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일정은 변경돨수 있습니다 예술은 혼자 만들 수 없다 – 협업(協業)의 필연성 하나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작곡가는 음악을 쓰고, 대본가는 서사를 세운다. 기획자는 그 완성된 작품을 어떻게 구성할지 계획하며, 무대감독은 그 비전을 구현한다. 티켓을 팔고, 언론에 노출시키고, 관객층에 맞게 홍보전략을 짜는 것 또한 필수적이다. 무대를 위해 극장을 대관하고, 일정 조율과 예산 계획을 짜는 일까지 포함하면, 단순해 보이지만 ‘공연’은 실제는 거대한 복합성을 띄고 있다. 이처럼 예술은 결코 혼자서 완성될 수 없다. 혼자 하는 작업은 종종 지치고, 왜곡되며, 비효율적이기 쉽다. 그러나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자기 역할을 정확히 수행하며 협력할 수 있다면, 상생의 효과는 고스란히 시너지로 나타난다. 문제는 협업(協業)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이해관계의 충돌, 예술관의 차이, 자존심의 벽, 혹은 단순한 소통 오류가 그 장벽이 된다. 그러나 이 모든 걸 뛰어넘어 협업이 작동하는 시스템이 정착된다면, 복잡한 예술 프로젝트는 마치 자율 주행차처럼 스스로 흐름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된다. 중요한 것은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달항아리를 테마로 탁계석 시인이 연작시 작업에 착수하였다는 소식은, 단순한 문학적 창작을 넘어 한국 미학의 본질을 현대 언어로 되살리겠다는 중대한 선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달항아리는 순백의 비움과 절제의 미학, 소박하면서도 완성된 형상으로 인해 오래도록 한국 정신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오롯이 시의 언어로 끌어올려 세계적인 감성 언어로 전이시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구나 이 작업이 K-Classic 창작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개인 창작의 범주를 넘어, 하나의 시대적 기획이자 문화적 선언으로 확장된다는데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한국 전통미를 동시대 언어로 재해석하고, 정가(正歌)와 성악, 국악과의 결합을 통해 ‘들리는 미학’으로까지 이어지는 이 시도는 한국 고유 예술의 근본 정신을 되묻고 또다시 일으켜 세우는 울림입니다. 그의 창착 칸타타 9작품과 오페라, 가곡에서 보여 주었듯이 탁 시인의 시는 언제나 시대의 언어였고, 민족의 심연을 끌어올리는 고백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달항아리 연작은 시인 자신의 내면과 한국의 미의식을 동시에 담아내는 그릇이 될 것입니다. 흙에서 빚어진
K-Classic News 기자 | 단 96실, 중대형 오피스텔의 프리미엄 희소성 청라국제도시의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에이펙스 청라’ 오피스텔이 분양 소식과 동시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펙스 청라는 지하 4층~지상 19층, 총 96실로 조성되는 중대형 주거형 오피스텔로, 전용 84㎡ 3룸·4베이 구조의 고급 평면이 전 세대에 적용되어 있다. 100세대 미만이라는 공급 희소성과 함께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구조로 실거주와 투자 모두에게 안정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단지 내 외관부터 공간 구성까지 고급화를 꾀하며, 청라국제도시의 새로운 주거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라 교통 허브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입지 입지 여건도 단연 돋보인다. ‘에이펙스 청라’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2027년 개통 예정) ‘시티타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제3연륙교(2025년 개통 예정)와 가까워 서울, 영종도, 인천 주요 지역까지의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동인천~청라선, 9호선 직결 계획, 인천시의 GRT/B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시와 가사는 다르다. 시는 시인의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표현이라면, 가사는 노래를 만들기 위한 ‘의도된 언어’다. 곡의 용도, 부를 사람의 음역, 감상 방식 등을 고려해 목적성과 기술을 갖고 만들어지는 것이 가사다. 좋은 가사란 단지 운율이나 표현이 아름다운 것만으론 부족하다.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음악과 함께 시대를 움직여야 한다. ‘목련화’, ‘그리운 금강산’, ‘향수’ '시월의 멋진 날'처럼 시와 선율이 잘 어우러져 국민의 기억에 남는 명곡이 되었지만 이도 점차 국민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다. 세대가 바뀌어 '가곡'이 뭔지도 모르는 세대가 사회의 주역이 되었다. 자칫 이러다가 '시조'처럼 사라지고 말 것인가! K팝 대세에 노래없이 격렬한 춤만 추면 그만일까? 타고난 가무민족인데, 가창을 버릴 것인가? 그래서 오늘날 가곡이 단지 클래식의 전통에 머물 것이 아니라, 동시대의 삶과 감정, 공감대를 담아야 한다. 세계로 나아갈 K-Classic 가곡이 되기 위해선, 작사가와 작곡가가 함께 시대정신을 고민하고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추는 깊은 연구가 그래서 필요하다. 성악에 여러 파트가 있고 성악이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무관심과 방임은 공공 예술의 수준 하향을 부른다 ‘잘해도 그만, 못해도 그만’이라는 자세는 개인의 취미나 사적인 영역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예술단체의 경우, 이러한 방치는 공공 신뢰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며,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되어야 합니다. 예술단체는 시민의 위임으로 예산을 받아 활동하는 만큼, 그 예술적 결과물은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감동과 의미, 사회적 가치를 환류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시민은 예술을 향유할 권리는 있지만, 그 질과 책임에 대한 평가와 감독의 권한은 행정당국과 전문가 집단에 위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행정관료의 경우 예술적 전문성이 부족하여 판단에 한계가 있으며,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 또한 담보되지 않기 쉽습니다. 따라서 언론, 비평가, 매체 전문가가 나서서 공연예술의 공공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평가하고 리뷰하는 시스템이 절실합니다. 이러한 인식 아래, 문화체육관광부는 만시지탄 본격적인 '비평 프로젝트 사업 ’을 통해 전국 32개 지자체의 대표예술단체를 선정하고, 그 활동에 대해 전문가의 비평 및 평가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했습니다.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Q1. 달항아리는 단순한 도자기입니까? 아닙니다. 달항아리는 더 이상 단순히 물건을 담는 그릇이 아닙니다. 그것은 비어 있음의 충만함을 담고, 조선의 정신과 철학을 은유적으로 담은 예술적 개념의 용기입니다. 순백의 여백, 절제된 형태 속에 깃든 정신성은 조선 중기의 정치이념과 철학을 반영하며, 어가 가마터에서 출토된 점으로 미뤄 궁중 문화의 일부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즉, 이는 서민의 소유물이 아닌, 국가와 예술의 정수를 담는 신성한 공간이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무한히 확장되는 미학적 존재인 셈입니다. Q2. 기획자나 예술가에게 이 항아리는 어떤 의미를 가집니까? 달항아리는 “보물 그릇”입니다. 이제 중요한 건 그 보물 그릇에 우리가 무엇을 담을 것이냐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지금 이 시점에서 시작되는 창조의 질문입니다. 탁계석 시인의 말처럼, “이 보물에 눈을 뜬 것이 행운”이며, 이제 우리는 그 안에 한국 예술의 미래와 영감을 담아야 합니다. 예술가들에게는 새로운 창작의 원형으로, 관객에게는 한국의 정신을 가시적으로 전하는 상징 기호로 자리매김하는 것이죠. Q3. 왜 지금, 달항아리를 주목해
K-Classic News 석경 황규완 | 보름달을 연상시키듯 아름다우면서도 아무런 장식이 없는 순백의 둥근 항아리를 우리는 달항아리라고 부른다. 그 중에서 높이 40센티미터 이상 되는 큰 항아리를 이른 바 백자대호白磁大壺라고 해서 더욱 귀하게 여긴다. 백자 달항아리는 조선시대 18세기 중엽인 영조 시대에 들어 1721년부터 1752년 사이 조선왕조 관영 자기소가 운영되던 경기도 광주廣州 금사리金沙里 가마에서 처음 선을 보였고 1752년 이후에는 광주 분원 가마에서도 초기에 일부 제작되었지만 18세기 후반 이후에는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다. 본래 백자 달항아리는 전통 물레로 만들어내기가 어려웠다. 그릇 모양을 빚어 올릴 때 아랫부분이 굳지도 않은 상태에서 윗부분을 둥글게 만들면 태토가 주저앉아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서양의 항아리들은 대개 어깨가 풍만하고 허리가 홀쭉한 이른바 장호長壺 형태를 하고 있다. 그러나 보름달처럼 넉넉한 느낌의 둥근 항아리를 만들고 싶은 조선 도공들은 이 기술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달항아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였다. 그 기술의 비법이란 커다란 왕 대접 두 개를 만들어 그것을 위아래로 이어 붙여 항아리를 만드는 아주 간단한 방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홍익정신, 한글과 세종, 한류 한 단계 격상이 필요하다 미국 뉴햄프셔주의 한 산기슭에는 오랜 세월 바람과 비에 씻긴 자연의 조각품, ‘큰바위 얼굴(The Great Stone Face)’이 있다. 이 전설은 한 소년이 매일 산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저 바위처럼 위대한 인물이 나타날 것이라 믿고, 결국 그 얼굴을 닮아가는 자신의 삶을 통해 이상과 실현의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우리는 이 '큰바위 얼굴'을 통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닮아가고자 노력하는 인간의 숭고한 지향을 되새긴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문학상, 예술상, 학술상들이 있다. 각 분야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활동을 인정하며 주는 상들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노벨상(Nobel Prize)’처럼 인류 보편의 기준으로 평가되는 권위있는 상은 드물다. 노벨상은 단순히 수상자를 칭송하는 것을 넘어, 인류의 진보와 공공선에 기여한 정신을 기리는 세계적인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노벨상을 부러워한다. 동시에, 그 후원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철학과 유산을 존경한다. 인류를 위한 과학, 문학, 평화의 가치를 실현한 이들에게 후한 명
윤동주 달밤 탁현욱 작곡 소프라노 김문희, 하프시코드 송은주 윤동주 서시 탁현욱 작곡 소프라노 김문희 기타아 박지형 K-Classic News 기자 | 올해는 광복 80주년의 해이다. 일제강점기 나라를 빼앗긴 민족의 슬픔과 아픔 그리고 희망을 전한 시인 윤동주 서거 80주기를 맞았다. 민족의 정서를 누구보다 잘 대변했던 민족시인이자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저항했던 윤동주는 27세라는 짧은 생애 동안 그리스도인이자 시인으로 진정한 나라사랑, 애국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젊은 탁현욱 작곡가가 윤동주 시인의 시 가운데 유명한 ’달밤’과 ‘서시’에다 곡을 붙였다. 달밤은 하프시코드 반주여서 더 섬세하게 느껴지고, ‘서시’는 기타아 반주여서 피아노가 없는 장소에도 연주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 이에 우리의 얼과 정신을 녹인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K클래식조직위원회가 발벗고 나서서 문학단체, 역사 학회, 청소년단체들과 전국의 합창단 등과 연계하여 공연 및 낭송회 등을 펼쳐나가고 있다. K클래식 측은 나라와 세계가 혼돈스러운 때인 만큼 이런 때 일수록 숭고한 애국정신으로 짧은 생애를 산 시인의 정신을 SNS로 도 널리 확산시키는 운동에 함께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It’s not a bag. It’s a Hermès.” “You never actually own a Patek Philippe. You merely look after it for the next generation.” 돈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것들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러나 돈으로도 결코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거대한 자본을 들인다고 해서 에베레스트 정상에 누구나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값비싼 장비와 코치를 동원해도, 올림픽 금메달이 보장되진 않는다. 예술 역시 마찬가지다. 작품이 ‘명품’이 되는 결정적 구도와 감동의 완성도는 자본만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다.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 시대를 초월해 남는 창작물은 기획서나 예산표 위에서 태어나지 않는다. 명품 브랜드의 카피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건 하나다. “이건 단순한 가방이 아니라 에르메스다.” 혹은 “당신은 파텍 필립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보살피는 것이다.” 이 문장들 속에는 시간, 철학,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이 깃들어 있다. 예술 또한 그래야 한다. 자유와 시간의 축적, 케이클래식의 철학 명품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