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ews 김은정 기자 | 다시 무대에 올리는 것이 초연(初演)에 못지않게 어려운 것이 창작 현실이다. 그러나 이같은 일회성 공연이 사라지고 연속해 공연이 무대에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칸타타 트리플’ 현상이다. 작품으로서 충분히 검증받은 작가의 칸타타가 매달 연이어 공연되는 것이다. 일찍이 없었던 것으로 바야흐로 음악사에서 칸타타 양식이 뿌리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다. 국립합창단 윤의중 예술감독 취임후 국경일 작품을 우리 모국어로 된 것으로 한다는 목표를 향해 한 해도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그 결실이 맺어지고 있는 것이다. 작품의 중심에는 탁계석 대본, 오병희 작곡의 칸타타가 있다. 오는 8월 25일 국립합창단이 예술의전당에서 재공연하는 ‘코리아판타지’, 9월 30일 광명시 청사 개원 40주년 기념의 광명시립합창단 ‘동방의 빛’, 10월 12일 국립합창단이 초연하는 ‘훈민정음’이다. 코리아 판타지는 한반도 반만년의 풍요했던 역사와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잃은 슬픔과 독립을 향한 투쟁, 그리고 미래를 향해 끝없이 도전하는 우리를 그리고 있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제285호)에 새겨진 고래사냥의 흔적을 쫓아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K-News 김은정기자 | 소프라노 민숙연의 독창회가 오는 19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소프라노 민숙연은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한 후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성악과를 졸업하였다. 빈 국립음대 대학원 오페라과(Opera) 최고연주자과정, 예술가곡과 종교음악과(Lied und Oratorium) 모든 과정에서 최고연주자 학위를 수여 받았으며, 스페인 빌바오 콩쿠르 특별상, 포르투갈 토마즈 알카이데 콩쿠르, 함부르크 슈톨츠 콩쿠르에 입상하며 전문연주자로서의 소양을 쌓았다. 오스트리아 St. Pölten 가극장의 오페라 <돈 조반니>의 ‘체를리나’ 역으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 후,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으로 음악전문 ‘오펀벨트’지를 통해 “완벽한 발음을 구사하며 따뜻하고 풍부한 울림을 가진 가수”라는 평가로 주목받으며, 비엔나와 독일을 주 무대로 경력을 쌓아 나갔다. 그 밖에도 유럽의 주요 공연장에서 여러 오페라의 주역으로 출연하는 등 활발한 연주 활동으로 연주자로서의 기량을 이어나갔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통부 연합합창단 음악코치와 전남대, 이화여대, 한세대 대학원,
K-News 탁계석 평론가 | 탁계석: 예술 교육의 위기, 대학 축소ㆍ콩쿠르 우승자 등 사회 적응력 부조화로 새 대안 찾기에 고심인데요~해법의 첫 단추가 무엇인가요? 임동창: 바른 스승이 있어야 하고 그 스승에 의해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탁: 오랜 서양 교육과 제도에서 배운 것도 많고 세계 콩쿠르 등에서 각광 받았지만 현장과 시장성에 이르지 못했어요ㆍ본질적으로 생업이 되지 않는다는 회의도 있고요. 임: 공부하는 사람은 뜻이 분명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유명해지겠다던가, 돈을 많이 벌겠다던가, 교수가 되겠다던가 등등이 있고 .... 어쨌든 타고난 재능과 엄청난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와 반대의 예를 든다면 스스로 내면에서 일어나는 기쁨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이들은 스포츠적 경쟁의 소용돌이에서 떠밀려 핏기 없는 창백한 낯빛으로 살게 됩니다. 너무너무 재미없고 슬픈 일입니다. 모짜르트도 자기 흥으로 쳐야 합니다. 베토벤도 자기 흥으로 쳐야 합니다. 펄펄 살아있는 자기 흥, 그것이 창조의 원천입니다. 창조는 곧 자유이자 사랑입니다. " 누가누가 정해진 규격대로 잘 치나?" 슬프고 슬픈 일입니다. 불쌍하고 불쌍합니다. 무슨 곡을 치든 자기 흥으로
K-News 김은정 기자 | 오는 8월 18일과 19일 오후 7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샹송오퍼 연구회가 주최하는 ‘발코니 오페라’가 개최된다. 샹송오퍼는 가사를 중시하는 프랑스의 “Chanson”이라는 노래 장르와 대표적인 극음악 장르인 “Opera”의 합성어로 클래식 음악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배가시키기 위해 공연적 성격을 가미한, 새롭게 시도되는 극음악 장르다. 샹송오퍼가 선보일 이번 공연은 <발코니 오페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서로의 거리를 벌리게 된 상황 속에서 ‘인간과 인간의 거리는 어느 정도여야 할까?’, ‘우리의 기척마저 소음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노래는 어떻게 위로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통해 극을 풀어나간다. 작, 연출 김은경과 바리톤 김 석, 소프라노 서희정, 바리톤 이규석, 소프라노 김은정, 소프라노 오승주, 피아니스트 이유화, 배우 이지명이 등 국내 정상급의 출연진들이 출연하여 하모니를 더할 예정이며, 동시에 고전 클래식과 현대극의 만남,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특수한 우리의 현 상황을 예술로 담아낸 샹송오퍼만의 획기적이고 새로운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발코니 오페라(Balcony Opera)
K-News 최태문 기자 | 의성군은 9월 1일 저녁 7시 의성문화회관에서 작곡가 카푸스틴의 레퍼토리로 국내 정상급 피아니시트 손열음의 리사이틀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군 단위 최초로 기획되는 특별한 기회로, 작곡가 니콜라이 카푸스틴 서거 1주기를 맞아 최근 발매한 앨범 수록곡이 연주되며,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등 대중적으로 친숙한 프로그램을 앵콜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예매는 8월 17일 14시부터 티켓링크와 의성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음악 영재로 수석 입학하였으며, 졸업 후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학교에서 수학했다. 또한,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등을 휩쓸어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음악 칼럼리스트로도 활동해 5년간 집필한 글을 모은 책‘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를 출간했으며, ‘놀면 뭐하니’ 등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하여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민들이 정상급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통해 강렬하고 여유 넘치는, 감동 깊은 시간
K-News 관리자 기자 | . August 1 at 10:40 PM · We continue with my IMMORTAL show. A walk through opera history through a very entertaining argument at the same time pedagogical. A show written with love. You can't miss it!! This time in Castellón de la Ribera on August 22th at the station park at 23 pm. Fantastic cast Silvia Vázquez and Nester Martorell Perez as soprano and tenor, Jose Escandell Vila in the musical direction, Rafa Miragall in the stage direction, as instrumental group Maria Khodarenko and the Joan Furió Tendero (violin ), Cloti Villanueva (viola), Samuel Ribilla (chello), Paco Lluch
양평 비발디 파크를 지나면 ‘그냥 민박’ 집이 스쳐 지나 보인다. 민박이면 민박이지 왜 ‘그냥’ 민박일까? 부담 갖지 말라는 뜻일까? 값이 싸다는 것의 유혹일까? 원고를 부탁하면 글쓰기에 하나같이 부담을 느낀다. 평소 운동하지 않은 사람에게 갑자기 마라톤을 하자는 것처럼 몸이 따르지 않는다. 글은 그래서 연습이 필요하다. 잘 쓰려고 하면 굳어지고, 굳어지면 힘이 든다. 모든 기술은 ‘레슨 원리’에 다 들어 있으니까. 음악가들은 이를 적용하면 쉽게 풀리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냥 쓰기다. 손이 풀리려면 반복이 필요하고 익숙함에서 조금씩 즐거움이 생기는 것이니까. 사라지는 것 아쉬워 말고 새로 생성되는 것들과 친하기 필자가 글쓰기를 시작했던 40년 전(前) 원로 평론가 한 분이 원고지에 바로 수정 없이 글 쓰는 것을 본 층격은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원고지를 아끼기 위해 백지에 쓰고 다시 고치고 또 고쳐 옮기면서도 수없이 많은 원고지를 버려야 했던 시절이었다. 세상은 바뀌고 바뀐 세상은 또 바뀌었다. 원고지도 사라졌고 그 힘을 날렸던 기자들도 사라졌다. 조, 중, 동 어느 신문에 문화부 가지가 누군지 퀴즈를 내도 못풀 만큼 이름이 가물거린다. 그렇다고 진짜
K-News 김은정기자 | 2021. 8. 20(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 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요즘,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즐기는 스페인 음악 여행을 기획했다. 스페인어로 ‘안녕’, ‘안녕하세요’를 뜻하는 ‘올라(Hola)’를 접목해 <올라! 스페인>으로 이름 붙인 이번 연주는 오는 8월 20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만날 수 있다. ‘태양의 나라’, ‘정열의 나라’로 널리 알려진 스페인은 아름다운 자연 풍광, 이색적인 건축물 등과 함께 플라멩코, 판당고와 같은 민속춤과 춤곡이 발전한 나라이다. <올라! 스페인>에서는 이러한 스페인의 특색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샤브리에, 로드리고, 알베니스, 파야의 음악을 대구시향 부지휘자 류명우의 지휘로 선보인다. 그리고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스페인 기타 음악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는 화려한 음색과 리듬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조명 효과를 가미해 공연에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 첫 곡은 프랑스 작곡가 샤브리에의 ‘에스파냐’를 들어본다. 인상파 음악의 선구자로
K-News 김은정 기자 언뜻 문학과 음악은 관계가 없어 보인다. 독자와 감상자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악사에서 문학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한다. 그러니까 세계적인 명작 문학작품들이 클래식음악의 소재로 사용된 것들이 적지 않음을 발견하는 것이다. 가곡에서 오페라, 오케스트라에 이르는 실로 다양한 작품들이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작품을 빚어낸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명곡을 오케스트라 레퍼토리로 구성하여 공연장에서 만나는 기획을 통해 청중들은 새 요리의 맛을 듬뿍 느끼게 될 것이다. 오케스트라 뷔페라고나할까? 창단 22년동안 500여 회의 공연을 가진 민간 공연단체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공연의 만족도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번 공연의 작품들을 다음과 같다.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 작가 : 마테르링크(벨기에, 191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상징주의 대표 작가) <람메르무르의 루치아> • 작가 : 월터 스콧 (스코틀랜드, 소설가, 시인, 역사가, <캔디드> • 작가 : 볼테르 (프랑스, 계몽주의 작가) <파우스트> (메피스토 왈츠) •작가 : 괴테 (독일, 시인, 소설가, 극작가, 철학자, 과
K-News 탁계석 평론가| 2021 제주 국제관악제와 제26회 제주 국제 관악콩쿠르가 8일 팡파르를 울렸다.(조직위원장: 이상철). 주제는 '섬, 그 바람의 울림!' 이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는 태풍이 올 것이란 예상과 달리 서늘한 바람이 불어 오히려 쾌적하게 느껴진,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 개막공연은 제주도립 서귀포 관악단과 플루티스트 최나경, 보컬리스트 박기영, 피아니스트 김지민, 트럼펫 임승구, 트롬본 정선화의 협연과 이동호 지휘의 베토벤 합창이 울려 퍼졌다. 이문석 작곡가의 피아노와 관악앙상블을 위한 ‘ 멜 후리는 소리’는 제주의 민요 가락을 잘 녹여낸 피아노 작품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듯 친근한 멜로디와 피아노의 스케일 판타지가 잘 어우러진 작품이었다. 이런 작품이 교향악축제에서 연주되어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피아니스트 김지민의 명료하면서도 포근한 음색은 제주 토속 섬세함이 살아났다. 오랜만의 플루티스트 최나경 연주도 관객의 마음을 깊이 파고든 명연이었었다. 합창은 늘 풀 오케스트라로 듣던 것에서 관악 버전으로 듣는 이색적인 경험도 이번 개막의 묘미가 아닐까 한다.제주합창단, 서귀포합창단, 광주시립합창단, 소프라노 한소영, 알토 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