여기서 그 진가를 드러낼 수 있고, 존재의 확장성도 부가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K클래식이 두물머리 사랑의 노래 보급에 앞장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The Melody of 100+4 Pianos Echoing by the Seaside in Spring

2024 [100+4 Piano Island Festival] Opening Performance

The Melody of 100+4 Pianos Echoing by the Seaside in Spring

K-Classic News 기자 | The [100+4 Piano Island Festival] will take place over two days, April 27th-28th, on a special stage inside the 1004 Museum Park on Sinan's Jaeun Island. The opening performance "As Myself, As Us" - features Lim Dongchang, young performers active both in Korea and internationally, professors, and majors, totaling 104 pianists, along with guest musicians. ◆ Jaeun Island 'Island of the Piano' Project eollanam-do Sinan County (County Mayor Park Wooryang) will host the [100+4 Piano Island Festival] on Jaeun Island for two days, April 27th and 28th. As part of a new art island project, Sinan County named Jaeun Island as the 'Island of the Piano' in November 2022 and appointed composer and pianist Lim Dongchang as the artistic director, pushing forward with the 'Island of the Piano' project. The main performance of the 2023 Piano Island Festival was scheduled to be integrated into the October 'Culture Month of Korea' event as a pre-festival celebration but was canceled due to strong winds, leading to many disappointments. On the other hand, the next day, the opening performance of Culture Month themed around Sinan Sandai featured a 100+4 piano orchestra symbolizing the 1004 islands of Sinan, which received a great response. ◆ 2024 [100+4 Piano Island Festival] Opening Performance The opening performance will start at 5:30 PM on April 27th, set against the backdrop of the sunset. Despite being somewhat early for a concert, the timing reflects the lifestyle of the islanders, who tend to complete most of their daily schedules before sunset. The performance kicks off with a solo by Lim Dongchang, followed by the appearance of 103 pianists playing 'Arirang' to open the concert. The main cast of 100+4 pianists includes Lim Dongchang, young international students (Edwin Kim, Jeong Minjeong, Won Jongho, Kim Dayoung, Kim Jeongwon, Victoria Yeu-En Chung), university professors (Hwang Seongsoon, Kwon Hyejin, Hwang Mikyung, Park Sukryeon, Kim Youngshin, Lee Jooyong), and graduate and undergraduate students. Over approximately two hours, they will traverse freely across genres such as classical music, jazz, traditional Korean music, and popular songs, illustrating the journey of how the piano, a quintessential Western instrument, came into Korea and unfolded into music that is uniquely ours. From 'Beyer' exercises to 'La Campanella', they will perform familiar classical pieces and a jazz rendition of 'Naljomboso'(traditional folk song), enhance the excitement with opera arias, and accompany popular songs, showing how the piano meets our traditional melodies and permeates the lives of the public. The finale, another performance of 'Arirang', reminds us of the festival's theme to pursue music that is uniquely individual and collectively ours, communicating and uniting with the audience and the world through the piano. As guests, top-class musicians such as singer Song Changsik, Jung Hoonhee, guitarist Kim Dogyun, violinist Eugene Park, soprano Park Sunghee, Ajaeng master Kim Younggil, and traditional percussionists Kim Dongwon, Kim Juhong add to the enjoyment, making further explanation unnecessary. Meanwhile, a new piano called 'Piatgo,' created by Lim Dongchang in collaboration with piano craftsman Seo Sangjong, injects freshness. Its sound, much more primal and powerful than a regular piano, ensures it holds its own even when played with traditional Korean instruments or electric guitars. The highlight of the performance, the 'Chilchae Hwimori' stage, will fully reveal the true nature of the Piatgo, along with the power of creative music that rejuvenates the old. ◆ "As Myself, As Us" Lim Dongchang, an unparalleled pianist and contemporary music composer, is also well-known for his EBS special lecture, "Lim Dongchang Talks About Our Music." Having constructed a unique musical world that fully embodies the DNA of traditional Korean music, known as "Heoteun Garak," the stages he directs always meld questions and answers about what constitutes 'true Koreanness.' He explains the reason behind choosing the theme "As Myself, As Us" for a festival headlined by the piano, a quintessential Western instrument, as follows: "The piano has been in our country for over 100 years. Thanks to our innate talent and passion, our piano playing skills have reached the highest levels internationally. Now, we need to continue the unbroken thread of our identity, that is, the vein of our traditional music. 'As Myself, As Us' means creating music where different 'me's come together, blending beautifully through music that is true to ourselves." ◆ A Song for Jaeun-do This performance offers a peek into Lim Dongchang's profound affection for Jaeun island. He has composed 'To All Who Have Guarded Jaeun-do' as a gesture of gratitude towards the nature, history, culture, and people of Jaeun island, which have made this festival feasible. These compositions will resonate through the harmony of 100+4 pianos during the performance. Furthermore, Lim introduces songs that translate the island's natural wonders and narratives into music, such as 'Song of the Lady Pine – Zeuoh-heuh-uah,' inspired by the enchanting lady pine at Bungye Beach, and 'The Dream of a Baby Octopus - To Be Like My Mother,' a tribute to the love and sacrifice of mother octopuses (who watch over their eggs without eating until they hatch, sometimes at the cost of their own lives). These are gifts of song to the nature of Jaeun island, honoring the island that hosts the festival. ◆ "Me Too, 100+4 Pianists" and "Bora-Hae Dance Festival" Among Various Programs On the second day of the festival, April 28th, the main stage hosts the performance for participants in the "Me Too, 100+4 Pianists" and the competition of dance teams in the "Bora-Hae Dance Festival," both of which require pre-registration. "Me Too, 100+4 Pianists" accepts applications through the Piano Island Festival website at http://pianoislandfestival.modoo.at/. Participants can choose from arrangements of sheet music categorized by difficulty and practice in advance. Then, on the 28th, under the direction of Artistic Director Lim Dongchang, they will perform on the special stage with 100+4 pianos. Additionally, various side events will accompany the festival, including hot air balloon rides over the course of two days, piano busking open to all, "Campfire Music & Starlight Cinema" at the camping site, a "Jaeun-do Culinary Journey" featuring local specialties, and a "Gimbap Festival," among others, providing a diverse range of activities for attendees. ◆ 'Piano Island' Project The 'Piano Island' project is said to proceed under three frameworks: piano festivals, piano academies, and international competitions. Starting from this summer, the piano academy will be bifurcated into an academy teaching professional pianists and another catering to local residents. The professional academy will select piano majors nationwide during the summer vacation period and will be held for two nights and three days at the 1004 Museum Park. The 104 pianists who graduate from the first session of the academy will participate in next year's Piano Island Festival. The goal of the international competition is to discover creative talents who compose and perform their own works. ■ For information and inquiries regarding the Piano Island Festival: Website: http://pianoislandfestival.modoo.at/ Phone: '2024 100+4 Piano Island Festival Operations Office' 061-240-8684 ■ Theme Music Video Link <Beautiful Piano Island, Jaeun-do> (Composer: Lim Dongchang) https://youtu.be/e3IaNq6ywdk?feature=shared

[탁계석 인터뷰] "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기획한 이지노 지도교수

노래를 통한 자아 성취와 사교는 지노 가곡 클래스의 매력이죠

[탁계석 인터뷰] "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기획한 이지노 지도교수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동호인 성악 인터뷰] 노래는 단순한 취미 이상의 것으로 인생을 환희의 꽃밭에 서게 한다 코로나19 이후 침묵을 깨고 노래로 봄을 맞는 감회가 어떠신지요? 모든 음악인들에게 코로나기간은 겨울을 의미했습니다. 그것도 매우 혹독하고 가혹하고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그런 예술인들에게 <봄>은 곧 희망이고 생명력을 상징하는 계절이라고 생각됩니다.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런 봄이 찾아왔듯 우리 인생에도 봄이 찾아왔음 좋겠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보면 동호인 성악가들의 가곡 부르기가 한 차원 높게 기획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봄을 주제로한 소주제로 곡들을 묶었습니다. 가령 <봄을 노래하는 마음>< 봄에 피는 꽃> <봄밤> < 별을 노래하는 마음>등,, 봄을 노래한 곡들을 다양하게 소개됩니다, 음악회의 마지막엔 봄이 상징하는 <사랑><꿈><희망>으로 마무리하는 곡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악을 배우려는 분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하셨는데, 새 입문자들이 참여하는데 용기가 필요하겠군요? 지노클래스에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어린시절이나 학창시절에 음악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계시더군요. 인생의 사계절을 살아오셨던 그 분들에게 어머니의 품같은 음악을 다시 찾게 되시는거 같습니다. 음악입문은 그 추억을 느껴보고 다시 찾으실 작은 용기만 있으시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문입니다. 성악을 기술과 인품으로 이끄는 최고의 실력파 선생, 지노클래스 이지노 교수 성악 활동을 통해서 획득되는 것들에 많은 좋은 사례가 있을 것 같습니다. 몇 가지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성악을 배우시는 분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성악은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요. 이탈리아의 명테너 파바로티가 말했듯 노래는 어린시절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했듯이 어린시절의 순수하고 가식이 없는 본능적인 나를 다시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생활로 다중인격을 가지게된 현대인들에게 성악은 ’원래의 나’를 회복하고 만나게되는 소중한 경험을 가지게 합니다. 그것은 대단히 중요한 경험이고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통한 친교는 노래의 즐거움에 보태진 보너스죠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음악이가진 친화력과 사회성인데,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새로운 커뮤니티가 주는 혜택입니다. 음악을 애호하는 다양한 분들과의 교제와 교류야말로 무료하고 단순한 삶에 활력과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좋은 취미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든 경험이 주는 특별함은 나의 존재감을 높여줍니다. 그것은 매우 중요한 경험입니다. 지노클래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은 무엇인지요? 앞으로의 도약과 비전을 들려 주십시오 일반 성악동호회는 음악보다는 친목과 커뮤니티에 치중되어있어 음악과 성악이 주는 깊은 예술의 세계를 경험하지 못하는 문제성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지노클래스는 음악의 깊이와 성악곡들이 주는 예술적 의미를 조금 더 경험하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성악동호회의 발표회식 음악회를 지양하고 <주제가 있는 음악회>를 기획해 새로운 음악회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비젼이 있는데 그것은 지노클래스에서 음악을 배우신 분들과 합창단을 결성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음악을 시작할 때 가졌던 저의 오랜 꿈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칸타타 한강(작곡 임준희 탁계석 대본)'두물머리 사랑' 이중창 소프라노 모지선 바리톤 이지노 <지노클래스의 기획 노트> 삶이란 기다림만 배우면 반은 아는 것이나 다름없다는데.... 그럴 것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뭔가를 기다리지, 받아들이기 위해서 죽음까지도 기다리지. 떠날 땐 돌아오기를, 오늘은 내일을. 넘어져서는 일어서기를. 나는 너를. 소프라노 모지선, 서창숙, 김혜정, 이현희, 전영란, 박슬기, 테노 양승태, 변형완, 김성철, 유종수, 김인천, 김근태, 바리톤 김계호, 이흥국, 박종혁, 윤은규, 베이스 바리톤 이원규, Academic Advicer & Art Director 피아노 김신정 박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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