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시간이 쌓여서 달이 되고, 해가 되고 세월이 되고 역사가 된다. 시냇물이 흘러서 모래톱을 만들고,하구에 생태가 만들어 진다. 쌓인 퇴적물은 양분이 되어 강변에 많은 생명들을 살린다. 우리 인생 역시 한정된 시간을 살면서, 각자가 생존을 위해 치열한 움직임을 갖는다. 일상의 호흡과 호흡이 시간을 타고 흘러서 간다 거장의 숨결은 한 호흡, 한 호흡이 깊고 넓어 산맥처럼 봉우리를 이룬다. 그 거장의 숨결엔 아우라가 있다. 오래 전에 세종문회화관대극장에서, 개관 당시에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같은 무대에 선 적이 있다. 합창단 자격이었지만, 그가 노래를 하면 마치 항공모함이 지나듯이 빨려드는듯 하는 것을 느꼈다. 오늘날 공연 양이 어마하게 증가했다. 하루에도 수십톤의 공연물들이 쏟아져 나온다. 문화재단들이 지원한 결과로 저예산으로 집집마다 켜는 에어컨처럼 뜨거운 열기로 숨이 막힐 지경이다. 적지않게 공산품처럼 표준화된 붕어빵 공연들이다. 드물게 해외 유명 공연들만 티켓을 쓸어 담는다. 이같은 포퓰리즘 공급 시대에 태어나는 작품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장르를 불문하고 그 양적 팽창이 어마하다. 때문에 거장이 되어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조성진, 임윤찬의 쇼팽 연주 K클래식 아니다 K클래식 브랜드가 선호되면서 각종 방송과 신문 매체에 K클래식이 자주 등장한다. 실제와 다른 내용들이 적지 않지만. 이를 제어할 방법이 적지 않다. 얼마전 KBS 오케스트라가 폴란드에 초청가면서 우리 작품을 하지 않았다. 이틀동안의 연주에서 고작 북한 작곡가 최성환의 아리랑을 연주한 것이 전부다. 이럴 경우 진정한 K클래식이라 할 수 있을까? 조성진, 임윤찬의 쇼팽 연주도 K클래식이 아니다. 우리 연주가가 모차르트 베토벤 하는 것을 K클래식이라고 한다면 외국인이나 종주국 입장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이 역시 상표권을 가진 K클래식조직위가 일일이 맞대응하기엔 역부족이다. 짝퉁 청바지처럼 확산되는 하나의 증후군으로 보고, K클래식이 더욱 탁월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법 밖에 없다. K클래식에 협찬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기 저기서 명품 기업들에게서 K클래싱에 관심이 늘고 있다. K클래식 동호인 성악가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모지선 소프라노는 의상협찬이, 남아메리카 15개국을 통합한 라틴아메리카 오케스트라의 평화음악회에 벌써 협찬이 들어오고, K클래식에도 문의
K-Classic News 탁계석 기자 | 11일 오후 4시,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K클래식 연주와 미술이 만나는 오프닝이 있었다. 심성규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항시 K-Art's 차원에서 미술과 음악이 늘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연주 초청이 쇄도하고 있는 모지선 소프라로(화가)의 연주회에 성원이 뜨거웠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처음 모 작가의 노래를 들었다며 목소리가 확 트이고 원숙한 맛을 느꼈다며 격려 했다. 이 행사는 100여명의 신진작가 및 16여명의 아트페어 참여작가, 25여명의 초대작가전 등 아티스트들이 함께 참여하여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현대미술의 흐름을 반영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중요한 플랫폼입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비젼은 대한민국 현대 미술의 국제적 교류를 촉진 시키고 K-Art 시대를 주도할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올해의 작가상‘등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 방향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현대 미술시장을 관광 자원화함으로서 세계 문화 예술의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화와 대중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K클래식 연주] 오래된 정원(탁계석 작사 안현정 작곡) 정가 구민지 가야금 박소희 한오백년( 25현 가야금) 박소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서울(Frize Seoul) & 키아프(Kifa)가 끝났지만 미술시장이 한창 뜨겁게 달아 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연이어서 2024 대한민국 현대미술제가 9월 12일부터 9월 22일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열린다. 2024 초대 작가로는 강정여, 김옥숙, 김주익, 김창희, 모지선, 심영희, 오지은, 윤숙현, 이경림, 이병국, 이승은, 조태영, 최은영이다. 2024 KMAF 운영위원 김구연, 김수경, 김채선, 박광숙, 심성규, 양은주, 이종승, 이현직, 조성미, 허은화, 호정아, 홍정림이다. 사람은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고 그 꿈을 인생에서 실현 하려고 한다. 인생이란 크다란 백지에 자기를 그려나가는 것이다. 이 욕구는 인간이 지구 땅에 태어나면서부터, 알타미라 동굴 벽화에 그렸듯이 뭔가 자기를 표현하려고 한다. 이번 대한민국 현대미술제의 주역들이 어떤 그림을 가지고 나올지 호기심이 가득해지는 이유다. 이를 주최하는 심성규 이사장의 비전 이번 행사는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의 미술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개최됩니다.문화교류 촉진을 위해 대한민국현대미술제를 통해 아티스트와 국내외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연주가와 관객에게서 박수 받는 작품이 명작이죠 무엇보다 K클래식 작품들이 상품적 지배력을 가져야 합니다. 상품으로서의 가치 즉 1차 대상은 연주자들이 그 곡을 연주함으로써 연주력이 빛나고 관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아야 합니다. 의무적이거나 일회성이 되어서는 안되죠. 그동안 창작의 상당수가 실적을 위한 것에 집착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학교 제출용? 창작이 기법의 전시장처럼 돼서는 안되겠지요. 모두 개성과 색깔, 기법을 현란하게 표시하고 있지만 결국 1회 공연으로 끝난다면, 기술력이야 향상되겠지만 상품으로서는 진입을 못한 것이니까요. 어떤 기준에서 보면 완성품이라 할수 없는 자기 만족입니다. 이를 극복해야 하고, 이것은 창작자인 작곡가의 몫은 아닙니다. 결국 홍보와 마케팅, 그래서 기업에 생산부와 영업부, 홍보 마케팅의 세분화가 있는 이유입니다. 더 늦기 전에 관객과 연주자에게 공유되는 작품이 나와야 합니다. 이를테면 피아졸라처럼 세계 도처에서많이 연주되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추었으면 합니다. K 클래식 마스터피스 페스티벌을 통해서 전체를 조망하고,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까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우선은 마스터피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한글과 세종'은 노래를 통한 한글 보급을 하는 플랫폼 기능입니다. 합창단 하나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은 힘든 일이고, 특히 저출산으로 어린이 합창단들이 점차 축소되어 가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기존 합창단들에게 새 노래, 즉 한글을 기반으로한 아름다움과 소리 글자의 특성을 살린 곡들을 공급하려는 의도입니다. 다양한 표현력의 노래를 전 세계에 보급하고자 지금 세계는 한글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 등 유럽에서 한글 노래를 배우는 아이돌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원에 한글을 공부하려는 강좌가 넘치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우리의 멋진 가락과 선율을 들려줌으로 해서 글로벌 문화 교류에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입니다. '세종과 한글', '한글과 세종'이라는 이 위대한 민족의 문화유산을 함께 공유하자는 뜻입니다. 이미 세계에 세종학당들이 펼쳐져 있고, 또 제1 외국어로 채택하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 시대에는 없었던, 그러나 오늘의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이 바로 한글의 보급입니다. 문화는 실효적 지배력을 갖습니다. 한글이 퍼지는 만큼 땅이 넓어지는 것이니 후손들을 위해서도 희망을 안겨줍니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로고 갤리그라피 임정수 작가) 지난 9월 6일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서울 종로구)에서 국공립예술대학 학장협의회(회장 김건수) 소속 학장들이 한자리에 만났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이 예술대학의 현안을 살펴보고 지속적인 한류 확산을 뒷받침할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행보는 지금까지 없었던 거의 초유의 문화 초석 다지기가 아닐까 싶다. 그러니까 이번 간담회에서는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K-컬처의 원천인 순수예술의 힘에 대해 논의하면서 어떻게 한류를 지속적으로 끌어 갈것인가에 대해 기초인 대학을 초대한 것이다. 향후 10년, 20년 장기적으로는 정부와 예술대학이 정책적으로 함께 해야 할 일을 모색한다고 하니 오늘의 위기의 예술대학에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변화의 시대에 인재 양성의 새 좌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유인촌 장관은 “케이-컬처가 나날이 발전할 수 있는 이유는 기초 예술이 기반이 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순수예술 분야를 육성하고 이를 뒷받침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국의 예술대학과 손잡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K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1880년에 창립된 명품 시계 회사 인산인해 프리즈 서울과 KIAF(2024. 9월 4일~ 8일) 그림에는 일회성이 없는데 음악에는 일회성이 많다. 창작의 대부분은 1회 공연으로 생명을 다한다. 한번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 그 수많은 시간과 땀, 비용을 들여야 하는 창작의 어려움. 그래서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창작이 어떻게 그림처럼 명품이 되어 계속 보여지고 들려질 수 있을까? K 클래식 마스터피스 페스티벌을 마련하는 이유이다. 사람들이 찾고, 공감하고, 다시 듣고 싶은 창작을 하자. 이웃 프리즈서울(FRIEZE SEOUL)과 키아프(Kiaf)가 열린 코엑스 전시장은 인산인해다. 5일간의 전시 축제 동안에 수많은 사람들이 감상하고 수백억원의 그림이 팔려나갔다. 고가의 작품들이 팔려나가는 미술 시장은 클래식 공연 시장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많은 관심과 상품이 팔려나가는 현장의 목격이다. 명품을 봐야 명품의 기준과 가치를 알게 됨으로 매년 전시를 보면서 명품이 가진 요건들, 명품이 갖추어야 할 자격을 배운다. 프리즈 서울이 처음 들어 왔을 때 국내 미술시장이 다 죽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결코 그렇지는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진정한 문화 주도성은 여전히 궁핍하다 2025년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이다. 그러나 광복 80주년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무관심일 수도 있다. 먹고 사는 생존 문제에 힘겨워하는 일상에서 그 날의 의미를 새삼 기억할 필요가 있을까? 무덤덤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K클래식의 눈은 다르다. 어마하게 아픈 역사를 딛고 우리가 자유를 찾았다는 의미의 재해석이다. 이제는 당당한 위상을 갖었기에 오랜 사대주의를 극복하고 보다 주도성을 가지고 나가자는 것이다. 진정한 우리의 얼굴, 우리 문화로 더 자유를 누려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하지 못한 것 같다. 몸은 자유스러워졌지만 의식과 정신세계는 사대주의에 깊숙히 함몰돼어 있다. 전국의 공연단체들이펼치는 레퍼토리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KBS교향악단의 북한 작곡가 아리랑은 심각하다 얼마전 KBS 교향악단이 폴란드에서 이틀간의 연주 일정을 하면서 첫날 첫 무대에서 북한 작곡가 최성환의 아리랑을 연주했다. 현지 기자가 이 작곡가에게 대해 물었다면 무엇이라고 답해야 할까?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작곡가라할 것인가? 우리에게 아리랑이 없고, 작품이 없고, 작곡가가 없다는 것을 세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사람들은 대화와 소통, 화합과 상생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래서 만나고 또 만나고, 식사하고 술을 마시고 서로 소통한다. 그러나 우리가 한 일, 그것을 되돌아보면 과연 함께해서 된 일이 얼마나 될까? 그 비율을 생각하면 저 마다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 미약하다.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상처도 입고, 불신도 만들고 배반도 당하는 것이 인간사다. 이제 시간이란 밧데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것'이다. 욕심없이 앞을 향해 달리는 무소의 힘으로 달리다 보면 또 어느 산 자락에선가 똑같은 길을 달려온 무소를 만날지 모른다. 동일한 마인드의 무소 뿔들이 합쳐야 시너지가 일어난다. 조직하거나 뭉치는 것보다 흩어지는 것이 빠르고 더 효율적이란 이야기가 그래서 나온다. 솔직히 우리 민족은 뭉치는 것보다 쪼게지는 쪽의 DNA를 가졌다. 혼자서 작업해 온 사람들이 함께하는 것은 그래서 어렵다. 옳고 그름이 뿌리체 흔들리는 세상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거장(巨匠)으로 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