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한국 고전소설이자 판소리로 널리 알려진 ‘춘향전’이 차이콥스키 선율에 맞춰 발레로 재탄생했다.
(재)김해문화관광재단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춘향’이 오는 6월 6일 오후 6시, 7일 오후 3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2007년 초연 이후 2014년 개정 작업을 거치며 ‘토슈즈를 신은 춘향’이라는 별칭으로 주목받았다.
2015년 오만 무스카트와 2018년 콜롬비아 보고타에 공식 초청되어 K-발레의 위상을 드높였으며, 고전과 현대, 서양과 동양, 발레와 한복이 어우러진 독특한 미장센으로 ‘눈부신 조화를 이룬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작품의 백미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에 대한 세 가지 감정을 ‘초야(설렘과 긴장)’, ‘이별(애틋한 슬픔)’, ‘해후(격정적 환희)’로 풀어낸 2인무이다.
서양 고전을 주로 다뤄온 기존 발레 레퍼토리와는 달리, 한국적 정서와 이야기를 품은 ‘춘향’은 색다른 감동을 전한다.
또한 남성 군무 ‘장원급제’와 ‘어사출두’, 여성군무인 ‘기생무’ 등 다채로운 군무가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여기에 개성 강한 변학도와 기생들, 방자와 향단의 해학적 연기까지 더해져서 소설 속 인물들의 면면을 입체감 있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춘향 역에는 홍향기와 한상이, 그리고 몽룡 역에는 이고르콘타레프와 이동탁이 맡아 열연한다.
(재)김해문화관광재단 이태호 문화예술본부장은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은 수준 높은 무대를 지역 시민들이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하반기에도 특별한 서사를 담은 공연들을 선보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발레 ‘춘향’의 관람 가격은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4만원이며, 예매는 김해문화의전당 누리집과 예스24티켓에서 가능하다.
문의와 공연정보는 전화 또는 김해문화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