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진금하 기자 | ‘차의 아버지(茶父)’ 한재(寒齋) 이목(李穆) 선생(1471~1498)에게 올리는 헌다례(獻茶禮)가 지난 3일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소재 한재당(경기도 기념물)에서 거행됐다.
김포시가 주최하고 김포다도박물관(관장 손민영)이 주관하는 이 예식은 한재 이목 선생의 선비 정신을 기리기 위해 ‘차를 올리는’ 의식으로, 매년 6월 첫째 주 토요일 한재당에서 봉행된다.
헌다례는 한재 사당 내에 있는 차나무에서 찻잎을 따서 차를 만드는 제다실습에 이어 차를 단지에 담아 첫물차로 차를 올리는 의식 등이 행해졌다. 김포다도박물관은 이 같은 의식을 통해 우리 전통차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다도를 통한 예절을 습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에서 출생한 한재(寒齋) 이목(李穆) 선생은 대표적인 차인(茶人)으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전문 다서인 ‘다부(茶賦)’를 남긴 차(茶) 문화의 선구자적 인물이자 ‘도학적 이념을 실천궁행한 성스러운 차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김포다도박물관은 한재 이목 선생의 선비 정신의 뜻을 이어받아 한국의 차(茶) 문화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5월 20일 ‘제27회 예절과 다도 경연대회 및 제37회 전통문화 큰잔치, 제51회 성년의 날 성년례’ 행사 등을 성황리에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