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재)광주시문화재단은 지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된 '제29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에 6만 9천여명의 축제 관람객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더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남한산성의 정신과 가치를 이어받고 세계 속에 당당히 자리 잡은, 우리의 위상을 펼쳐 함께 살고 번영한다는 ‘공존공영(共存共榮)’의 주제공연으로 시작됐다.
올해로 세계유산 UNESCO 등재 10주년을 맞은 남한산성에서 개최된 광주시 대표 축제 남한산성문화제는 주제공연 이외에도 백제 온조왕의 제향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연화한 숭렬전제향 퍼포먼스 ‘백제시조, 온조왕을 알현하다’를 무대에 올려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이루어진 인화관의 산성한마당과 옥상달빛, 스윗소로우의 수어장대 산성콘서트는 공간에서 주는 분위기와 함께 관객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이 외에도 침괘정에서 역사강연, 행궁에서의 과거시험 체험 등 다양한 행사의 예약이 빠르게 마감됐으며, 중앙주차장에서 진행된 산성성내장 먹거리 장터와 다양한 볼거리까지 남한산성의 곳곳을 찾은 인파들로 가득 찼다.
단 한 번도 함락되지 않았던 남한산성을 지켜낸 모든 산성 사람들을 컨셉으로한 수호자 퍼레이드는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었다. 남한산성취고수악대, 연희점추리, 무예도보통지, 광주시민대학 시니어모델 등 150여명 이상이 참여한 이번 퍼레이드는 5일 행궁 한남루를 시작으로 중앙주차장까지 600m 구간을 따라 진행됐으며 중앙주차장 광장에서는 사물놀이와 사자춤 공연 등 모두가 하나 되어 ‘난장’이 펼쳐졌다.
또한 남한산초등학교 국악부, 광주예총, 남한산성권역 7개 문화원 등 지역예술가의 무대와 남한산성 상인회의 산성의 맛을 보여준 먹거리, 재단에서 사전에 공모해 모집된 아트마켓, 각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남한산성도립공원은 도로가 비좁고 주차 공간이 협소하여 교통혼잡이 예상됐으나, 사전 교통통제 안내와 셔틀버스 운행 등 남한산성을 찾는 관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남한산성면 산성리 주민과 남한산성 상인협회, 남한산초등학교 교직원, 광주시 모범운전자협회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전하게 행사가 진행됐다.
오세영 대표이사는 “지역주민분들과 상인회, 예술인 분들의 협조로 2024년 남한산성문화제는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협조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리며, 내년은 남한산성문화제가 30회를 맞는 해이니만큼 광주시 대표 축제인 남한산성문화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