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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섭 문화심리 칼럼] 토사구팽의 법칙 - 스티브잡스와 워즈니악

A Better Me 고난은 함께해도 영화는 함께하기 어렵다 토끼를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 법

원종섭 기자

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 토사구팽의 법칙 애플의 공동 창업자 워즈니악은 매킨토시를 만든 공신 중에서도 공신이었지만 스티브 잡스에게는 걸림돌이 되었다 빌 게이츠로부터 팽 당한 폴 앨런도 그렇다 유방이 항우를 물리치고 최종 승자가 된 다음 껍데기만 남은 진나라를 접수하여 나라를 세우니 이것이 한나라였다 개국 일등공신은 당연히 책사 장량, 대장군 한신, 그리고 군수참모 소하였다 개국공신은 나라를 세우고 나면 근심거리로 변한다. 유방으로서는 마음이 편치 못했다. 그들은 누구라도 마음만 먹는다면 자신의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다. 책사 장량은 이런 유방의 심사까지 정확하게 헤아리고 있었다 장량은 식솔들을 데리고 무릉도원으로 숨어들어 방원각이라는 정자를 지어 그곳에서 조용히 글을 읽으며 천수를 누렸다 그런 장량을 보고 아들들이 불만을 터트렸다 이렇게 살려고 그 모진 고생을 하면서 나라를 세웠냐는 힐난이었다 그러자 장량은 아들들을 불러 방원각의 의미를 설명해주었다. "고난은 함께해도 영화는 함께하기 어렵다. 이것이 권력에 관한 만고불변의 법칙이다. 얼핏 보면 둥근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모가 난 것이 방원각이다. 네모처럼 모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