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물 떼의 흐름 , 조류를 알아야 한다 산전(山戰) 수전(水戰) 공중전(空中戰)은 모두가 알지만 그다음이 보물전(寶物戰)인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대는 성(城)을 가졌는가? 누구의 침입도 방어하고 자기만의 독창성을 길러내는 창조의 성을 가졌는가? 한산, 바다의 성(城)에서 펼쳐진 학익전(鶴翼戰). K클래식 역시 학익진의 전술 배치가 거의 완료되었다. 머지않아 용머리에서 불을 뿜어 낼 것이다. 오늘 국립합창단이 국립극장에서 주한 외교사절과 외교관들을 초청해 K합창 감동을 쏜다. 월요일엔 세종대학 대양홀에서 역시 밀레니엄 합창단이 한국 가곡으로 감동의 바다를 만들 것이라고 한다. 여기엔 ‘두물머리 사랑’도 포함되어 있어 향후 이 곡이 그리운 금강산 제2탄으로 세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같은 흐름은 바다의 조류로 말하자면 만수가 되었고, 물 떼가 좋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황금성에 울려 퍼지는 자유의 푸른 종소리를 원하는가! 탑건도 그렇고 한산도 그렇고, 한 치의 오차가 없는 리더의 정확한 판단과 강한 용기가 있어야 한다, 어제 강남에서 100명이 넘는 성형의사를 거느린 병원장이 병원장을 내려놓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할 것인가? 여전히 우리의 과제 부모의 아이 사랑은 세계 공통이다. 그러나 그 사랑의 방법이 나라마다 다르다. 우리는 과한 부분이 너무 많고 맹목적인 경우가 적지 않다. 아이가 식당이나 질서를 지켜야 하는 공공장소에서 떠 들어도 무방비로 가만히 놔둔다. 남이 지적하면 바로 공격형으로 바뀌어 자칫 싸움이 된다. 이런 엉석받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자라면 이 아이가 어찌되겠나. 부모의 품을 떠나서 부터는 혹독한 시련을 겪거나 왕따를 당하는 것이다. 이게 진정한 사랑일까? 독일의 경우 엄격함을 가르친다. 사랑을 넘치게 주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살아갈 수 있는 훈련에 주력한다. 가차없이 뺨을 때려 혼줄을 내어주는 것이 다반사다. 엄마의 태도가 아이에 일생에 너무나 큰 영향을 주는 것을 모르는 부모는 없다. 그러나 이기적이고 자기 자식만 사랑하다보면 남에 대한 배려심이 자랄 틈이 없다. 주의 깊게 주변을 살리는 관찰력이 아예 없는 것이다. 배려가 없는 독주, 솔리스트 인간형은 그래서 살아 남지 못한다. 우리가 오케스트라에서 배우는 게 바로 앙상블이다. 남의 소리를 들으면서 내 소리를 조절하는 감각을 기르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에케르트 대한 제국 애국가 120주년 무대. 임준희 혼불 -7, 대금 협주곡도 창작 완성도 더 높여 세계 무대 점유율 확장해 나가야 케이 클래식이 지난 10년 작품을 만들고, 케이 클래식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 홍보에 집중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도약의 10년은 우리 작품이 유럽 등 해외에 나가는 것과 동시에 내수 시장의 기반을 굳건하게 다져야 할 것 같습니다. 해외 공연이 앞서는 것은 국내의 우리 창작에 대한 인식적 한계에서 벗어나 해외를 통해 역수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창작이 더 완성도 높여야 하고 이를 철처하게 시물레이션도 해야 합니다. 나만의 입장이 아닌 상대 관객의 입장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살피는 일입니다. 해외 동포들이 공연에 관심을 갖도록 홍보도 강화하고 사례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늘 강조하듯이 국경일이나 기념일에조차 우리 작품을 하지 않는 기본 문제부터 극복해야 합니다. 앞으로 보훈처가 한 단계 높은 부처로 승격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독립 유공자 및 국가 영웅,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예술로 예(禮)를 갖춤으로서 국격이 높아지는 타이밍이 오고 있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임준희 혼불 7- 대금 협주곡 할레 헨델극장 2022. 7월 2일 서양 레퍼토리 관점에서 ‘협주곡, 協奏曲, concerto) ’ 양식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져 있습니다.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 바흐의 이중 협주곡, 그 유명한 비발디 ‘사계’역시 바이올린 협주곡이니까요. 콩쿠르 기술력 이만하면 됐고 , 눈을 우리 내부 작품으로 눈을 돌려 한국 작품에 있어서 ‘협주곡’은 어떨까요? 매우 생소하고 그래서 떠올리는 작품이없는 것 같아요. 우리가 협주곡을 만들 여력이나 환경이 못 되었던 것이죠. 그렇다고 마냥 세월아 네월아 할 수 없는데, 때마침 우리 협주곡이 절실한 타이밍이 왔거든요, 엄청난 공력이 들어가는 협주곡을 연주 계획도 없는데 연습 삼아 만들수는 없을 것이니까요. 즉 수요가 발생해야 작업에 들어가는 것은 정말 단순한 논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수요를 이제부터 발생시킬 작업을 K클래식이 할 것이라는 겁니다. 지난 10년간 저는 개인적으로 칸타타 대본으로 8작품 한강(임준희), 송 오브 아리랑(임준희), 조국의 혼(오병희). 달의 춤(우효원), 동방의 빛(오병희), 태동(우효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한국 오페라의 성공 모델를 만들어 온 대구오페라하우스 새 술 새 부대만 찾다 날 세서는 안될 기형적인 문화계 구조 ‘새 술은 새 부대에’ 란 말이 있다. 낡은 부대에 새 술을 담아서는 맛을 버린다는 뜻이다, 그래서일까? 선거로 자리를 꿰찬 단체장들이 하나같이 과거와 결별 선언을 한다. 전임자의 좋은 것조차 흔적 지우기에 집중한다. 그래서 우리는 숙성이 안되는 문화다. 모래톱에 퇴적물이 쌓이는 대신 반짝 상품들이 즐비한 동네 가게를 보는 듯하다. 임기 2년 혹은 3년제로 어떻게 문화가 숙성하고, 열매까지 맺을까? 임기 내에 꽃을 피워야 하니 속성 재배이거나 일회용 장식품이 판을 치는 이유다. 이런 현상은 임기가 법으로 정해져 있어 천편일률을 양산해 내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은 이렇게 하지 않는다. 프랑스나 이태리에서는 한 예술감독이 20년 넘게 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예술의 위치나 권위가 행정을 훨씬 뛰어 넘어서 있다. 언감생심, 대힌민국의 K컬처 개인의 독창성은 세계가 인정했지만 공공에 의한 예술은 제자리걸음이다. 지금 전쟁을 일으키고는 있지만 러시아에서는 예술총감독이 장관을 부르면 득달같이 달려온다고 하지
K-Classic News 김종섭 기자 | “제주도 문화예술의 역사는 이승아 위원장의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졌으면 합니다. 오늘 말씀 들으니 제주도 문화예술의 섬이 더 이상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제주도는 좀 무뚝뚝한 도시다. 밥집을 가든, 택시를 타든 그리 친절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게 육지 사람이 느끼는 선입견이다. 그러나 이승아 위원장...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이승아 위원장의 미소에 그 선입견은 금세 공중분해된다. 제주도의 ‘산들바람이 예에 있구나’ 감탄하게 된다. 친절한 승아씨다. 제주 관악제 참관차 좀 일찍 도착해 제주도의회 문광위 위원실을 들렀다. “제주도는 아시다피시 그 예술적, 문화적, 자연적 자원이 그야말로 세계적입니다. 무궁무진하지요. 그토록 많은 자원들을 세상에 알려 ‘문화예술의 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승아 위원장은 두 번째 재선이지만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어 안타까웠던 차다. 위원장이 되었으니 그동안 펼치고 싶은 예술의 꿈을 실현하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한다는 것. 제주도에서 이승아 의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실천궁행이 있다. 장애인을 위한 배려다. 장애인이 관람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멋진 레스토랑 '아이오유' (용산구 청암동 164) (좌) 박유석, 탁계석(우)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K 컬처 신한류 급성장세 주목 ‘신뢰’와 ‘소통’이 확실하다면 달릴 수 있다. 세대와 세대의 갈등. 같은 직종 내에서도 뜻을 일치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헛발질, 동상이몽(同床異夢)과 연목구어(緣木求魚)가 발생한다. 인생은 이의 끝없는 연속이다. 동분서주, 어느새 종착역이 그리 멀지 않았다. 각자 삶의 지하철 종점은 정해진 바 없다. 용광로에 녹아 불순물이 제거되어 제련(製鍊)된 순수 에너지로 나름의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8월 6일 오전 11시, 프란츠 에케르트( Franz Eckert 1852~1916) 106주년 기일(忌日)이어서 마포 양화진 선교사 묘원에 들러 참배하였다. 뉴코리아 오케스트라의 송재용 단장의 초대다. 그러니까 고종 황제의 명(命)을 받들어 대한제국 애국가를 만든 것이 120년 전이다. 이런 사실을 아는 국민도 음악가도 거의 없다. 그러나 이를 기념해 지난달 7월 1일엔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와 헨델의 고향 할레에서 독일 합창단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위 기사는 굿스테이지 제공입니다. http://www.goodstage.com/m2022/08/index.html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전주시립합창단 김 철 지휘자와~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은 ‘체험’이다. ‘ 체험’은 ‘확신’을 부르고 ‘확신’은 ‘열정’을 부른다. 다시 ‘열정’은 ‘속도’를 품고 달린다. K 클래식 뉴스 창간 1주년을 맞아 무엇을 할까? 장마와 폭염이 변주(變奏)인 상황에 코로나의 재확산 중에 케이크를 자르는 기념식은 어울리지 않는다. 하루 1천500 명을 넘나드는 조회 수는 정말 빠른 속도의 성장이다. 때문에 뉴미디어의 힘을 정확하게 ‘인식’시키는 방향성을 더 확산하고 싶다. 그것이 길이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시대를 풍미한 전설의 매거진들이 하나씩 종이를 떠나지 않는가.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성공 모델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행사' 보다 '사람' 찾기에 나섰다. 전주행 고속버스를 향했다. (8월 1일) 그러니까 K클래식의 핵심 역량인 ‘창작’에 본격적인 가속이 필요하다. 때문에 평소 눈여겨 보았던 창작 마인드의 두 지휘자를 만난 것이다. 전주시립합창단 김 철 지휘자와 얼마 전까지 군산시향을 맡았던 지휘자 백정현이다. 5년 전 이용주 작곡가의 ‘윤동주 음악극’으로 만났던 김철 지휘자는 무르익은 창작 마인드와 노하우로 한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대구오페라하우스 photo: KClassic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 18개에서 10개로 통폐합하는 구조 개혁안 추진 중 대구 문화계가 혁신적 구조조정에 초긴장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밀어 부치고 있는 공공기관 조직 통합 작업이 암초를 만났다. 일부 공공기관 대표들이 사퇴를 거부하며 반발하고 있고, 대구시 의회도 홍 시장의 통폐합 추진에 속도 조절을 당부하며 조직 통합에 제동을 걸었다. 대구시는 산하 공공기관을 18개에서 10개로 통폐합하는 구조 개혁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미 대구 콘서트 하우스, 오페라하우스 등을 비롯한 기관장들이 일괄 사표를 내거나 면직을 받았다. 이철우 관장은 “근본적으로 대구 클래식 음악의 위상이 이렇게 실추되는 무리한 조직개편에 음악인의 1인으로서 찬성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본인이 행정직을 맡은 공직자이니까 행정적 처분에 대해서는 수용한다”면서도 “사직원은 절대로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가 강제로 해임처분을 내리면 따르겠지만 그때까지는 자리를 지키겠다는 것이다. 결국 22일 면직했다. 이철우 관장 반발 사퇴서 제출 거부, 지난 22일 면직 처리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