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창작을 위한 경영과 행정력, 네트워크가 필요 결국 청중이 형성되지 않은 마스터피스는 소용이 없습니다. 음식은 차려졌는데 손님이 오지 않은 축하 잔치같은 것이죠. 아무리 명곡이라 해도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면 작품은 이름이 묻히고 맙니다.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소수의 관심있는 관객을 모아야 합니다. 결국 회원제로 가야 하겠죠.맛을 본 관객들이 가득 차고 티켓 유료화가 성공한다면 이를 기반으로 독지가의 스폰서나 수준 높은 광고를 필요로 하는 ESG 홍보가 붙을 수도 있겠지요. 새로운 경영과 행정력과 네트워크가 그래서 필요합니다. 원천적으로 창작이라는 것이 대중화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카테고리 안에서 정교하게 공유하는 사람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 그 방법의 하나가 국내보다는 해외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사대주의가 너무 뼛속 깊숙히 박혀있어 이를 허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반면 관객 개발이 충분히 되어 있는 곳, 그러니까 독일이나 프랑스 등에서 부터 K 클래식을 시작 하면 효과적이 될 것입니다. 그런 후에 그 시너지를 국내에 가져오는 방법 말입니다. 양평 K클래식 기념관이 플렛폼 역할 또 하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남원 김병종 미술관 앞에선 탁계석 회장 세계적으로 미술관들은 양적으로 성장하며 활성화되고 있는 것처 럼 보이지만 전례 없이 격변하는 운영 환경에 처해 있는 미술관의 경영 조건 은 대체로 악화되고 있다. 이 역시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운영 예산을 전적으로 국가나 자치단체 등에 의존하는 공립미술관이나 운영기금이나 보조금에 의존해야 하는 사립미술관 중 중소형 미술관의 경우 이 러한 현상은 더욱 심각해진다. 그 결과 20세기 후반에 미술관의 패러다임은 ‘관람객 중심’과 ‘지역사회 중심’으로 바뀌었다. 이는 공급 국면으 로부터 소비 국면으로 중심이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미술관들은 전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크게 강화시켰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미술관들은 마케팅 개념을 적극 도입하였고 미술관의 운영 기조를 재편하였다. 그러나 현실 면에서는 진정한 기조 전환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이러한 전환이 상대적으로 느리거나 본격적이지 못했다. 서귀포 이왈종 미술관 일제 강점기 최고 수준의 서화 유산들을 수집하여 국외 반출을 막아낸 대수장가 간송 전형필(1962~ 1938)이 설립한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트랜드가 바뀌거나 흐름이 바뀌면 상품은 진열대에서 사라진다 사방을 둘러봐도 모두가 어렵다. 어렵지 않은 곳은 하나도 없다. 크게는 지구촌 자체가 기후 위기에 빠져서 대혼란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동이 전쟁중이다. 우리네 삶도 하루하루 생존을 위한 치열한 전투다. 한때 호황을 누렸던 상가 분양은 지하철 초접근 거리의 상가마저도 텅텅 빈곳들이 많다. 지역으로 갈수록 공실이 넘쳐난다. 미국에 투자했던 빌딩 사업 역시 재택근무가 늘면서 어마한 투자 손실을 예고하고 있다. 백화점, 마트가 쇼핑몰에 무릎은 끓는 현상도 달라진 풍경이다. 택배는 성장이지만 개인 소상공은 죽을 맛이다.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은 모두를 힘들게 한다. 예술 역시 늘어난 전공자에 비해 저출산, 예술 기피로 레슨 시장이 호황기 때를 전설처럼 여기게 한다. 공공기금도 지원금 쪼개기 방식으로 생생내기다. 어디서든 시장 수요, 관객 개발이 안된 행위는 제 돈 놓고 퉁수 불기여서 자기 투자다. '모든 곳'과 '모든 것'에 문화 입히기로 시장 창출 0.01%의 초대형 공연이거나 해외 공연이 클래식 시장을 가질뿐 모두가 각자도생이다. 그렇다면 화두를 잡고 뛰는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나쁜 흐름을 제어하지 않으면 무너지는 원리 K클래식이 벨칸토(Bel canto)죠. 마스터피스는 결국 명작으로 가는 길인데, 이태리 벨칸토가 이제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극장이 대형화되면서, 관객을 통한 상업주의 때문입니다. 벨칸토의 그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리가 무너진 것입니다. 우리 성악의 가사가 들리지 않는 것은 소리 크기나 공명에 과다하게 집착하기 때문이죠. 소리의 사이즈를 줄이고 발음의 표정을 정확하게 해서 소리 보다 정확한 노래 전달을 하면 달라집니다. 상차림은 풍성하나 맛을 잃은 식탁에 비유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요즘은 상당히 많은 곳에서 마이크를 쓰게 되고, 하나가 하면 습관이 되어 덩달아 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틀이 형성되고 기존의 것들은 변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마이크 사용은 우선 성악가의 목소리를 버리게 되고 동시에 대중의 귀도 버리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벨칸토 시각에서 보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마이크에 길들여진 성악가는 그러지 않을 경우 허전함을 느끼고, 그래서 중독이 됩니다. 누구나 똑같은 환경에서는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환경이 달라지면 분명히 그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서양으로부터 이식(移植) 된 오페라가 척박한 한국 땅에 뿌리를 내리는 데는 실로 어마한 땀과 희생, 눈물이 있어야 했습니다. 몇 해 전 창작 오페라 70년사를 집필하면서 우리 작곡가들과 오페라단들의 노고에 내심 뜨거운 박수를 보낸 기억이 납니다. 그 오페라 역사의 맥을 타고 흘러오다 보면 ‘영남오페라단’이란 높은 봉우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니까 1984년 고(故) 테너 김금환 선생의 오페라 작업을 이어받아 오늘 40년에 이른 김귀자 예술감독입니다. 해방 이후 적지 않은 오페라단들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해 왔지만 온전하게 2代, 3代로 혈통(?)을 이은것 역시 영남이 유일합니다. 그렇다면, 영남의 가치란 무엇인가요? 무엇을 추구하고 어떤 방향을 달려왔는지요? 매 공연마다 시지푸스의 바위돌을 올리는 궁핍의 악조건하에서도 영남은 결코 작품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초연 작품의 위험성을 잘 알면서도 강한 도전으로 영남만의 색깔을 만들어 왔습니다. 자칫 매너리즘에 빠져드는 느슨함에서 오페라 관객을 구한 것이니 그 힘이 어디서 난 것일까? 오페라의 김다르크가 아닌가요. 이처럼 오페라가 지역으로 확산한 것도 작품의 매력이 소문을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후 580년 만에 순우리말철학인 ‘재미있는 한글철학’을 세상에 내놓았던 철학인류학자 박 정진 박사가 2달 만에 『한글로 철학하기』(신세림)를 연거푸 독서계에 선보였다. 이 책은 ‘재미있는 한글철학’의 내용을 증보하고 보다 새롭고 친절하게 설명을 붙였다. 이론적 강화를 시도한 에세이 여러 편과 독자들이 철학에 보다 쉽게 접근하도록 철학시 70여 편을 보탠 책이다. 박정진 박사는 이 책에서 한글의 철학적 깊이를 더하기 위해 한글단어 28자를 키워드로 28철학소(素)를 뽑아내어 한글로도 철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한편 그 내용에 있어서도 세계철학의 보편적 반열에 진입할 수 있음을 실례로 증명해 보였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자신의 철학인 ‘일반성의 철학과 포노로지’(소나무)를 비롯한 소위 ‘소리철학’ 관련저서를 20여권 출판한 철학인류학자이다. 그동안 철학 이외에도 1백여 권의 인문학 저서를 세상에 내놓은 20, 21세기 한국인문학의 기린아이다. 그는 이번에 우리말 <나-남-님-놈-너>를 비롯해서 <알(생명)-나(나다)-스스로(살다)-하나(되다)>, <맛-멋-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김은경, 김경중, 김진수, 박준영, 이경미, 이병무, 이인식, 정승재, 정종열 작곡가 한국의 현대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에게 위촉된 새로운 작품들과 함께하는 창작음악전문 연주단체 몰토뉴보이스앙상블(단장 정유미)의 창단연주회가 열린다. 현대 창작음악의 미(美)를 전달하기 위해 모인 ‘창작음악전문’연주단체 몰토뉴보이스앙상블이 오는 2024년 9월 6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창단 연주회다. 이미 여러 무대에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악기인 ‘목소리’를 통하여 다양한 장르의 현대 창작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기록하는 일에 열정을 쏟아 온 몰토뉴보이스앙상블은 이번 창단연주에서 한국의 현대 클래식 음악을 이끌어가는 작곡가 9인의 작품을 연주하게 된다. 개성 있는 주제와 다양한 편성 등 현대 클래식 음악의 다채로움을 선사하게 될 이번 연주를 통해 클래식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몰토뉴보이스앙상블이 궁금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셔요” https://www.youtube.com/@MoltoNewVoiceEnsemble https://www.facebook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새로운 글로벌 시장 재편을 향해 달리는 K클래식 제 2기 출범 음악회 무슨 말인가 하면, 아카데미에서 배워서 배출이 됐으면 먹고 사는 생존의 문제와 만나게 된다.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대학은 위기를 맞게 된다. 아니 이미 충분힌 위기를 겪고 있다. 저출산이 국가적인 문제이고, 배출된 예술 인력들이 어떻게 사회의 유효한 자원으로서 활용할 것인가. 원래의 목적인 예술이 사람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해주고 동반자가 되어 기쁘게 해줄 수 있는 가의 문제를 아카데미가 해결 하지만 않으면 안된다. 결코 현실이 녹녹치 않다. 때문에 아카데미의 위상이 빠르게 낙하하고 있다. 확장하자면, 유학에서 돌아온 이들이 갈 데가 없다. 콩쿠르를 획득했지만 적용될 방법이 없다. 스포츠의 경우 금매달 보상이 있지만 예술엔 보답이 없다. 대학이 아니라면 각자도생뿐이다. 분야의 협회나 그룹들이 있긴하지만, 대부분 낡은 시스템이어서 응집력이 떨어진다. 실로 그동안 모든 것들이 대학에 집중되어 있었다. 대학 교수가 되고, 사회의 중심과 리더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냉혹한 시장 중심 구조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말았다. 그래서 아카데미는 시장을 동경하고 시장을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한글과 세종'을 테마로 해서 세계 어린이 합창단들이 부를 수 있는 동요와 합창곡을 위해 이미지 브랜드가 제작되었습니다. 국내 최고의 캘리그라피인 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이사장: 임정수,Lim's 연구소)에 의해 제작되어 첫 선을 보이게 된 것입니다. 한글과 세종’ 어린이합창단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글과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리고,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어린이들의 정서적 성장과 인성 함양을 목표로 새롭게 창단되었습니다. 1. 합창단 소개 ‘한글과 세종’ 어린이합창단은 한국어의 아름다움과 우리 전통의 가치를 노래로 전하며, 어린이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합창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자긍심을 함양하고, 다양한 무대 경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2. 합창단 목표 및 비전 - 문화유산의 계승: 한글과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리는 노래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어린이들에게 전수하고자 합니다. - 정서적 성장: 음악을 통해 어린이들이 감성과 인성을 함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합니다. - 국내외 교류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27일 오전 10시~ 12시 국회의원회관 제 1세미나 실에서 최수진 의원이 주최한 공청회 국시립합창단 예술감독 채용에 있어서 연령 제한을 철폐하자는 국회 공청회가 8월 27일 오전 10시에 열렸다. 합창계로서는 다소 이례적인 토론회다. 그동안 오페라 쪽에서는 여러번 토론회가 있었지만 합창계가 국회에 진출한 것 자체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출이라 할수 있다. 최수진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국합창지휘자협회(이사장: 차영회)가 주관한 이번 공청회의 요지는 '능력'이 아닌 '나이'로 지휘자 임용을 원천에서 막는 것의 부당함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지휘 능력이 한창 무르익을 시기인 60세 제한은 예술 상식에도 반한 것이다. 해외에서도 예술가 권리 보장이에서 이런 경우를 찾기 어렵다. 합리적, 효율적 면에서 손실이 더 큰 왜곡된 정책이란데 의견을 함께 했다. 최수진의원은 인사말에서 충분히 입법의 필요성을 알게 되어 참여한다며, 문체부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반드시 지휘자들의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나라가 합창으로 더 건강한 나라가 되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되는데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