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매년 가을, 서울대공원 곳곳에서는 다양한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야외전시 “동물원 밖 동물원”을 개최한다. 이번 야외 전시는 ‘특별한 만남’이라는 부제로, 평소 만나보기 힘든 해외 작가 및 스페셜 작가, 신진작가 등 다양한 작가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동물원 밖 동물원” 전시는 동물 및 자연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간과 공생하는 자연의 모습을 전시 작품으로 만나보고, 그 속에서 지속 가능한 동행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이번 야외 전시는 4개국 12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총 56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스페인·쿠바·칠레 등 평소 흔하게 접할 수 없는 나라의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스페인 작가 세스크 아바드(Cesc Abad), 쿠바 작가 다리엘 페레즈(Driel Perez) 외 2명, 칠레 작가 마틴 다이버(Martin Daiber) 등의 개성 넘치는 회화 작품들 외에도, 장애 예술인들의 보금자리인 스페셜아트 소속 작가(김재원 외 3명)들의 생생한 동물 작품 및 신진 작가(듀얼리티, 오잉), 박안식 작가가 표현한 인간과 동물·식물·자연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한다.
야외 전시 외에도 체험·워크숍·셀프가이드 활동지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시민들과 공유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10월 26일, 27일 양일에 걸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 작가와의 특별한 만남의 자리를 가질 수 있는 갤러리 토크 및 라이브 드로잉이 있을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 및 작가와의 만남은 현장에서 즉석 참여 가능하다.
11월 3일에는 신진작가의 도슨트 투어와, 도자기흙·나뭇잎 등을 이용하여 우리 가족의 모습을 동물로 표현해보는 아트 워크숍 “가족동물원”이 진행된다. 또한 더블유아트갤러리와 함께 하는 “라틴미술의 세계” 강연도 진행되니 관심 있는 사람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그 밖에도 스스로 전시작품을 관람하며 관람 포인트를 찾아볼 수 있는 리플릿 셀프가이드 활동지를 온라인 배포하고자 하니, 관심 있는 시민들은 10월 26일부터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다운 받아 사용하면 된다.
서울대공원 최홍연 원장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미술 작품으로 만나보며 현재 우리 인간이 동, 식물 등 자연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드넓은 야외 공간에서 천천히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