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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뜨겁게 달구고 보여주는 황란 작가 전시회 채빛섬 애니버셔리 뮤지엄

1.20 - 02.22

 

K-Classic News  |


전시후원 : 라잇톨로지, KKDC

 

황란작가는 한강 채빛섬 애니버셔리 뮤지엄에서 1. 20~ 2.22까지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특별히 빛과 설치를 아우르는 처음 시도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란은 2001년 뉴욕 9.11 테러를 가까운 곳에서 경험한 뒤 삶의 불확실성, 생명과 죽음,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을 작품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 사람들이 911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던 때 제작되었다. 철창에 갇힌 새를 단추들로 형상화하였는데 꼬리 쪽으로 갈수록 분산되는 형태는 일시단명성의 주제를 전달한다. 기존  작품에 수많은 꽃들을 추가하여 911과 최근의 팬데믹 Covid19에 희생되어 허무하게 사라진 영혼들에게 진혼곡을 바친다. (Thalia V 크리틱 중에서 발췌)

 

2023)은 독수리와 봉황이 섞인 하이브리드 생명체가 힘차게 날아오르는 작품에서 선명한 색채가 삶 전반에 흐르는 낙관주의를 생생히 느낄 수 있으며 스러진 생명을 향한 애도의 마음이 담겨 있다.(청주공예비엔날레 2023 발췌)

 


 

 

 

탁계석의 노트 

 

꽃들은 침묵했다

웃지 않았다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새 장에 갇힌 새는 살아 있었다

그러나 날개가 떨어지면서 소멸한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었다

 

비상하고 싶었다.

그 힘이 뜨거운 심장의 고동으로 타올랐다

 

수많은 꽃들이 노래하기 시작했다

하늘로 오르는 물방울처럼 꽃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야 했다

 

레퀴엠의 노래가

어둠과 빛이

생명과 죽음이 공존한 강을 흘렀다

 

황란 작가와의 만남 또한 그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