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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assic News GS,Tak | 익숙한 것의 지배력이 무의식과 통한다 기금을 따려면 눈에 익고 귀에 익어야 한다. 무슨 말인가? 기금 신청을 해서 당첨이 되려면 내용(아이템)이 충분한 설득력을 가져야 한다. 탁월한 기획으로 기금을 줄 훌륭한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 제 눈의 안경이라고 하듯이 누구나 자기가 신청하는 것에는 나름대로의 명분과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이를 테면 가곡이 위기에 빠졌으니 그냥 레퍼토리만 나열해 가곡 콘서트를 신청하거나 김*미 피아노 독주회나 000 독창회를 한다면 이건 탈락이다. 때문에 신청을 하려는 사람은 기금에 합격한 단체나 개인, 이들의 신청 내용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마치 수능 출제의 유형을 살피는 것처럼 공부를 하면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여기에 부가되는 것이 단체나 개인의 브랜드 인지도다. 상품이든 개인이든 유명해진다는 것이 그냥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실력을 떠받치는 힘, 그 부력의 상승이 홍보다. 그래서 눈에 익고 귀에 익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체가 인지가 되지 않으면 심사위원들은 불안하다. 거꾸로 이미 예술계 모두가 공인하고 실적이 검증된 단체를 떨어 트리면 심사위원이 독박을 쓰게 된다. 그렇다면 홍보
K-Classic News GS,Tak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흐름을 타고 적응하지 않으면 퇴화하는 것이기에 속도는 저항을 부른다. 운동체가 나갈때 속도가 빠를수록 저항이 크다. 물살을 가르는 배, 하늘을 나는 비행기도 그렇다. 저항을 덜 받기 위해 날렵하게 몸체를 줄인다. 우리네 삶의 환경에서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기득권의 안주와 변화를 하려는 것에서 방어와 저항이 마찰을 빚는다. 그 변화를 결정하는 판단의 중심에 마인드가 있고 행동력이란 변수가 따른다. 그러니까 익숙한 것, 관행적인 것, 눈치를 보면서 득실을 따지는 계산 등이 가세해 결정하게 된다. 언론 환경이 급속한 변화에 진입한지도 제법 오래되었다. 키오스크가 커피숍뿐만 아니라 음식점 식당가를 바꾼 것에는 인건비 절감과도 연관성이 있다. 이처럼 '기술'이란 처음엔 낯설지만 편리성과 경제성이 합쳐지면 속도를 낸다. 아날로그 세대에겐 불편하고 저항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세의 흐름을 막을 순 없다. 문화 예술계가 더욱 곤궁해졌다. 예술행위가 생산성 기반이 아닌 투자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기업의 스폰서 재원 마련은 극히 힘들고 초스타급 예술가들이 아니면 언감생심이다. 때문에 공공 기금 따기 경쟁률이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피아니스트는 언제나 건반 위에서 놀아야 살아있는 생명체, 즉 운동성을 가진 모든 것들은 정지하면 기능을 잃는다. 움직임을 통해서 호흡과 근육이 살아 있어야 건강을 유지한다. 예술가의 행위란 바로 이 운동성에 있다. 화가는 쉼 없이 크로키를 하고, 선수들이 트레이닝을 하고, 성악가는 무대에서 피아니스트는 건반 위에서 놀아야 한다. 그 어떤 목적을 넘어 운동성은 성장하고 발전하는 축이지 않겠는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 남의 나라에 예속되어 주권을 잃어버린 것에서 얼굴을 찾고, 목소리를 내며,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독립의 가치이자 역사 존재로서의 의미다. 우리 문화, 우리 예술, 우리 피아노는 어떤가? 피아노가 한국 땅에 상륙한 이래, 바이엘, 체르니 같은 학습 교제를 통해서 서양 음악을 수입하고 연마했다. 수많은 콩쿠르를 획득하고, 에콜노르말 등 최고의 과정, 박사를 땄다.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을 피아니스트들이 그렇다고 모두가 꿈을 이룬 것이 아니다. 아니 별따기 만큼이나 힘든 극소수만이 건반에서 자유를 얻고 있다. 이제 판을 바꾸어 피아노 건반에 우리 얼굴을 비추어 보면 어떨까? 한국음악사 대행진, 피아노의 모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임재식 지휘자(좌) & 탁계석 K클래식 회장(우) 모국어 합창으로 세계에 우리 가곡 알려 해 첫날 첫 만남이다. 다 아시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의 임재식 지휘자. 그는 새해 벽두부터 발로 뛰며 전국을 누빈다. 매년 스페인합창단을 데리고 한국을 방문해 방방곡곡 콘서트를 하며 유창하게 우리말로 노래를 한다. 그는 기금 신청을 할 수 없기에 전국에 자치단체장, 시장, 군수, 구청장, 국회의원을 만난다. 자신의 모국어로 노래하는 합창의 중요성을, 한글을 알리는 세계적인 합창단으로서 그 가치와 필요성을 설득한다. 그래서 코로나 때를 제외하고 올해 24년째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필자 역시 그의 초청으로 스페인에서 임준희 작곡가의 ‘송 오브 아리랑’과 칸타타 ‘한강=두물머리 사랑’을 불러서 공전의 히트를 하게 했다. 이는 필자가 9편의 칸타타를 쓰게 하였고, 지금까지 계속 창작을 하면서 일회성이 아닌 살아 남는 공연 작품을 만드는 동력이었다. 임지휘자는 지난해에는 김효근 작곡가의 작품으로, 또 한글로 스페인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을사년 올해도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극도의 혼돈스러운 상황이다. 그렇지만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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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고인은 1965년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이 심사위원장이었던 제24회 리벤트리트(Leventritt)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한국인 최초 국제대회 입상자다. 1973년 국민훈장(모란장)을 받았다. 1941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세 살 때 피아노를 시작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교회 찬양대 지휘자였고 서울관현악단(현 서울시향)의 팀파니 연주자로도 활동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1946년 월남해 서울에 정착했으며 이후 고인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매일 김성복(전 이화여대 피아노과 교수), 이애내(숙명여대 음대 초대 학장), 신재덕(전 이화여대 음대 학장) 등 피아니스트들의 교습을 받았다. 고인은 노래를 들으면 바로 피아노로 옮겨 치고8살 때 서울시향과 협연할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고인은 사무엘 앤더슨(1905∼1982) 전 주한미군 사령관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앤더슨 사령관은 1953년 10월 혜화동에 있던 미 제5공군사령부 강당에 있던 피아노로 고인이 연습하는 걸 본 뒤 한국과 일본 내 미군기지에서 고인의 순회 연주회를 마련했다. 연주회를 통해 모금한 돈으로 고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