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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니갤러리, 이지연 개인전 뜨거운 호응 속 내달 말까지 연장전시… "달항아리 속 반짝이는 레진·플루이드아트"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영화와 인쇄의 거리로 유명한 충무로에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미술 작품이 전시중이다. 서울 중구청 인근에 위치한 뤄니갤러리는 이달 말까지 이지연 개인전 <진심의 결>을 선보인다.

 

지난 21일 열린 특별 VIP 오프닝 행사에서 만난 이지연 작가는 국내에 레진아트 및 플루이드아트 장르의 개척자 중 하나다. "레진을 사용한 플루이드 아트를 통해 평면의 그림에 '부감'을 주는 한편, 특유의 투명성으로 물감으로 낼 수 없는 다양한 색채감을 줄 수 있어요"라고 이 작가는 말한다.

 

지금 시점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달항아리 관련 전시가 이어질 정도로 달항아리는 미술계에서 환영받는 소재 중 하나다. 많은 '달항아리 기획전' 가운데 이지연 개인전이 특별한 이유를 박선아 갤러리스트는 이렇게 설명한다.

 

"레진·플루이드아트로 표현된 달항아리에서 물결 속 윤슬이 보이는 것만 같아요. 그 반짝이는 윤슬에서, 이지연 작가는 컬렉터가 '희망의 빛'을 봤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저는 그게 '진심(眞心)'이라 생각합니다"

 

그에 따르면 이 작가와 박 대표는 한 아트페어에서 처음 만났다. 박 대표가 환하게 웃는 미소가 예뻐 자신도 모르게 음료수를 내밀었다고, 어쩌면 그 미소가 작품 속에서 반짝이는 윤슬을 닮았었을지도 모른다고 이 작가는 말한다.

 

이미 뤄니갤러리 개관 단체전에서 주목을 받았던 이지연작가는 한류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해 PCAF미술대전, 대한민국창작미술대전, 세계평화미술대전 등에서 입상한 이지연 작가는 한-터키 국제미술교류전, 한중수교31주년기념 미술교류전, 파리아트페어 등을 포함해 10여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한편 전시가 열리는 뤄니갤러리는 앉아서 음료와 다과를 즐기는 가운데 작품을 관람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 구조는 전문 아트캐스터가 상주한 가운데 작품 설명을 듣는 한편 상호 장시간 토크를 나누는 작가와의 만남 등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뤄니갤러리가 추구하는 갤러리 중심의 '아트네트워킹'의 일환이다.

뤄니갤러리는 이외에도 작가들이 직접 지도하는 '원데이 아트클래스', '아트스피치 클래스' 등의 이벤트 프로그램이 이루어진다.

 

뤄니갤러리 대표이기도 한 박선아 아트온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아트네트워킹에 방점을 둔 것은, 뤄니갤러리를 통해 개개인 누구나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기를 바라서였어요"라고 말한다.

추석날 보름달 또는 바다 물결을 연상하게 하는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이지연 개인전 <진심의 결>에 방문하려는 이들은 포털 네이버나 인스타그램(@RunnyGallery) 등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