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같은 메뉴의 음식을 반복해서 먹는다면 즐거움보다는 고통스럽다. 모든 것은 변화하고 변화의 추세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든다. 인간의 욕망에 기초한 '새로움'에 대한 욕구는 예술 장르에서도 그대로 반영이 된다. 근자에 일고 있는 바로크 열풍은 바로 우리 음악사에서 소외되었던 한 양식이 바야흐로 본격적인 열풍을 가져온다. 지난 3월 17일 있었던 예술의전당 IBK홀에서의 윤철희 독주회엔 청중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그도그럴 것이 특이하게 하프시코드, 포르테피아노, 피아노라는 시간을 건너 뛴 악기들의 동시 감상이란 이색적 컨셉에 대한 호기심이다. 물론 이같은 행위가 단순한 과거의 음악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지속되면서 우리 창작의 앵글을 통해 재해석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날의 콘서트를 본 류현미 작가의 리뷰 싣는다. 세 개의 건반, 세 개의 시간 / 류현미 무대 위에는 세 대의 피아노가 있다. 그것은 단순한 악기가 아니라 서로 다른 시간의 문이었다. 챔발로의 맑고 또렷한 울림은 질서와 신의 숨결이 깃든 시대를 불러왔고, 포르테피아노의 섬세한 호흡은 인간의 감정이 막 깨어나던 순간을 지나, 현대 피아노의 깊고 풍부한 음색은
K-Classic News 탁계석 기자 | 그동안 우리는 서양의 오케스트라 시스템과 레퍼토리를 수용하고 학습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 단계를 넘어, 수입된 제도와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해석과 자립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다. K-시스테마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로, 단순한 도입이 아닌 한국적 정서와 환경에 맞춘 재창조 모델이다. 앙상블 중심 교육, 미래 세대를 바꾸다 기존 음악 교육이 개인 레슨과 콩쿠르 중심의 ‘솔로 시스템’에 치우쳐 있었다면, K-시스테마는 앙상블을 중심으로 한 협력형 교육 구조를 제시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청소년과 청년 연주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서로의 소리를 듣고 조율하며 음악을 통해 협력과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새로운 교육 현장을 구현한다. 글로벌 시각과 청년 교류 플랫폼 K-시스테마의 핵심은 단순한 연주를 넘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음악 인재 양성이다. 앙상블 경험은 곧 타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이며, 이는 청소년들에게 자연스럽게 국제적 시각과 문화 감수성을 길러준다. 또한 본 페스티벌은 국내외 청년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국제 교류 플랫폼으로서 기능한다. 연주를 통한 협업, 네트워크 형성, 공동 프로젝
K-Classic News 탁계석 기자 | La Organiza Komitato de K-Classic okazigos la K-Sistema Ensembla Festivalo de la 5a ĝis la 8a de septembro 2026 ĉe la Malferma Scenejo en Wonju, Gangwon-do, Koreio. Ĉi tiu festivalo ne estas nur koncerto, sed eksperimenteca projekto celanta transformi la strukturon de muzika edukado en Koreio. ■ De solisma edukado al ensembla edukado Nuntempa muzika edukado plejparte fokusiĝas je individuaj lecionoj kaj konkursoj. Tamen, la esenco de orkestro estas la ensemblo, kaj dependi nur de orkestraj provludoj estas neefika laŭ tempo, spaco kaj kosto. K-Sistema proponas: enkonduki
K-Classic News 신유승 소장| 올해 2026년은 육십갑자(六十甲子)로 병오년(丙午年)이고, 육십(六十)년 만에 한 번 돌아오는 해다. 丙은 오행(五行)으로 강력한 불인 양화(陽火)이고 병화(丙火)에 해당된다. 丙의 갑골문자는 뜨거운 세발 가마솥을 나타내고, 병아리가 자라서 된 닭을 삶는 솥이며 발음은 병(丙)이 되었다. 午의 갑골문자는 ⇅처럼 오르락내리락 찧는 절구공이를 나타낸다. ⇅처럼 오르내리는 하늘의 태양이며 양화(陽火)이고 강력한 불이다. 午는 ⇅처럼 사람이 이동할 때 타고내리는 말에 해당하고 발음은 오가 된다. 결국, 병오(丙午)년은 천지가 강렬한 불덩이 작용으로 큰 화재나 화약(火藥)이 폭발하는 전쟁을 의미한다. 한국은 물론 전 지구촌이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특히, 전쟁에도 치밀한 대비를 해야 된다. 언어는 해음작용(諧音作用)이 있다. 해음(諧音)이란? 소리가 비슷하거나 같으면 똑같은 작용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병화(丙火)는 전쟁의 불인 병화(兵火)를 의미하니, 지구촌에 재앙인 전쟁이 발생한다는 운세가 된다. 육십갑자는 옛날 선지자가 인체와 우주의 법칙으로 만들었다.사람의 손가락이 왜? 다섯일까? 태양 계의 수성. 금성. 화성 등 오행성
K-Classic News 손영미 작가·시인·칼럼니스트 오는 ENSEMBLE이 말하는 것 KARIA ENSEMBLE은 우아의 정신을 담은 노래가 함께 울림으로 완성되는 음악 공동체를 지향한다. 배려와 나눔의 철학 위에서 이번 무대는 단순한 갈라 콘서트를 넘어, 목소리와 현악이 어우러지는 입체적 앙상블의 서사를 펼친다. 소프라노 김미현, 백현애, 김숙영·메조소프라노·박춘선, 손영미, 테너·정세욱, 하석천, 바리톤 이광석의 다채로운 음색 위에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가 색채를 더하고, 예술감독 석성환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최은순의 섬세한 해석이 음악의 깊이를 완성한다. 1부 성가곡 동요 메들리 사랑과 서정 — 인간의 가장 오래된 노래 1부는 성가곡 메들리로 문을 연다. 사랑, 고통, 신념, 기도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오래도록 품어온 정서를 담아내며 맑고 절제된 선율은 종교적 경계를 넘어 인간 내면의 갈망과 위로를 전한다. 특히 동요 메들리에서는 과수원길을 관객과 공유하며 신귀복 작곡 〈얼굴〉을 박영란이 편곡한 ‘보고 싶은 얼굴’은 인상적인 선율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생동어린 추억을 소환하며 , 연주는 하나의 호흡으로 이어지고, 음악은 개인의 고백을 넘어 공동체적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12월 2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소비자평가 대상식 K 클래식 뉴스가 소비자 평가 대상을 받게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는 오직 K 클래식 뉴스를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입니다. 신문의 중심체인 K 클래식은 우리의 전통과 서양에 발달된 창작 시스템을 결합해서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마스터피스 작품을 만드는 데 올인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종이 매체가 아닌 모바일 , 인터넷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뉴스의 필요성을 깨닫고 4년 5개월 전에 신문을 창간하였습니다. 광고 없이 깨끗한, 읽기 편하고 알찬 내용을 담는다는 창간 의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 평가대상이 된 듯합니다. 다시금 깊은 감사와 함께 더욱 더 멋진 콘텐츠로 예술과 삶이 하나 되고, 아티스트가 사회의 또하나의 리더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Classic News AI 기자 | 지상파 방송의 시청률이 0%대로 전락한 현실은 단순한 산업 구조의 침체가 아니다. 이는 전통 미디어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을 때 어떤 파국이 오는지 보여주는 실시간 실험실이다. 한때 드라마 한 편으로 전국민을 TV 앞으로 불러모으던 지상파는 스마트폰·유튜브·OTT가 주도하는 생태계에서 존재감을 잃었고, 신뢰 상실과 콘텐츠 경쟁력 부재라는 내부 붕괴까지 겹쳐 무너졌다. 이 몰락의 교훈은 간단하다. “독점적 지위는 영원하지 않다. 고객의 눈과 마음을 잃는 순간 조직의 생명도 끝난다.” 디지털 시대의 승자는 ‘속도’가 아니라 ‘유연성’ 지상파가 유튜브를 삭제하고 OTT에 적대적 태도를 보이던 시절, 새로운 세대는 이미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소비로 이동했다. 종이 신문·전통 잡지 역시 최근 15년간 발행량이 급감하며 역사적 쇠퇴기에 접어들었지만, 그중 일부는 디지털 전환·브랜드화·특화 콘텐츠 등을 통해 살아남았다. 이 시대에 살아남는 미디어는 세 가지 특징을 갖는다. 독점이 아닌 개방성 – 플랫폼을 가르치지 않고, 플랫폼을 따라간다. 규모가 아닌 정체성 – 명확한 색과 메시지를 가진다. 속도가 아닌 방향성 – 깊이·신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키키스타방송 인창식 대표와 K클래식 탁계석 회장 MOU 체결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지만, 이 혜택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여전히 디지털 소외(digital divide)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남아 있다. 노년층, 저소득층, 장애인 등 기술 접근이 어려운 계층은 정보·교육·문화·일자리의 기회를 잃으며 새로운 형태의 불평등을 경험하고 있다. 이제 디지털 격차는 단순한 기술 활용의 차이가 아니라, 정서적 고립과 사회적 단절의 문제와도 이어진다. 기술을 모르면 세상과 멀어지는 시대, 디지털 소외의 해결은 복지·문화·교육이 모두 결합된 종합 접근이 필요하다. 키키스타방송 AI,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통형 노래 플랫폼”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키키스타방송 AI는 기존 노래방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음악 소통 도구이다. 기존 노래방이 이용자가 곡 리스트에서 일방적으로 선택해 부르는 방식이었다면, AI 노래방은 사용자가 자신의 감정·사연·상황을 말하면 그에 어울리는 곡을 추천해주는 노래 코디네이터(노래 코디 도우미)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꽃가마’는 전통 혼례의 상징이자, 여인의 인생에서 큰 전환점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고운 단장과 설렘, 이별과 슬픔, 기대와 두려움이 담겨져 있다. 이토록 복합적인 감정이 또 있을까? 오늘날의 웨딩과는 다른 억압된 조선 여인들이 겪었을 이 날의 속 깊은 사연은 한 여성의 삶과 생애에서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변곡점이 아닐까 싶다. * 엊그제 "한국미술 5천년 세계 순회전 열 것" 이라는 중앙박물관의 발표에서 영감을 받아 쓴 것이다. 우리 K-Art's가 본격적인 서양 예술사에 점 하나를 찍는 것이지만, 그 반향은 크게 놀라움을 줄 것이다. 여기에 발맞추어 K-Classic도 꽃가마 위의 나비가 되어 날아가리라. 꽃가마 아~ 아~ 아~ 아~ 으~ 으 ~으~ 으 ~ 날이 세면 새벽이 오네 닭이 울면 아침이 오고 아침이 오면 나는 가오 고운 단장 머리에 얹고 꽃가마 타고 나는 가오 붉은 연지 곱게 찍고 어머니 손끝 놓고 나는 가오 가는 길은 알 수 없고 뒤돌아설 수 없는 이 길을 가오, 가오, 나는 가오 가슴에 울컥 눈물 한 줄기 꽃잎처럼 젖어드는데 꽃가마 타고 나는 가오 가는 길은 알 수 없고 뒤돌아설 수 없는 이 길을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진맥(診脈) 가만히 핏줄에 손을 대니 떨려오는 변방의 북소리 삭풍에 성벽의 깃발 세차게 펄럭이는구나 오호라, 저 강도 잠못이루는데 산맥 타고 흐르는 달빛은 고요하여라 검은 그림자 담을 넘을까 주인님 오래 떠난 빈방에 순백 달항아리 홀로 우네 눈속의 매화는 언제 필까나 기다림을 감추었구나 두어라, 손닿아 무엇하랴 바람도 모르는 것을 두어라, 손 짚어 무엇하랴 뛰지 않는 저 가슴을 어찌하랴 흘러가는 구름에 마음이나 실어 보낼까 동트는 아침에 맑은 이슬 눈빛이나 되어 볼까 하 하 하 하~ 시평: <진맥(診脈)> — 고요한 비명과 시간의 맥을 짚는 시적 진단 탁계석 시인의 시 「진맥(診脈)」은 단순한 신체의 맥을 짚는 행위를 넘어, 시대와 공간, 그리고 부재의 슬픔이 깃든 마음의 맥을 짚어내는 깊이 있는 은유의 시이다. 시인은 ‘핏줄에 손을 대니 떨려오는 변방의 북소리’라 말하며, 개인의 생리적 진동이 곧 국경 너머의 정치적·정신적 긴장과 맞닿아 있음을 드러낸다. 육체의 맥은 시대의 맥과 겹쳐진다. 시 전체는 감각적인 긴장과 정적인 고요함이 교차하면서 드라마틱한 정서를 만든다. “삭풍에 성벽의 깃발”은 외부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