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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오늘의 시] 그냥 오는 봄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그냥 오는 봄 

 

살금살금 그냥 오는 봄

말도 없이 기별도 없이 그냥 오는 봄

 

올 줄은 알았어도 이렇게 갑자기 올 줄 몰랐네

살랑이는 바람 앞세우고 강 물살 일으키며

그냥 올 줄 몰랐네 

 

올해도 천군만마 꽃피워 낼 당신이 천국, 당신이 축복

 

세상은 흙바람, 믿을건 오직 당신뿐

조건도 없이 그냥 오는 봄, 봄 햇살~

 

당신이 천국, 당신이 축복! 

그냥 오는 봄~

 

*반포 둥둥섬을 배경으로 한컷(photo: 송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