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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assic 바이올린 명곡을 향하여, 배은환·로만 킴·박영란, 비르투오조와 작곡가의 상생 프로젝트

우리 K클래식도 BTS Next 준비해야죠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한국 클래식 음악이 세계 무대에서 점차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창작 프로젝트가 준비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배은환, 세계적 연주자 로만 킴(Roman Kim), 그리고 K-Classic 대표 작곡가 박영란이 함께 참여하는 K-Classic 바이올린 명곡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단순한 협연이나 위촉곡 제작이 아니다. 연주 기술과 작곡이 결합한 새로운 바이올린 레퍼토리, 즉 파가니니 시대에 비견될 수 있는 K-Classic 바이올린 명곡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기술에서 음악으로, [바이올린 HIGH TECH 35]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바이올리니스트 배은환의 [바이올린 HIGH TECH 35]이다.

 

10여 년 전 출판된 이 교재는 바이올린 연주 기술을 35개의 구조로 정리한 체계적 연구다. 단순한 연습 교재가 아니라 연주 기술의 흐름을 이해하도록 만든 기술 지도(map)에 가깝다. 이 연구는 연주 기술을 넘어 새로운 작품 창작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역사적으로도 많은 바이올린 명곡은 연주자의 기술 혁신에서 출발했다.파가니니의 카프리스 역시 그 대표적인 예다. 배은환의 테크닉 연구 역시 연주 기술을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새로운 음악 언어로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작곡가 박영란의 음악 세계

 

이번 프로젝트의 또 하나의 중심은 작곡가 박영란이다. 박영란은 K-Classic을 대표하는 작곡가 가운데 한 명으로, 동양적 정서와 서양 클래식 어법을 결합한 작품 세계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리랑’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정부 공모 프로젝트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의 음악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음악 세계는 새로운 바이올린 작품을 탄생시키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비르투오조와 작곡가의 상생

 

클래식 음악 역사에서 중요한 작품은 언제나 연주자와 작곡가의 협력에서 탄생했다. 베토벤과 요아힘, 브람스와 요아힘의 관계가 그랬고, 파가니니 역시 자신의 연주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 세계를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같은 구조를 지향한다.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로만 킴의 비르투오조적 연주 능력과 배은환의 기술 연구, 그리고 박영란의 작곡이 결합될 때 새로운 바이올린 레퍼토리가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협력은 단순한 위촉곡 제작을 넘어 연주자와 작곡가가 함께 만드는 창작 생태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리랑, 새로운 음악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또 하나의 상징은 아리랑이다. 아리랑은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에서는 아직 그 가능성이 충분히 확장되지 않았다. K-Classic은 현재 “BTS 컴백 아리랑 넥스트 버전”이라는 새로운 음악 구상을 준비하고 있다. 대중음악과 클래식 음악,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다. 박영란 작곡가는 이러한 구상 속에서 아리랑을 새로운 바이올린 음악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K-Classic의 새로운 시작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창작 실험이 아니다. K-Classic이 추구하는 새로운 음악 생태계의 출발점이다. 연주자와 작곡가, 교육과 창작, 전통과 현대가 연결될 때 새로운 음악 문화가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가니니가 바이올린 음악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이번 프로젝트 역시 K-Classic 바이올린 명곡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한 권의 책에서 비롯되었다.

 

「바이올린 HIGH TECH 35」
기술 연구에서 시작된 씨앗이 이제 새로운 음악으로 성장하려 하고 있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K-Classic 바이올린 시대의 출발점을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