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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베스트공관장상’ ‘베스트영사상’… 영예의 수상자들

  • 등록 2025.12.21 08:26:42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공관장상에 김학재(칠레), 이성호(인도), 임수석(스페인), 임정택(샌프란시스코), 함상욱(오스트리아)

영사상에 이권열(바르셀로나), 이길수(우한), 이동희(엘살바도르), 최영준(UAE)

 

왼쪽부터 김학재(칠레), 이성호(인도), 임수석(스페인), 임정택(샌프란시스코), 함상욱(오스트리아) 공관장

왼쪽부터 이권열(바르셀로나), 이길수(우한), 이동희(엘살바도르), 최영준(UAE) 영사

 

월드코리안신문 선정 ‘2025 베스트공관장상(賞)’ 수상자(가나다순)로 김학재 주칠레대사, 이성호 주인도대사, 임수석 주스페인대사,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 함상욱 주오스트리아대사가 선정됐다. ‘2025 베스트 영사상(賞)’ 수상자(가나다순)로는 이권열(바르셀로나), 이길수(우한), 이동희(엘살바도르), 최영준(UAE) 영사가 선정됐다.

 

베스트 공관장상과 베스트 영사상은 해외 교민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공관장과 영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베스트 공관장상은 2010년 월드코리안신문 창간 이래 매년 수여해왔으며, 베스트 영사상은 교민사회의 요청에 따라 열심히 일하는 영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해에 신설했다. 두 상 모두 현지 한인 단체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영예의 베스트 공관장 수상자들(가나다순)

▷김학재 駐칠레 대사= 지난 2월 칠레 푼타아라나스 인근을 항해하던 크루즈에서 우리 국민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김 대사는 이 사고가 일어났을 때 유가족 입국과 의료진 상담, 고인의 화장, 미사, 국내 송환 등 모든 부분에 걸쳐 영사 조력을 했다. 김 대사는 또 한인회, 민주평통, 한글학교 인사들과 소통하며 한인사회 발전방안을 논의했고 김치 클래스를 3회 개최하는 등 한류 확산에도 노력했다. 대사관은 점심시간에도 영사민원실을 개방해 민원인 대기 시간을 줄였다. 장홍근 전 한인회장, 정성기 전 한인회장을 비롯해 칠레한인회 임원들이 추천했다.

▷이성호 駐인도 대사= 75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한 인도 용사들을 초청해 그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국전쟁으로 형성된 양국의 특별한 인연을 재조명했다. 외교부 장관의 인도 방문 시 동포간담회를 개최해 인도 동포사회의 어려움을 대한민국 정부에 전했으며 한글학교를 비롯해 여러 교민 단체를 지원했다. 이 대사는 한국과 인도가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지 대학교 기념행사에도 참여해 왔다. 이광일 인도한인회장, 김현주 민주평통 서남아협의회 부회장, 서용혁 민주평통 서남아협의회 간사, 김현주 금호건설 대표, 조혜정 IBS 대표가 추천했다.

▷임수석 駐스페인 대사= 한국-스페인 수교 75주년을 맞아 스페인 한인사회와 여러 기념행사 개최로 양국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한인사회 위상을 높였다. 한국 원양어선단의 헌신을 기리는 대형 조각상이 건립 사업을 지원해 고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한국 원양 어부들의 업적을 스페인에 소개했다. 임 대사는 스페인 정부, 의회, 경제, 문화, 학술계 인사들과 긴밀히 네트워크를 유지했고,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김영기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박천욱 스페인한인총연합회장, 김영구 엑스트레마두라주한인회장을 비롯해 스페인 전역 한인회장들이 추천했다.

▷임정택 駐샌프란시스코 총영사= 해외 한인사회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는 일에 앞장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안창호 선생이 활동하고 장인환·전명운 의사가 친일 외교 고문 더럼 스티븐스를 저격한 곳이다. 캘리포니아 리들리·디누바 지역에는 190명이 넘는 애국선열들이 영면하고 있다. 총영사관은 지난 8월 북가주 한인단체들과 샌프란시스코시청에서 대규모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고, 대동보국회를 창립한 문양목 지사 유해 봉환식을 개최했다. 임 대사는 한국 벤처 기업들이 실리콘밸리로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행사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한인회장, 이모나 새크라멘토한인회장, 김순란 김진덕·정경식재단 이사장, 최경수 실리콘밸리 한미시니어봉사회장, 이미전 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장이 추천했다.

▷함상욱 駐오스트리아 대사= 지난해 10월 빈에서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성황리에 열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 세계 한인 경제인 1천 명이 참여하는 이 행사가 유럽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었다. 이 대사는 오스트리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에도 앞장섰다. 지난 9월에는 오스트리아 제2 도시 그라츠에서 처음으로 한국 문화 축제를 열어 올해 6월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과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대사는 지난해 Kocher 노동경제부 장관과 Deimek 오한 의원친선협회장의 한국 방문을 주선하기도 했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이덕호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장, 김준 월드옥타 빈지회장, 한만욱 민주평통 오스트리아지회장이 추천했다.

▲영예의 베스트 영사상 수상자들(가나다순)

▷이권열 駐바르셀로나총영사관 부영사= 총영사관 관할 구역은 까딸루냐, 발렌시아, 발레아레스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지역이다. 이 영사는 수백 km 장거리 이동을 마다하지 않고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곧바로 출동하고 교민·유학생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 여권·비자·사증 문제와 관련한 민원을 해결했으며, 바르셀로나·까딸루냐지역 한인회 행사, 문화·체육 행사, 다문화 가족 모임에 참석해 교민들과 폭넓게 소통해 왔다. 강순배 까딸루냐한인회장, 김부향 민주평통 남유럽협의회장 등 18명이 추천했다.

▷이길수 駐우한총영사관 영사= 중국 유명 관광지인 장가계, 태항산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한국인 사건·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현장을 신속히 찾아 사건을 수습하고 유가족을 지원했다. 또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교민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총영사관이 관할하는 후베이성, 허난성, 후난성, 장시성 4개 성에서 순회 영사 활동을 펼치며 ‘찾아가는 영사 서비스’를 제공했고 교민체육대회, 한국문화축제에 참석하며 교민들과 소통했다. 이후진 중국 중서부연합회장, 류덕기 민주평통 우한지회장, 이현옥 정주한인회 여성위원장 등 10여 명이 추천했다.

▷이동희 駐엘살바도르 영사= 한인사회와 소통하면서 엘살바도르한인회 재출범과 엘살바도르한글학교 재개교를 도왔다. 2023년 한글학교 재개교 후 학생 수는 30명, 39명, 41명으로 늘었다. 한글학교는 대사관과 함께 독도의 날 기념행사도 개최했다. 대사관은 올해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리는 공공외교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현지 언론에 5번 넘게 보도될 정도로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영사는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엘살바도르 동포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왔다. 신삼순 엘살바도르한인회장, 하경서 엘산바도르한글학교장, 최정환 엘살바도르 한인교회 담임목사가 추천했다.

▷최영준 駐아랍에미리트대사관 공사참사관= 지난 3월 사우디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곧바로 현지 서울대 위탁병원인 SKSH로 이송되도록 지원했다. 이송 후에도 수술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한인사회, 병원과 소통했다. 최 참사관은 지난해 UAE 샤르자에 세종학당이 설립될 수 있도록 샤르자 왕실에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11월 대통령이 UAE를 국빈으로 방문했을 때 한국과 UAE가 AI, 첨단기술, 방산, 보건, 문화를 포괄하는 MOU를 체결하도록 한국과 사우디 정부를 연결했다. 강동진 민주평통 중동협의회장, 이동재 수석부회장, 권휘 월드옥타 중동지역 회장이 추천했다.

▲선정위원회= ‘2025 베스트공관장상’‘베스트영사상’ 선정위원회는 12월 11일 월드코리안신문사 회의실에서 선정 회의를 열었다. 김덕룡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총재,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사회수석, 유주열 전 외교부 대사,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회장, 강성주 전 MBC 보도본부장,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가 선정위원을 맡았다.

▲시상식= 현지의 추천단체를 통해 수상 공관장한테 상패가 전달된다. 현지 상패 전달식은 월드코리안신문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의 시상식은 수상 공관장이 임지를 떠나기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내년 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수상자 참여없이 월드코리안포럼과 함께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