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김제시는 김제 벽천미술관 두 번째 기획전시로 4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물질의 생명력, 한운성'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북특별자치도 7개 시·군 공립미술관 공동 기획전시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 전북도립미술관에 기증된 한운성 작가의 작품 중 10점을 엄선해 소개할 예정이다.
한운성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73년 필라델피아 타일러 미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2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동 대학 명예교수이며 현재까지도 아이패드 드로잉 작업 등 파격적인 작품활동을 활발히 이어 나가고 있다.
한 작가는 1970년대엔 '콜라 캔', 1980년대 초에는 '문'과 '받침목', 1980년대 중후반부터는 '매듭', 1990년대 후반부터는 '과일', 2000년대 이후에는 '꽃'과 '여행지' 풍경을 주요 소재로 삼아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는 한운성의 2009년대부터 2020년대 회화 작품 중 시대별 연작 작품인 '과일'과 '꽃'을 주제로 선별했다. 작가는 일상 사물의 ‘앞면’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독특한 시선으로 작업을 진행했는데, '과일' 연작과 '꽃' 연작은 대부분 정면을 응시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대내외 시민들이 소소한 일상의 물체를 주제로 현대사회의 리얼리티를 표현하며, 물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는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근원적인 메시지를 이해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