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예술가로 산다는 것, 성악가로 산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떠신가요? 사실 지역에서 개인이 혼자 도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뜻이 맞는 동료나 선후배들이 서로 삼삼오오 그룹이나 단체를 만들어 함께 협업하여 앙상블이나 중창, 합창 등 연주를 통하여 개인이 혼자 할 수 없는 것들을 함께 목표를 이루며, 우리라는 공동체를 느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한류 바람을 타고 K 아츠 K 콘텐츠 이야기가 많은데 청주는 직지 등 개발 소식은 들었는데 다른 것은 무엇이 있나요? 청주 하면 단연 직지를 빼놓을 수가 없죠.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이란 직지심체요절이 프랑스 파리의 박물관에서 발견된 이후 수많은 문화컨테츠로 활용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청주는 우암산 무심천 상당산성 육거리시장 등이 유명하고 먹거리로는 삼겹살 거리가 있을 정도로 삼겹살과 청주 해장국 이 유명합니다. 저도 최소 주 1~2회는 해장국이나 삼겹살을 찾아다닙니다 정부는 앞으로 K 컬처 300조 수출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같은 기초 바탕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해 주시죠. K 컬처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한류의 이미지를 각인시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박범인 금산 군수에게 K시스테마 기를 전달하는 탁계석 K클래식 회장 한 사회의 미래는 청소년이 어떤 꿈을 꾸는가에 달려 있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우울증과 자살률 세계 1위, 게임·도박·마약 문제의 저연령화, 계층 간 문화 격차의 고착화까지,청소년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구조적 과제가 되었다. 이 지점에서 다시 주목해야 할 모델이 있다. 바로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한 '엘 시스테마(El Sistema)'다. 총 대신 악기를 들게 한 기적 엘 시스테마는 빈민가 청소년들을 마약과 총기의 거리에서 구해내기 위해 시작된 청소년 오케스트라 운동이다. 범죄의 유혹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총 대신 악기를 쥐어주었고, 음악이라는 공동체적 언어를 통해 자존감과 규율, 협업의 가치를 심어주었다. 이 운동이 세계적 주목을 받게 된 결정적 계기는 이곳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Gustavo Dudamel)'의 등장이다. 한 명의 음악가가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이 한 시대의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였다. 한국형 청소년 오케스트라, 그리고 중도 하차의 문제 우리나라에도 약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이름은 이미 답이 아니라 질문이 되었다 한국에는 수십 개의 국립·시립·도립 오케스트라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좀처럼 묻지 않았다. “그들은 무엇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인가?” 행정 단위로 구분된 이름들은 많았지만, 사운드의 정체성을 말하는 이름은 거의 없었다. ‘서울시향’, ‘국립심포니’, ‘시립교향악단’이라는 명칭은 소속을 설명할 뿐, 그 오케스트라가 어떤 언어로 말하는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때문에 지금 K-Orchestra라는 이름은 이 공백을 정면으로 찌른다. 그래서 불편하고, 그래서 논쟁적이며, 그래서 지금 필요하다. 한국 오케스트라는 정말 ‘한국’인가? 최근 K-Classic News의 여러 기사들이 반복적으로 지적해 온 문제는 분명하다. 한국 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 99% 이상이 서양 음악으로 되어 있다. 한국 작곡가 작품은 초연 후 사라지는 일회성 소비다. 그렇다면 “K-컬처 300조 시대”라는 구호 속에서 오케스트라가 수출할 레퍼토리가 없다는 이같은 현실에서 ‘한국 오케스트라’라는 명칭은 사실상 지리적 표시에 머물고 만다. 지역은 달라도 음악 연주는 어디서나 동일하다. K-Orchestra는 이 모순을 인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시대는 언제나 트렌드를 욕망의 화신으로 드러낸다 가난하던 시절을 지나 산업이 성장하고 경제가 부흥하면서, 사람들은 각자의 욕망을 다양한 형태의 트렌드로 노출시켜 왔다. 한때 대기업 총수나 부호들에게는 별장을 소유하는 것이 트렌드였다. 풍광 좋은 호수나 강가에 별장을 짓고, 주말이면 손님을 초대해 파티를 열며 자신의 위상과 여유를 과시했다. 욕망의 형태는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골프, 승마, 요트, 최근에는 캠핑과 차박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늘 새로운 트렌드를 통해 자기 정체성과 계층을 드러내 왔다. 유럽 역시 다르지 않았다. 봉건주의 시대, 성주(城主)들은 오케스트라를 소유함으로써 자신의 문화적 권력과 사회적 지위를 증명했다. 헝가리의 에스테르하지 공작이 하이든을 고용해 오케스트라를 운영했고, 하이든은 그 보답으로 수많은 교향곡과 실내악을 남겼다. 그가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유다. 오케스트라의 시대는 소유에서 공공성으로 이동했다 오늘날 아무리 거대한 부호라도 개인이 오케스트라를 소유하는 시대는 끝났다. 대신 필하모니, 즉 시민과 후원자가 함께 유지하는 동호인 기반의 시스템, 혹은 공공 재정에 의해 유지되는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기업 ESG 후원 제안서 국민주권 대한민국 대표 K 오케스트라 제안 개요 K 오케스트라는 국민주권 시대의 가치와 한국 정신을 음악으로 구현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 프로젝트입니다. 기업 ESG 경영이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S), 문화적 지속가능성(E), '공공성과 투명성(G)'을 하나의 예술 플랫폼 안에서 실현합니다.특히 한글날 제정 100주년,헐버트 박사 아리랑 채보 130주년을 맞아, K 오케스트라는 한국 언어·역사·공동체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국가 상징 콘텐츠로 기획되었습니다. 기업 ESG 관점에서의 K 오케스트라 가치 1. Social (사회적 가치) 국민주권·민주주의·공동체 정신을 예술로 구현 국가기념일·역사 영웅·문화유산을 음악으로 기록 지역 축제·향토 문화행사·청년 예술인 참여 확대 기부를 통한 ‘참여형 문화 복지’ 모델 구축 2. Environmental (지속가능성)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재공연·재활용 가능한 창작 레퍼토리 지역 순회·소편성 앙상블 중심 운영으로 과잉 제작 최소화 공연 중심 ESG 문화 콘텐츠로 친환경 메시지 확산 3. Governance (공공성과 투명성) 기금 사용·후원 내역 명확화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한국의 사운드 구축하지 못한 채 서양 레퍼토리만 반복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언한 ‘K 컬처 300조 수출 시대’는 단순한 산업의 목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의 위상과 정체성을 세계에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이제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오케스트라에서 한국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오케스트라는 한 나라의 얼굴이며, 문화 주권의 최후 보루다. 그 소리는 국가의 언어이고, 레퍼토리는 그 나라의 역사와 정신을 증언한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 오케스트라는 최고 수준의 연주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정작 한국의 이야기와 한국의 사운드를 구축하지 못한 채 서양 레퍼토리 반복에 머물러 있다. 이는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이며,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문화적 공백이다. K-Orchestra는 이 배고품을 메우기 위해 창단한다. 우리 전통과 서양 음악의 문법이 융합된 K클래식의 한국 정서, 역사, 언어, 리듬, 호흡을 올려놓는 오케스트라다. 빌려 쓰거나 모방이 아닌 창작과 스토리의 서사다. 서양의 그릇을 빌렸으나 그 안에 담길 한국 요리와 우리 세프의 솜씨를 녹여야 서양 요리 일색의 편식이 아닌 영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오케스트라의 99%가 우리 곡 안 한다 K 오케스트라의 출발은 결코 축제의 언어로 설명될 수 없다. 그것은 기쁨이 아니라 고통에서 시작되었고, 환호가 아니라 질문에서 태어났다. 아무리 외쳐도, 아무리 글을 써도, 아무리 문제를 제기해도 꿈쩍하지 않는 한국 오케스트라의 현실 앞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공공 오케스트라 가운데 1년에 단 한 곡이라도 우리 작곡가의 작품을 정기적으로 연주하는 곳은 극히 드물다. 체감적으로는 99%에 가깝다. 문제는 단순히 “우리 곡을 안 한다”는 차원이 아니다.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그 개념과 인식의 바닥에 ‘우리 것’이라는 항목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온 나라가 K-컬처, K-콘텐츠를 외친다 세계는 한국을 주목하고, 앞으로 문화 수출 300조를 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 오케스트라의 무대 위는 여전히 19세기 유럽에 머물러 있다. 왜일까. 서양 레퍼토리를 해야 자신의 격이 올라가고, 그래야 유능한 지휘자, 수준 있는 오케스트라로 인정받는다는 믿음이 여전히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그 믿음은 오랫동안 제도와 교육, 평가 구조 속에서 강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밀라노 도니제티 음악원장 Clara Kim Q:세종대왕상 콩쿨을 준비 중이신데 어떻게 구상된 것인가요? 네, 아주 오래전 즉 1999~2001 년도까지 총 3회를 개최하였고, 그 이후엔 외국인이 부르는 한국 가곡연주회로 2012년도에 했었으나 이번 2026년도부터 제 4회콩쿨을 개최합니다. 콩쿨 정식명칭은 이태리어 Concorso Re Sejong/ 한글은 세종대왕 국제가곡 콩쿨입니다. Q: 실로 오래전 한글과 세종대왕에 대한 인식이 없을 때 선구적으로 시도한 것이군요. 제가 1979 년도에 밀라노로 유학을 와서 지내고 보니 한국인들이 수없이도 많이 외화를 써가며 이태리 음악을 배우러 오지만 저희 한국이 전혀 문화가 특히 음악분야가 제로인 상태를 실감하며 독일가곡, 프랑스 가곡들이 교과과정에 있듯이 우리 한국 가곡도 널리 알려질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어요. Q:당시 외국 성악가들의 반응이 어떠했나요? 사실 자의반 타의반에 참가들 했었지요. 2000초반까지 한국을 모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사실 일주일간 콩쿨을 개최했는데 초반 3-4일은 Opera Aria를 부르는 Renata Tebaldi 콩쿨, 나머지 이틀은
K-Classic News 탁계석 기자 | K-Classic News, 유료화로 전환합니다 더 깊은 기사, 더 정확한 기록, 더 편리한 읽기 환경을 위해 K-Classic News가 유료 서비스로 전환됩니다. 유료화는 불편이 아니라 가장 편리한 문화 소비입니다. 여러분의 선택이 문화 뉴스 생태계를 키웁니다. K-Classic News 인터넷 뉴스 장점 Best 10 1. 공연은 끝나도 기사는 남는다 — 검색되는 예술 기록의 힘. 공연은 하루지만, 기사는 검색과 아카이브를 통해 수년간 예술가의 이력과 가치를 증명한다. 2. 클래식을 아는 사람이 쓰는, 전문 독자를 위한 뉴스. 단순 보도나 홍보가 아닌, 음악·공연 구조를 이해하는 필자의 시선이 콘텐츠의 신뢰도를 만든다. 3. 포스터보다 오래 가는 홍보, 검색으로 축적되는 기사. 종이 포스터는 사라지지만, 기사는 구글·네이버 검색을 통해 계속 노출되는 디지털 자산이 된다. 4. 하루 소비되는 뉴스가 아니라, 시간이 쌓이는 아카이브. K-Classic News의 기사는 일회성 소비가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누적되는 기록물이다. 5.종이보다 빠르고, SNS보다 깊은 클래식 전문 미디어. 속보성은 인터넷의 장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통영 윤이상 기념관 메모리얼 홀. 최천희 지휘자가 인사를 하고 있다. Q:초절전 예산으로 무대에 오른 것 같은데, 구상이 어느 정도 맞았다고 생각하는가요? 애초에 예산편성을 고려하여 쇼케이스? 정도로 생각하면서 진행을 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끝날때까지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Q:작가는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다. 어떤 점이 어려웠나요. 이제까지 작곡된 오페라 논개, 소나기, 대장경, 윤흥신 같은 경우는 초연을 오페라로 만들었기에 연습과 제작과정이 치밀하고 충분한 반면 이번같은 경우는 예산관계로 오페라가 아닌 콘서트오페라로 제작하였기에 준비와 연습과정이 충분하지 못했던것이 어려움이라 할수 있었습니다. Q:오케스트라나 대형 무대 구조가 아닌 실험성이 강한 무대였다. 어떤 효과가 있었나요. 오케스트라의 경우는 가야금, 아쟁, 북, 장고와 같은 국악기그리고 현악5부, 피아노와 재즈트리오로 구성되었으며 성악은 판소리, 경기민요, 벨칸토와 뮤지컬스타 일이 섞였습니다. 국악기와 양악기 한국전통의 판소리와 경기민요,벨칸토 그리고 재즈트리오까지... 이제까지 공부하고 경험한 모든 요소들을 비벼놓았는데 효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