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탁계석의 노트] 아리랑 코러스 새로운 비전과 도약을 위해 달린다

해외 공연 목표 새워 아리랑 코러스 진가 보여줄 때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 |

 

아리랑 코러스 단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모두가 고통을 받았지만 특히 합창은 코로나에 직격탄이었다. 그 엄청난 고통의 계곡을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아리랑이 뉴스를 타고 전해져 온다. 미국 시카고에서 어린이 2천 명이 떼창으로 아리랑을 불렀고 이 동영상이 100만 뷰를 기록했다고 한다.

 

독일에서 정나래 지휘자가 우리나라 작곡가의 아리랑과 수리수리 마수리로 독일 합창경연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는 소식이다. 그러니까 대중 한류 K-Pop에 이어 본격적인 신한류 K 클래식이 활짝 열리면서 K 컬처 신드롬이 일고 있다. 동시에 한글 붐으로 세종학당이 모자라 비대면 강의에까지 줄을 서는 한글 열풍이다.


어디를 가도 한국이, 한국 문화가 대접받는 세상이 온 것이다. 이제 코로나 극복의 첫 단계 상황이지만 합창이 되살아나 방방곡곡 노랫소리가 들리니 막혔던 가슴이 열리면서 각자 인생과 삶에 대한 나름대로 철학적 관점을 갖게 된 것 같다. 압축하여 ‘봄날은 간다’의 정서와 죽음의 그림자를 가까이서 체험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있는 것대로 잘 살자는 겸허함이 일반화되고 있는 듯하다. 주말이면 도로가 꽉 막힐 정도로 외곽으로 나가는 러시다. 억눌리며 참았던 답답함을 풀어내려 욕망이 분출하는 것이다. 지난달 코러스 뉴스 창간 기념으로 대구 합창단 3팀을 초청해 강원도 문막 사운드 포커싱 홀에서 연주를 갖은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칸타타 한강의 기념비적 연주 상황 복원해야 

 

아리랑 코러스가 2018년 8월 28일 칸타타 한강을 억수같이 비가 퍼붓는 상황에서 만석을 이룬 것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자 기록일 것이다. 이병직 지휘자로부터 다시 모이는 아리랑 코러스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다. 명작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근력을 다시 회복하고 나아가 해외 무대를 목표로 열심히 땀 흘려 줄 것을 이 기회를 빌어 당부드린다. 

 

이제 아리랑 브랜드가 나간다면 모두 환호하고 자긍심이 되기에 충분한 환경이 설정되고 있다. ‘아리랑 코러스’의 발기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회가 남다르다. 더욱 열정적인 합창단이 되기를 바라며 준비되는 대로 사운드 포커싱 홀에 초대하고 싶다는 말씀을 전한다. 더욱 파이팅 하시고 멋진 사운드를 구축하시기 바랍니다!! 

 


소프라노:  곽숙희 안주영 원윤희 최양실 이소연 김남희 백혜영 박인순 유승연 김명숙 이형선 한은주 김도연 이윤정 박승희 심현신 김미진 박선숙 이에스더 원종원 
알토:  이혜정 안경의 이정원 손이순 이인성 윤현숙 임정란 배선진 홍은경 임희정 권오순 김영애 이귀임 
테너:  류호성 편용길 정재갑 안광수 이진만 이경성 
베이스:  한성수 배창무 유영상 정원태 성기범 박진식 

상임지휘자 이병직. 반주자 이명자. 부지휘자 이미영. 단장 이혜정. 총무 한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