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최선 작가는 6월 20일부터 25일까지 일본 고베 기타노자카 갤러리에서 개인전 “시공(時空)밖으로–비껴선 시간”을 개최한다. 전시회가 열리는 고베의 유명 화랑인 기타노자카 갤러리는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 내에 있다.
최선 작가는 올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의 2024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시공(時空)밖으로”라는 주제로 올해 4월 23일부터 한 달간 아트허브 온라인갤러리에서 전시를 진행했고, 이번 일본 고베 전시에 이어,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여주 갤러리 ST.136에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작가는 이번 일본 고베 전시에 19점의 작품을 전시하며 ‘비껴선 시간’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비껴선 시간이란 ‘내안이 비워지고 현실과 욕망에 가려졌던 세상이 드러나는 시간이자, 타자와 온전히 조화하고 타자를 넘어선 존재의 저편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고, 터무니없이 속이 타들어 가다가 깨달음으로 정화되더니 다시 잔잔한 기쁨으로 내 안이 채워지는 시간’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작품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일상 희노애락의 퇴적물을 비워내며, 다시 그 내면에 온화한 불빛이 스며드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작품 앞에서 ‘비껴선 시간’을 경험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최선 작가는 “한국적 소재와 한국화의 표현기법을 현대 서양화에 반영하고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이번 일본 고베 기타노자카 갤러리 전시회가 예술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간사이 지역의 시민, 예술가들과 교류하면서도 그들이 한국적인 미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의 2024 문화예술 지원사업은 여주 관내 예술가 및 예술단체 등 지역 문화예술인을 위해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총 56건의 예술가 및 예술단체를 지원하며, 10월까지 지원사업 선정자들의 공연 및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