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대한민국 의사와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특별한 오케스트라, 코리안 닥터스 오케스트라(Korean Doctors Orchestra, 이하 KDO)가 오는 11월 9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국내 정상급 지휘자 정치용이 지휘봉을 잡고,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협연자로 나서 풍성한 클래식의 향연을 펼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와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c단조, Op.68’가 연주된다. 1부에서는 김동현이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서정적 선율과 격정적 감정을 섬세한 테크닉으로 선보이며, 2부에서는 브람스의 장대한 교향적 구조 속에서 KDO의 단단한 앙상블과 깊이 있는 사운드가 더해져 감동을 전할예정이다.
지휘자 정치용은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했으며, 잘츠부르크 국제콩쿠르 대상, 오스트리아 문교부 장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지닌 한국 지휘계의 거장이다. 그는 서울시향, 국립심포니, KBS교향악단 등 국내 주요 악단은 물론, 유럽과 미국의 유수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윤이상 작품의 국내 초연을 가장 많이 지휘한 음악가로, 오페라와 현대음악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협연자 김동현은 2019년 제16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바이올린 부문 3위를 차지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은 젊은 연주자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1위, 에네스쿠 콩쿠르 2위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연이어 두각을 나타냈으며, 국내에서도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등과 협연하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뮌헨국립음대와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2025년 10월부터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에 진학할 예정이다.
코리안 닥터스 오케스트라는 의료계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의사와 치과의사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결성한 단체로, 2022년 창단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여 왔다. 이번 무대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79명의 단원이 참여하며, 다양한 전공과 경력을 가진 의료인들이 하나의 오케스트라로 호흡을 맞춰 진정성 있는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KDO 코리안 닥터스 오케스트라는 “이번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과 인간적인 울림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본 공연은 R석 5만원 S석 3만원으로 NOL티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 Conductor l 정치용
대한민국 최정상급 지휘자로 평가 받는 지휘자 정치용은 뛰어난 바톤 테크닉과 곡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내는 통찰력 있고 깊이 있는 지휘로 단원들을 이끌어가는 품격 높은 음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5세에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했고 서울음대 작곡과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대에서 지휘를 전공, 세계적 거장 미하엘 길렌으로부터 본격적인 지휘 수업을 받았다. 유학시절 오스트리아 국영방송이 주최하는 국제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 세계 악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최우수 졸업과 동시에 오스트리아 문교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잘츠부르크 국제여름음악제 부지휘자를 거쳐 라이프치히 방송교향악단, 뮌헨 심포니, 미시간스테이트 심포니, 프라하 방송교향악단, 러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을 객원 지휘하며 섬세하고 깊이 있는 음악을 도출해 내는 지휘자라 호평을 받았다.
1993년 서울시향을 지휘하며 고국 무대에 데뷔한 그는 서울시향 단장 겸 지휘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음악고문을 비롯해 KBS교향악단, 부산시향, 대구시향, 대전시향, 부천필, 원주시향,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국내외 주요 교향악단을 수시로 지휘하며 관현악곡 및 오페라, 현대음악과 전통음악 등 음악 전반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정치용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작품의 국내 초연을 가장 많이 한 지휘자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관현악곡 “교향곡 제1번”, “화염 속의 천사”, 오페라 <류퉁의 꿈>, <나비의 미망인> 등을 연주하였다. 또한 오페라 지휘에도 탁월한 능력을 선보여 <호프만의 이야기>, <코지 판 투테>,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라 보엠>, <카르멘>, <돈 파스콸레>, <루치아>,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등 다수의 작품을 지휘하였고 <행주치마 전사들>(임긍수 작곡), <백범 김구와 상해 임시정부>(이동훈 작곡), <천생연분>(임준희 작곡) 등을 초연했으며, 특히 2007년에 국립오페라단에서 특별 기획한 알반 베르크의 오페라 <보체크>를 국내 초연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수상경력으로 오스트리아 문화부 장관상, 제5회 김수근 문화상 공연예술상, 제3회 문화관광부 선정 젊은 예술가상, 제3회 뮤지컬 대상 음악상, 한국음악상 본상 등을 수상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인천시립교향악단, 창원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정치용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지휘과 명예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대전시립예술단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Violinㅣ김동현
“김동현이 어떤 곡을 연주하더라도 작품에 맞는 색채와 깊이를 전해줄 것이라는 믿음” <월간 스트라드>
“이유있는 자신감, 스스로를 신뢰하자 자유를 얻었다. 그의 눈은 미래를 향한 기대감으로 빛나고 있었다.”<월간 객석>
정통적 해석과 깊은 음색의 소유자로 평가받으며 음악가로서 탄탄한 경력을 쌓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2019년 `제 16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한국인으로서 바이올린 부문의 최고성적인 3위에 입상한 김동현은 심사위원과 관객들로부터 강력한 연주자로 각광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18년 `제 14회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심사위원장인 강동석 위원장으로부터 “어린 나이답지 않은 진지한 음악성과 테크닉으로 촉망 받는 연주자”라고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22년 금호아트홀, 2024년 마포아트센터 상주음악가로서 활동을 비롯하여 연간 수차례 예술의 전당, 롯데 콘서트홀,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꾸준히 초청 받으며, 리사이틀, 오케스트라 협연, 실내악 연주 등 활발하게 연주하고 있으며, 서울시향, 국립 심포니, KBS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 대구시향, 광주시향, 강릉시향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포르투갈 Marvão 페스티벌, 예술의 전당 교향악축제, 예술의 전당 여름음악축제, 롯데 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 등의 대표적인 축제무대에도 올랐다.
국내에서는 이화경향콩쿠르, 신한음악상, 금호 영재 & 캠프 콩쿠르 및 여러 최고권위의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해외에서 러시아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 루마니아 `게오르그 에네스쿠 콩쿠르`에서 최연소 참가 및 2위에 입상,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오폴트 아우어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는 등 많은 콩쿠르와 연주로써 괄목할만한 경력을 쌓고 있다.
1999년생인 그는 5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10세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였으며, 만12세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하여, 예원학교를 전 학기 수석으로 졸업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최고성적으로 영재 입학 및 졸업했고, 뮌헨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거쳐 스페인 Escuela Superior de Musica Reina Sofia에서 크리스토프 포펜을 사사했고, 2025년 10월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Carolin Widmann에게 사사, 최고연주자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 금호문화재단 금호악기은행의 고악기 수혜자로 선정되어 Joannes Baptista Guadanini, Parma 1763을 지원받아 연주하고 있다.
■ 코리안 닥터스 오케스트라 (Korean Doctors Orchestra)
클래식 음악 연주를 사랑하는 의사와 치과의사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이다. 의료계 각 분야에서 현업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아동, 청소년의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한다는 보람으로 바쁜 생활 중 시간을 내어 최상의 연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꾸준한 연주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금년 연주에 참여하는 단원은 20대부터 60대까지 모두 79여명이며, 이들은 30개의 의과대학/치과대학 출신으로 31개 분야의 진료과와 기초의학분야를 전공한 다양한 구성으로 되어 있으나, 음악을 연주할 때에는 이러한 다양성을 떠나서 한 마음 한 몸으로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