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박미영 기자 | 부산도서관은 (사)문화복지공감(대표 김주혁)과 공동으로 오는 6월 7일부터 6월 25일까지 17일간 부산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기획전시 「그림과 시_ 우리동네, 사람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는 지난해 사진수필(포토에세이)전에 이어 시화를 선보인다. 부산도서관은 부산시 대표 도서관으로서 누구에게나 열린 도서관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전시 예산과 전시실을 지원하고, (사)문화복지공감은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개최한 ‘공감 문화예술제’에서 수상한 작품 36점을 지원한다.
이번 시화전은 정신장애인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그림과 시로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됐다. 그들이 우리와 다르지 않은 친근한 동네 이웃이라는 공감 인식을 부산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확산하고, 장애인 사회참여 활동의 통로이자 디딤돌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17일간,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주혁 (사)문화복지공감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정신장애와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고 사회적 인식이 더욱 개선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이번 전시가 장애인 작가들에게는 사회로 나아가는 멋진 데뷔 공간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장애인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공감, 즉 발상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도서관은 올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점자교육과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장애인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 및 공감 인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문화복지공감은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위해 장애인을 비롯한 노인, 시설아동, 다문화·한부모·새터민·저소득가정 등 문화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 여행 등 다양한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4년 전부터 공감 문화 예술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2023년에는 정신장애인을 위한 수필공모전과 전시회를 추진 중이며, 지난 20일에는 영화의전당에서 세계민속문화한마당을 성황리에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