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통영국제음악제가 한국의 최고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가 20주년이니까 성년 축제로 꿋꿋한 자립이다. 이번 축제는 `다양성 속의 비전(Vision in Diversity)`을 주제로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개막공연은 핀란드의 여성 지휘자 달리아 스타솁스카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노르웨이의 거장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가 협연한다. 트룰스 뫼르크는 2022 통영국제음악제 레지던스 아티스트로서 리사이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에 협연자로 출연하며, 또한 레지던스 작곡가 앤드루 노먼의 여러 작품이 음악제 기간에 연주된다.
또한 메조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제나, 피아니스트 데죄 란키, 베이스 연광철, 소프라노 율리야 레즈네바가 협연하는 라 보체 스트루멘탈레, 2021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박재홍, 킹스 싱어즈, 라셔 색소폰 콰르텟, 원일 지휘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디오니소스 로봇` 세계초연, 이희문 프로젝트 `날`, 노부스 콰르텟, 바이츠 퀸텟 등 다채로운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음악제 기간내에 폴란드 영화감독이자 비디오 아티스트 즈비그니에프(즈비뉴) 리프친스키의 영화 `디 오케스트라`가 야외에서 상영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통영국제음악제는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을 예술감독으로 영입해 새롭게 도약한다. 작곡가 진은숙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함부르크 음대에서 거장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를 사사했다. 지난 1월 7일 런던 바비칸 홀에서는 진은숙의 신작 바이올린 협주곡 2번 `정적(靜寂)의 파편`이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협연, 사이먼 래틀 지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로 세계초연됐다.
영국의 음악평론가 콜린 클라크는 "이 곡은 반복해서 들을수록 그 위상이 높아질 것이 틀림없는 경이로운 작품이다. 진은숙은 첫 번째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저 유명한 그로마이어(그라베마이어) 상을 받았다. 이 작품이 비슷한 반열에 올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며 극찬했다.
후원회원을 위한 선예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가능하며, 일반 예매는 21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또 2월 6일 일요일 자정까지는 조기예매 30% 할인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