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목요일 저녁마다 도심 야간명소를 달리는 ‘7979 서울 러닝크루’가 지난 7일 도심을 벗어나 남산 숲길 6.8㎞를 달리는 남산 트레일런(Trail Run)에 처음 도전했다.
‘7979 서울 러닝크루(4월~10월)’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에 광화문광장, 반포한강공원, 여의도공원을 중심으로 12개 구간에서 도심 야경을 즐기며 달리는 서울시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5개월간 참가자는 3,300명을 넘어서며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남산 트레일런’은 ‘7979 서울 러닝크루’의 9월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처음 입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트레일런 경험이 많은 조덕연 코치가 특별히 함께해 기초부터 실전까지 지도했다.
이날 조덕연 코치는 트레일런에 처음 도전하는 시민들이 산길을 오르내리는 구간을 안전하게 잘 달릴 수 있도록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달리기 기초방법부터 지도하고 실전 달리기에 함께했다.
경쟁이 아닌 완주에 의의를 두었으며 5인 1팀으로 구성되어 총 30팀(150명)이 함께 서로를 응원하며 완주하는 달리기가 진행됐다. 형형색색 불빛이 가득한 도심 속과 다른 매력이 있는 숲길 달리기 구간은 참가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는 후문이다.
참가자들은 백범광장에 모여 남산공원에서 출발하여 반환점(북측순환로 입구 국립극장)을 돌아 구간 내 4개 깃발 지점에서 인증도장을 찍고 집결지(백범광장)으로 돌아오는 총 6.8㎞ 구간을 완주했다.
서울시는 30도를 웃도는 날씨를 고려하여 출발지와 반환점에서 시원한 생수를 지급했고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하여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경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트레일런’에 처음으로 도전했다는 한 참가자는 “주로 평지 또는 야트막한 언덕길을 달리는 마라톤과 달라 몹시 힘들었지만, 팀원들과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달린 덕분에 완주할 수 있었고 남산 숲속을 달리는 ‘트레일런’만의 매력이 새로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는 시민들이 더욱 즐겁게 달릴 수 있도록 블랙야크가 사회공헌활동으로 협력했다. 블랙야크에서는 참여자 모두에게 러닝 양말과 스포츠테이프를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러닝화, 러닝 조끼 등을 제공하는 상품 이벤트도 진행했다.
블랙야크는 올해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함께 ‘같이 달리는 가치 있는 달리기’에 참여하고 있다. ‘7979 서울 러닝크루’ 참여 시민 1인당 ‘7,979원(최대 5천만 원)’을 적립‧기부하고, 기부금은 서울특별시체육회를 통해 운동 약자 등을 위한 서울시 체육활성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7979 서울 러닝크루’는 10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진행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매주 월요일 공식 인스타그램(@7979_src)을 통해 해당 주차 운영구간 및 러닝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니 사전에 운영 정보를 확인하고 신청하는 것이 좋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높아진 러닝 인기와 더불어 서울 도심의 야경도 즐기고 가치 있는 기부까지 할 수 있는 ‘7979 서울 러닝크루’가 서울만의 러닝 문화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라며 “달리기에 좋은 가을이 됐으니 오는 10월까지 운영하는 러닝크루에 참여해 달리며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하루를 얻어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