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명품 스포츠 산업에서 배운다 스포츠 산업을 보면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골프, 스키, 아이스하키, 야구, 자동차 레이싱 등 거의 모든 스포츠 장비는 선수와 직접적인 관계 속에서 발전해 왔다는 점이다. 골프 클럽은 프로 선수의 스윙 데이터를 통해 개선되고, 스키와 아이스하키 장비 역시 선수의 움직임과 경기 상황을 반영해 끊임없이 진화한다. 그래서 스포츠 브랜드는 스타 선수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다. 그 제품이 실제 경기 현장에서 검증되었음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악기 역시 본질적으로는 같은 구조를 가진다. 악기는 단순한 공산품이 아니라 연주가의 손과 호흡, 감각을 통해 완성되는 도구다. 제작 과정에서 연주자의 테크닉과 음향 감각이 반영될 때 비로소 악기는 진정한 성능을 갖추게 된다. 세계적인 명품 바이올린이나 피아노도 대부분 연주자와 제작자의 긴밀한 협업 속에서 발전해 왔다. 제작자는 기술을 제공하고, 연주자는 그 기술을 예술로 증명한다. 이 두 축의 결합이 명품을 만든다. 협업 구조 없이 독불장군 장인이 전부일까? 그러나 유독 K악기의 영역에서는 이러한 협업 구조가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한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세계 음악 시장을 돌아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대부분의 명품 악기와 악기 브랜드는 단순히 제작 기술만으로 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배경에는 언제나 연주자와 교육 시장, 그리고 국제 네트워크가 함께 존재했다. 이탈리아의 바이올린이 세계의 표준이 된 것도, 일본의 야마하와 가와이 피아노가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도 단순한 제조 기술만의 결과가 아니었다. 연주가와 음악 교육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K-악기 시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개척되지 않은 새로운 영역이라 할 수 있다. 한국에는 뛰어난 장인의 기술과 전통을 가진 악기 제작자들이 존재하지만, 그것이 세계 음악 시장 속에서 브랜드로 성장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시장 구조와 인식의 문제다. 특히 국내 시장만을 바라보면 한계가 분명하다. 한국 사회에서 우리 악기에 대한 인식은 생각보다 낮은 편이며, 연주자와 제작자 사이의 협업 구조도 충분히 형성되지 못했다. 그러나 시선을 세계로 돌리면 상황은 달라진다. 최근 베트남, 중국,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클래식 음악 교육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K-Classic과 함께 K악기 산업의 역할론 대두 어느 한쪽이 아무리 주도성을 갖는다 하더라도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지 못한다면 결국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예술 역시 마찬가지다. 창작과 연주로 K-Classic 작품들이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하지만, 재원이 없는 창작은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제는 K-Classic과 함께 K악기 산업의 역할을 함께 바라볼 때가 되었다. 창작과 공연이 한 축이라면 악기 제작과 시장은 또 하나의 축이다. 이 두 축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K-Classic은 높이, 그리고 멀리 날아갈 수 있다. 결국 이것은 양 날개의 수평과 시너지의 문제다. 공연은 K악기의 성능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무대다. 비르투오조 연주가들이 K악기를 사용해 연주할 때 그 진가는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어느 한쪽이든 예산 투입 없이 가능하지 않다. 아무리 좋은 취지와 목표가 있어도 기름이 없다면 자동차는 달릴 수 없다. 오늘날 전기차 시대라고 해도 결국 배터리는 필요하다. K-Classic이 살아나기 위해서도, K악기의 성능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그 배터리 역할을 할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다. 언론 플랫폼이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BTS(방탄소년단)가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며 K-팝 한류의 기폭제가 되었고, 오늘의 문화적 주역이 된 것은 이미 설명이 필요 없는 사실이다. 이번에 광화문을 배경으로 펼쳐질 공연(3월 21일)은 단순한 콘서트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벌써부터 수십만 명의 관객과 해외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광화문 일대는 긴장과 기대가 동시에 고조되고 있다. 이번 공연의 핵심 테마가 ‘아리랑’이라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우리에게 아리랑은 공기처럼, 물처럼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무덤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바로 그 평범함 속에 한국인의 정서와 역사, 공동체의 기억이 응축되어 있다. BTS가 이 아리랑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해석해 세계 무대에 올릴지에 대해 많은 이들이 큰 관심과 궁금증을 갖는 이유다. 아리랑은 한 민족의 얼이자 정서의 표상 아리랑은 단순한 민요가 아니다. 그것은 한 민족의 집단 감정이 응축된 문화적 DNA라고 할 수 있다. 이 노래는 지역마다 다른 선율로 존재하면서도 같은 정서를 공유한다. 그래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그 이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유산이 되었다. 특히 올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합창곡 「오너라 광화문」 (광화문 명명 600년 · 훈민정음 반포 580년 ·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 합창 편곡 버전 서곡 (브라스 / 타악 리듬) 합창 (리듬 낭송) 빰빠라 빰빠 빰빠라 빰 빰빠라 빰빠 빰빠라 빰 빰빠라 빰빠 빰빠라 빰 빰빠라 빰빠 빰빠라 빰3 (타악 퍼레이드) 남성합창 오너라 오너라 어서 오너라 세종대왕 나신 곳 광화문으로 역사의 문 열리고 문명의 길이 열린다 훈민정음 반포한 그 뜻 천년의 빛으로 퍼져 나간다 여성합창 우리의 말 우리의 글 세종의 숨결 한글 세상에 없는 글자 백성을 위한 글자 문명의 빛 되어 온누리 밝히네 광화문 광장에서 희망이 노래가 되네 혼성합창 오너라 오너라 어서 오너라 대한민국 심장 광화문으로 서울의 얼굴 세계의 광장 세종의 꿈이 광화문에서 다시 피어난다 시민합창 (콜앤리스폰스) 지휘자 오너라! 합창 광화문으로! 지휘자 오너라! 합창 광화문으로! 전체 세종대왕 알현하러 광화문으로 오너라!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한국예술비평가협회 글로벌 아티스트 대상 수여 2010, 6월 부산롯데호텔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인 뉴욕 필하모닉에서 활동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 그의 이름을 들으면 많은 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연주자를 떠올리지만, 그 시작은 경남 진주의 작은 무대에서였다. 어린 시절 이미 남다른 재능을 보이던 그는 지역 공연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그때 필자는 그의 연주에서 특별한 가능성을 보았다. 어린 나이였지만 음 하나하나에 음악을 향한 집중과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고, 장래가 있는 연주자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후 언론과 방송 인터뷰를 통해 그의 재능을 소개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오주영은 미국 줄리아드 예비학교에 재학 중이던 1996년, 14세의 나이로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고(故) 도로시 딜레이와 강효 교수에게 사사하며 음악적 기반을 다졌고, 빠른 테크닉과 섬세한 표현력을 갖춘 연주자로 성장했다. 그 과정은 결코 순탄한 길만은 아니었지만, 음악을 향한 집념은 그를 세계 무대로 이끌었다. 세월이 흘러 2010년 부산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한국예술가곡연주회 제 200회 기념 연주회 영산아트홀 사람의 인생은 대개 자신의 직업과 생업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그러나 정년 이후의 삶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 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제2, 제3의 삶을 열어가며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성악 동호 활동은 특히 두드러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 늦은 나이에 노래를 배우고 무대에 서며 삶의 감정을 목소리로 표현하는 이들의 모습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하나의 인생 서사로 이어진다. 「인생 3모작 – 동호인 성악사, 남기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시민 예술가들의 삶과 노래의 여정을 기록하는 프로젝트이다. 평생 교사, 공무원, 기업인, 자영업자뿐 아니라 의사, 약사, 변호사 등 전문직에 종사해 온 이들까지 각자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 어느 날 노래와 만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삶의 의미와 기쁨을 발견하는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만들어 낸 또 하나의 문화적 자산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의 목소리에는 단지 음악적 성취만이 아니라 인생의 경험과 시간의 깊이가 함께 담겨 있다. 드물게는 자신의 삶을 정리해 자서전을 남기는 경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열어라 광화문(광화문 600주년 찬가) 빰빠라 빰빠 빰빠~ 빰빠라 빰빠 빰빠~ 문, 문, 문 열어라 열어라 광화문, 광화문을 열어라 더 높은 조선의 기상 빛이 되어 온누리에 퍼지리 열어라 광화문, 광화문을 열어라 백성의 글 말이 되고 노래가 되고 세계가 하나로 통하니 경사로다 경사로다 얼씨구 절씨구 춤을 추세 춤을 추세 광화문 명명 600년, 훈민정음 반포 580 년, 한글날 재정 100주년 모두 합하니 1, 280년, 이를 어찌 기념하고 선언하지 않겠는가! (낭송) 국운의 상승,신문명 르네상스, 10,30 젊별들이 앞장 서리라 빰빠라 빰빠 빰빠~ 빰빠라 빰빠 빰빠~ 문, 문, 문 열어라 지구촌 갈등과 분쟁의 벽을 허물고 우리 모두 형제가 돠고 하나가 되자 파릇 파릇 신문명 초록의 물결 평화의 세상 만들어 가자 열어라 광화문 열어라 광화문!! 세종대왕 나가신다, 한글문자 나가신다 BTS 광화문 광장, 노래하고 춤추니 문, 문, 문, 광화문이 열렸다, 광화문이 열렸다~!! 빰빠라 빰빠 빰빠~ 빰빠라 빰빠 빰빠~ 문, 문, 문을 열어라 – 신문명의 문을 여는 노래- “열어라 광화문, 광화문을 열어라.” 이 짧고도 힘 있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광화문이라는 이름은 세종 8년, 경복궁 정문은 ‘오문’이라는 이름에서 ‘광화문(光化門)’이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된다. 이 이름은 『서경』의 구절 “광천하 화급사해(光天下 化及四海)”에서 유래한 것으로, 밝은 덕의 빛이 천하를 비추고 그 교화가 온 세상에 미친다는 뜻이다. 때문에 문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다. 문은 시대의 방향이고, 문은 문명의 상징이다. 그 문이 열릴 때 한 시대의 정신이 밖으로 나가고, 또 새로운 세계가 안으로 들어온다. 서울의 심장부에 서 있는 광화문 역시 그렇다. 조선의 시작을 알렸던 문이었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문이며, 이제는 세계를 향해 열려야 할 문이다. 광화문이 명명된 지 600년이 되었다. 이 시간은 단순한 세월의 누적이 아니라 한국 문명이 축적해 온 기억의 시간이다. 광화문 앞에는 왕조의 권위도 있었고, 백성의 삶도 있었으며, 시대의 굴곡과 역사적 환희가 모두 스며 있다. 그러나 광화문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또 하나의 위대한 사건을 함께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이다.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580년, 그리고 한글날이 제정된 지 100년이 되는 지금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이사 탁계석 핸드폰에 충전 밥을 단단히 먹이고 너도 함께 가자 너마저 연락이 끊기면 세상은 금세 혼돈이 되니까 짐을 싸고 익숙한 공간을 떠나는데 멀리 바다 건너 대포 소리가 울려온다 예고 없이 벼락같이 길 떠나는 난민들 보따리 챙길 틈도 없이 모든 것을 버리고 줄달음친다 포탄 사이로 공포와 배고픔이 몰려오고 눈물비가 쏟아진다 준비된 이사도 있지만 준비 없이 떠나는 것들이 세상에는 더 많다 옮기고 또 옮기고 얼마를 더 옮겨야 우리는 당도하는가 마지막 저 세상으로 이사를 가면 어차피 모든 것을 놓아두고 갈 텐데 욕망의 바다 위에 작은 섬들이 떠 있다 끝없이 쌓아 올린 쓰레기 산 같은 욕망 그 깊이를 누가 헤아릴 수 있으랴 오늘 또 이사를 하면 새 동네의 까치가 나를 반겨줄까 살면서 몇 번이나 떠나고 옮겼는지 이제는 셀 수도 없다 떠나고 또 떠나고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사는 일은 잠시 머무는 바람의 주소 언젠가 마지막 짐을 내려놓는 날 우리는 가장 가벼운 몸으로 세상 밖으로 이사를 간다 시평 떠남의 문명, 존재의 마지막 이사 탁계석의 시 「이사」는 일상적인 ‘이사’라는 행위를 통해 현대 문명의 불안, 전쟁의 비극,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