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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ai 회상 노래 듣기
회상(回想)
오늘도 나 혼자이니
너가 나를 따르거라
뒤뚱 뒤뚱 뒷짐도 지어보고
어흠 어흠 소리도 내어 보거라
궁의 뜨락 연못가에
하이얀 수련이 피던 날
임금께서 나를 무릎에 앉히시고
기역 니은 디귿 리을
소래내어 보라하셨지
가나다라;마바사
읽어 보라 하셨지
내곁엔 지금은 너 밖에 없으니,
그림자, 네가 한번 따라 해보거라
머나 먼 땅 구름도 갈수 없고 산새도
갈수 없는 그 아득한 곳에
고향땅 궁궐은 안녕하신가
지워지지 않고 어머니 탯줄처럼
꿈틀거리며 살아나는 기억, 기억들
종종걸음 궁녀들,보따리에 싸들고
푸짐한 잔치상과 가락 소리 지금도 들리네
그림자야, 그림자야
이 섬엔,일락 청령포 숲에는
너 밖에 없으니
네가 추임새를 넣거라
덩더쿵 덩더쿵~
덩더덩궁 덩더덕쿵~
일낙 서산에 해지고
동산에 달 뜨오르면
한가락 춤이나 추어보세
흐르던 강물 걸음늦춰,
세월이나 멈추어볼까
절벽에 숨은 소쩍새
어느 여인의 눈물을 씼어줄까
그 아득한 곳에 궁궐은 안녕하신가
지워지지 않고 살아나는 기억, 기억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