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철원군에서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조순호 작가의 기획전시 ‘사라져 가는 것들:철원군 서면 아카이브 사진전’이 5월 5일까지 철원역사문화공원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조순호 작가는 지난 2017년, 서울에서 운영하던 사진관(현 공간숲스튜디오)과 함께 철원군 서면 자등리로 귀촌했으며, 새로 정착한 고향에 대한 애착과 소멸해가는 소도시에 대한 걱정을 철원역사문화공원을 찾는 관광객,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이번 기획전시에 참여했다.
북적거리던 옛 철원군 서면의 모습은 과거에 둔 채 적막함만이 가득해진 마을의 모습을 사진이라는 매체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서면 일대 사진을 수집복원 후 전시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향수를 느끼고 옛 추억을 자극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조순호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소도시가 소멸해가듯 사진이라는 기록매체 또한 소멸해가고 있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이러한 작은 도시들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사진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도 재발견했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철원역사문화공원 기획전시는 매월 열두 명의 지역 향토 작가들의 다양한 주제와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