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최지나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영천지부에서 주최‧주관하는 ‘노계 박인로 전국 시 낭송 대회‘의 본선이 3일 영천시 노계문학관에서 개최됐다.
4회째 개최되는 본 대회는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인 노계 박인로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대회이다. 전국 일반 및 대학생을 참가대상으로 모집해 예선심사에 총 134명이 신청했으며, 이 중 30명이 심사를 거쳐 본선 대회에 진출하게 됐다. 대회 결과 권예성 씨가 한용운의 ‘오셔요’를 낭송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 낭송은 단순하게 시를 읊는 것이 아니라 음과 감정 등을 극대화해 청취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낭송자의 음색과 성량, 기교에 따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전혀 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예술의 한 종류이다.
최은하 지부장은 “전국 각지의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시 낭송 대회가 노계 박인로 선생의 문학정신 계승에 보탬이 되는 행사가 됐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문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노계의 문학적 사상을 기리기 위해 개최된 시 낭송 대회를 통해 영천의 3선현 중 한 분인 노계 박인로 선생을 전국적으로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됐기를 바라며, 참가자들이 정서적인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대회가 됐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