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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칼럼]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을 위한 '우리 향토 맛 자랑 콘서트'

지역의 토속음식 맛보는 체험과 관광도 함께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한류를 겨냥해 음식 노래를 만든지 어느듯 14년 (2008년)이 되었다.  첫 작품 정덕기 작곡가의 '된장'과 '와인과 매너'에 이어서 '내 사랑  김치', '꽁보리밥'이 나왔다. 

 

이를 본 성용원 작곡가가 예술의전당 사거리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하다가 '선생님  저도 노래하나 만들 수 있게 가사를 달라고 해서 바로 즉석에서 간장 종지를 가리키며 가곡 '간장'이 나왔다.  식사가 끝나고 남부터미널 근처의 한 지하 PC  방에 내려가 바로 가사를 만들어 메일을 보냈더니 다음날 나온 것이 '간장' 이다.  하만택 테너가 잘  불러서 사람들을 웃겼다.  

 

"이 싱거운 놈아. 싱거운 놈아, 멀대같이 싱거운 놈아, 간을 쳐, 너무 짜면 고혈압,  너무 싱거우면 밥맛 없어"  간장, 간장, 간장, 장장장장 간장~!! 

 

주한 외국인 100만이 넘는 시장 겨냥도 

 

'된장'은 초연을 춘천에서 활동하는  베이스 박병훈이 했다.  이후 국립합창단을 비롯해 많은 합창단들이 불러서 정덕기 작곡가의 대표작이 되었다. 

 

'아니, 이게 무슨 냄새? 무슨 냄새? 코에 삼삼, 눈에 삼삼,  된장, 된장, 된장국 먹고 싶어라. 어머니의 주름진 손으로 만든 된장.... 향토성이 물씬한 된장을 우리 토속의 강한 리듬을 타고  부르면서  진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는 청중의 반응이다.  

 

그러니까 변훈 선생의 '명태' 이후 풍자성있는 가곡이 나온 것이 처음이었기에 반향이 컸고, 이후 이를 모방한 음식 노래가 가히 100곡은 넘게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서울시합창단이 '시골밥상 콘서트'를 양일간 해서 매진을 시켰으며, 이 때에 막걸리 한 병씩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했으니 탁계석 평론가의 젊은 시절의 재기가 넘쳤다고나 할까? 

 

이 밖에도 지금은 이화여대 교수가 된 신예 안현정 작곡가가 '불고기', '막걸리'를 써서 베이스 바리톤 박병훈이 초연을 했고 서울시합창단도 가세했다.  

 

노래를 통해 한글 배우기 운동으로, 음식 체험 관광도 

 

바야흐로 BTS, 오징어게임 등 한류열풍으로 우리 한글를 배우려는 세계의 젊은이들이 엄청나게 늘고 있다, 세종학당에서 배우지 못해  인터넷 강의가 넘친다고 하니 다시 노래로 배우는 한글을 알리면 좋을 듯 싶다. 당시엔 너무 작품성(?) 에 취해  가사도 많고 어려운 작품들이었는데,  이를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니 경청할만 하다.  이번엔 외국인을 과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K-푸드 콘서트' 를 내 놓아야 할 만큼 시대가 변했고, 우리나라의 위상이 최고조에 올랐으니 K가곡의 수출 전성기가 온 것 같다.  

 

 

 

 

 (된장 동영상 감상)
         
코리아남성합창단
인천남성합창단

한국가곡합창단
인천기독남성합창단
부산 CBS콰이어
cbs콰이어
어울림 남성중창단
다온소리합창단
장성현 가곡교실
바리톤 정창식
국민대학코러스
부산진구남성합창단
평송청소년오케스트라
충북교육청교육사랑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