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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노트] 기금을 따려면 눈에 익고 귀에 익어야 한다

브랜드로 포장이 되지 않은 상품은 제 값을 못받는다

K-Classic News GS,Tak  |

 

 

익숙한 것의 지배력이 무의식과 통한다 

 

기금을 따려면 눈에 익고 귀에 익어야 한다. 무슨 말인가? 기금 신청을 해서 당첨이 되려면 내용(아이템)이 충분한 설득력을 가져야 한다. 탁월한 기획으로 기금을 줄 훌륭한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 제 눈의 안경이라고 하듯이 누구나 자기가 신청하는 것에는 나름대로의 명분과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이를 테면 가곡이 위기에 빠졌으니 그냥 레퍼토리만 나열해 가곡 콘서트를 신청하거나 김*미 피아노 독주회나 000 독창회를 한다면 이건 탈락이다. 때문에 신청을 하려는 사람은  기금에 합격한 단체나 개인, 이들의 신청 내용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마치 수능 출제의 유형을 살피는 것처럼 공부를 하면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여기에 부가되는 것이 단체나 개인의 브랜드 인지도다. 상품이든 개인이든 유명해진다는 것이 그냥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실력을 떠받치는 힘, 그 부력의 상승이 홍보다. 그래서 눈에 익고 귀에 익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체가 인지가 되지 않으면 심사위원들은 불안하다. 거꾸로 이미 예술계 모두가 공인하고 실적이 검증된 단체를 떨어 트리면 심사위원이 독박을 쓰게 된다. 

 

그렇다면 홍보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홍보란 한, 두번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듯이 계속 반복해서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이것을 아는 예술가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작곡가는 곡 쓰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고, 연주가들은 완성도를 높이는 것만 해도 힘겹기 때문이다. 생계를 위해서 동분서주해야 하는 팍팍한 현실에서 홍보는 강건너 불보듯이 바라만 볼뿐이다.  


그렇지만 그 어마한 노력이 알려지지 않는다면 노력은 반감하거나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소프라노 누구가 지금도 최고의 기량인 것은 아니다. 훨씬 더 나은 기량의 성악가들이 많지만 브랜드 가치에서는 비교가 안된다. 때문에 기업이 그만 매칭하려고 한다. 

 

작곡가 임준희의 댄싱산조 Dancing Sanjo  작곡가 임준희의 댄싱산조 해설 (그림 모지선 작가) 

 

연주 테크닉 시대를 넘어  캐릭터 브랜드 이미지 시대 

 

바야흐로 연주 기술력의 시대를 지나 상품 브랜드화의 길에 들어 섰다. 음악가들의 연주력은 예전 같으면 모두 교수를 하고도 남을 만한 실력이다. 그러나 이름이 뜨지 않아 택배를 하거나 대리 운전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혼자서 못하면 그룹을 만들어 함께 뛰는 것이 맞다. 누군가 리더십을 발휘하고 그 과정에서 인내와 힘든 과정을 이겨내며 뿌리를 내려야 한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못할 일도 아닌 것이다. 어떤 경우든 내용에 걸맞는 홍보가 뒷받침 되어야 선택이 된다. 당신은 어떤 이미지를 가졌는가? 

 

누구하면 딱 떠오르는 그런 이미지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디자이너, 연출, 프로듀싱이 필요하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가 여기서 갈리는 것이다. 흑백 요리사에 출연한 한 식당 사장은 색동 쪽두리 옷을 입고 나와 화제가 되었고 , 그 시장 골목에 스타가 되어 상권이 살아났다고 한다. 눈에 안보이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 혼자서는 할수 없는 것, 우리가 연예나 K-Pop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융합 코드 개발에 나서야 한다.

 

K 클래식 뉴스가 음악가들에게 어떻게 지원할까? 떠오른 아이디어가 K-Classic News 유료화다. 유료화가 수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 소통 관계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멘토링과 착한  권리와 의무 관계를 설정하려는 것. 그러나 언제나 선택은 자유이고 그 기회의 선택에 의해 변화가 촉매돨 수 있다고 믿는다. 

 

언론 기자는 사라지고 유튜브 1인 미디어 각광 

 

언론 미디어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지하철 안에서 타블로이드 신문을 펼치던 광경은 벌써 박물관 전시장에나 있을 법하다. 조,중,동 기자를 만나기 무척 힘들었던 시절을 아시는가? 혹시라도 아는 기자 이름이 있는가?   언론은 어마한 속도로 진화하고 한편에선 AI와 함께 뛰는 러닝 메이트 역할이 성큼 닥아온 아침이다. 홍보에 눈을 떠 나를 띄워야 산다! 

 

소프라노 고미현, 트럼펫 안희찬 2012년 K클래식 뮤직페스티벌 참가 (모지선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