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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오늘의 시] 중력(重力)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중력

 

꽃이 나비를 부르네

보이지 않는 그 힘으로

바람이 스치듯  그리움의 노래처럼

꽃이 나비를 부르네

 

연인은 서로를 찾아

눈빛만으로 머무네

아득한 하늘 아래에서

서로의 별이 되어 머무네

 

시간을 넘어, 거리를 넘어

마음으로 이어지는 길

중력, 중력, 

끝없이 서로를 끌어안네

 

아이는 엄마 곁에

숨결처럼 머물다가

따스한 품의 기억안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네

 

시간을 넘어, 거리를 넘어

마음으로 이어지는 길

중력, 중력, 

끝없이 서로를 끌어안네

 

나는 너를 끌어 안고

너는 나를 끌어 안고 

살아가는 우주의 중력이라오 

 

 

*이 노래 가사는 석연경 시인의 '중력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오마주 한 작품입니다. 

 

꽃은 나비의 중력이다. 연인은 사랑하는 사람이 중력이다.

아이는 어머니의 중력이다. 보이지 않는 중력으로 서로를 끌어당기며 우주는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