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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오페라 '카르멘'의 강렬한 붉은 빛과 금빛 관악의 만남

 

K-Classic News 기자 | 서귀포시는 오는 23일 19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도립서귀포관악단의 제8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연주회의 포스터는 오페라 '카르멘'의 메인 오브제인 빨간색 장미와 검붉은 분위기를 활용했다. 또한 3명의 협연자와 함께해 강렬하고 매혹적인 음악을 선사할 것을 표현했다.

 

먼저 서곡으로 리하트르 바그너의 오페라'발퀴레' 중 “발퀴레의 기행”을 연주한다. 음악적 동기만을 사용하여 작곡한 전주곡으로 날개 달린 말을 타고 힘차게 하늘을 나는 발퀴레를 묘사한 곡이다.

 

이후, 바이올린 김형선(현 KCO 단원, 경남 아트오케스트라 악장), 첼로 이소정(현 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 단원), 제주 출신 피아니스트 김한돌(슈타인홀 대표)이 트리오로 만나 베토벤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삼중 협주곡”중 1악장 알레그로를 연주한다.

 

바로크 시대에 크게 유행했던 합주 협주곡 형식의 곡으로 독주자 3명의 기교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을 때 베토벤이 들려주고자 했던 농밀한 낭만성이 객석에 전해지는 곡이다. 세 악기가 서로 번갈아 가며 주고 받는 이 곡은 베토벤 특유 불굴의 의지가 가미된 선율의 매력 또한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 교향곡”을 연주한다. 오페라 '카르멘'의 장면 중 발췌된 12개의 곡이며 윈드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공연한다.

 

전주곡을 시작으로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결혼식 등 주요 장면들의 노래를 연주한다. 곡과 함께 프로그램 노트를 감상하면 음악만으로도 오페라 '카르멘'의 장면이 눈앞에서 그려질 것이다.

 

본 공연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