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빛과 어두움, 형태와 공백, 존재와 부재, 생명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숯이라는 물질을 통해 전하는 이배의 개인전이 5월 4일부터 오는 7월 30일까지 조현화랑 해운대에서 열린다. 공간을 압도하는 일필휘지의 붓질이 묵직한 브론즈 조각이 되어 조현화랑 해운대 공간 맞은편의 파라다이스 호텔 앞에 세워진다. 화이트큐브 전시장을 넘어 해운대 일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이배 개인전은 검정과 흰색으로 마티에르의 정수를 표현해 온 작가의 팔레트 중 빨간색이 최초로 전시된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 숯의 표면에 미끄러지는 매끄러운 빛이, 지나온 불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여는 순간이다. 이배의 숯은 1000도와 1100도 사이의 가마에서 2주간 태워지고 2주간 식혀진다. 불이 지나간 자리엔 나무 고유의 모습과 향 대신 보편적이고 추상적인 형태가 남는다. 이렇듯 단순해진 외형의 내면에는 뜨겁게 지나간 불의 자리와, 그 이후 연장된 시간의 영속성이 담긴다. 숯의 보편성과 영속성을변주하듯, 아크릴 미디엄 작품 위로 글씨인 듯 그림인 듯 양의적인 형상이 부유한다. 그려진 형태 위로 반투명 아크릴 미디엄을 바르고 말리기를 세 번 반복하는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이화익 갤러리가 오는 5월 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아트 부산’에 참가한다. ‘이화익 갤러리’는 국내 최대 아트 페어인 ‘아트 부산’ 부스 A-5에서 김미영, 김혜균, 박기일, 안두진, 윤병락, 이정은, 이환권, 차영석, 하지훈, 허달재 등 총 10인 작가의 엄선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배우 박세현이 영화 ‘믿을 수 있는 사람(감독 곽은미)’로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은 탈북 여성인 ‘한영’의 삶을 연대기 순으로 묘사하며 탈북민들이 겪는 정착의 어려움을 그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박세현은 극 중 ‘한영’이 중국에서 체류할 때 함께 살았던 중국 소녀 ‘리샤오’역을 맡아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 속에서 어눌한 한국어와 중국어를 통해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영화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찾은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드라마 '빅마우스', '오월의 청춘', 영화 '앵커', '괴기맨숀' 등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앞으로가 더욱 더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잡은 박세현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에 ‘어린복순’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호평받고 있는 박세현이기에 ‘믿을 수 있는 사람’에서 보여줄 색다른 모습에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 박세현은 지난 27일 진행된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자신에게 찰떡 같은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행사를 소화하며 ‘핑크공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완벽한 의상 소화력으로 ‘핑크공주’라는 별명을 갖게 된 박세현은 시네마 담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피아니스트 한지민은 유학생활 후 귀국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주자이다. 일반적인 관점의 독주회 리사이틀은 ‘본인이 잘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신고식’의 개념이 전통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바 한지민은 그런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기를 원한다. 이번 리사이틀이 특별한 점은 세계초연곡이 연주된다. 한지민은 재미작곡가 박희정에게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주제로 한 “꼬마 파랑새 조곡 The Little Blue Bird Suite”을 위촉하고 이를 세계초연 한다. 이 작품에는 타악기가 첨가되어 새로운 장르의 피아노 작품이 생성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인 드칭 웬(Deqing Wen)(상하이 음악학교 교수, 항저우 현대음악축제 디렉터)의 “Love Song and River Chant for Solo Piano 피아노 솔로를 위한 연가와 뱃노래”를 한국초연 한다. 이 곡은 피아노 연주자가 휘파람을 물며 괴성을 지르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난이도면에서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곡 중의 하나이다. 퓰리처와 그래미 작곡상을 수상한 미국의 대표적 작곡가 아론 커니스(Aaron Jay Kernis)의 “Lu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세계적인 독립영화제인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4월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영화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먼저 오는 4월 27일(목) 오후 6시30분 배우 진구-공승연의 사회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식을 하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총 42개국 247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한국 단편 38편은 영화제 전용 플랫폼 온피프엔(ONFIFN)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전날 전야제 축하 공연을 겸해, 오는 4월 26일 오후 7시 전주교육대학교 황학당에서 예원예술대학교 융합조형디자인학과 송미령 교수의 사회로 '나래코리아 & 전주교육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콘서트가 전주 시민과 전주영화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음악 선물을 선사하면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전야제 축하 콘서트의 1부는 박진철 지휘자가 이끄는 전주소년소녀합창단, 전주라보체 합창단, 호남시나위 국악앙상블, 해금 이동훈, 강소연 피아니스트가 담당하고, 2부는 소프라노 송난영, 바리톤 석상근이 나래 페스티벌 오케스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제주시는 지역 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뮤지컬 관련 교육 기회 제공과 지역 뮤지컬 저변 확대를 위해 뮤지컬 아카데미 수강생을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기간은 4월 24일(월)부터 5월 3일(수)까지 이며, 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상 제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11~19세(2005.01.01.이후~2013.12.31.이전 출생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수강신청은 제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제출서류와 영상파일(자유곡 및 장기자랑)을 이메일(zxc866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수강생 선발은 1차 영상평가(5월 6일 예정)와 2차 대면평가(5월 14일 예정)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5월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제주해변공연장에서 뮤지컬 관련(연기,보컬,안무) 교육을 수강하게 되며, 수업은 해당 분야 전문 강사가 실기 위주의 대면 강의로 진행하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뮤지컬 아카데미 운영으로 제주지역 청소년들의 뮤지컬 장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제주시 뮤지컬 저변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아트테인먼트 컴퍼니 레이빌리지와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지난 2023년 2월 20일부터 6일 동안 대한민국 국회 국회의원회관 3층 로비 전시실에서 ‘Leave No One and No Place Behind’를 주제로 전시된 12명 작가의 원화 작품을 오는 4월 25일부터 4주간에 걸쳐 NFT(대체불가토큰)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작품은 열린 풍경을 그리는 ▲김정선 크리스탈 산수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김종숙 보이지 않는 세계와 만나 상상으로 구현하는 ▲남경민 픽셀 아트 ▲레이레이 세계최초 NFT 샌드아티스트 ▲샌드방두들 아티스트 ▲요요진 에너지를 자유롭게 시각화하는 ▲카제박 A작가 ▲키르 관찰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홍성대 현대미술 최고 스토리텔러 ▲황주리 단순한 선과 감각적인 컬러로 자신을 드러내는 ▲하정우 멀티미디어 그룹 UStudio ▲이경호&이창희 작가가 참여한 ‘Leave No One and No Place Behind’ 전시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새로운도시의제(New Urban Agenda)의 실현을 목표로 2022년 진행되었던 ‘꿈나무 메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제주아트센터는 오는 5월 12일 오후 7시 30분, 5월 13일 오후 3시에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를 공연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제주아트센터와 제주대학교가 공동으로 기획․제작했으며 지역 공연예술문화 활성화와 지역예술인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예술감독 겸 지휘에는 제주대학교 음악학부 허대식 교수, 연출에는 다수의 오페라 연출을 맡았던 수원대학교 허복영 객원교수가 맡았으며, 소프라노 안혜수, 강정아, 테너 박웅, 송영규, 베이스 한혜열, 바리톤 현유건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참여하고, 제주대학교 음악학부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삶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담겨 있는 최후의 역작이며 시공과 세대를 초월하여 사랑받고 있는 작품으로, 민요풍의 소곡에서부터 아리아, 바흐 코랄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절묘한 조화, 대사 중심의 노래극 징슈필(Singspiel)로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오페라다. 관람료는 R석 20,000원, A석 15,000원, B석 10,000원이며,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은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기은세가 편안한 휴식 시간을 완성해줄 서머 룩을 찾아냈다. 여덟 가지 여름 스타일링을 제안한 셀렙샵 에디션과 함께한 기은세의 화보가 <코스모폴리탄> 5월호에 공개됐다. 이번 화보는 낯설고도 아늑한 여름휴가지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을 주제로 가벼운 옷차림으로도 모던한 스타일과 디테일을 놓치지 않은 룩을 제안한다.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과 가벼운 리넨 재킷, 몸에 달라붙지 않는 시어서커 소재 원피스, 짜임이 성긴 니트 베스트 등을 소화한 기은세는 지난 봄 시즌 화보와는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더 다양한 기은세의 화보 컷은 <코스모폴리탄> 5월호와 디지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가 지난해 9월 3일부터 11월 6일까지 65일간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항 제1부두, 영도의 창고와 초량에서 진행한 2022부산비엔날레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시행하는 비엔날레 정부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2022부산비엔날레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비엔날레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전국에서 개최된 비엔날레 가운데 2023년도 이후 정부 지원을 희망하는 행사를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며 △예술성 △운영·경영 △성과·환류 총 3가지 지표로 이루어졌다. 평가단은 서면 평가와 현장실사를 진행하였고 부산비엔날레는 특히 예술성과 운영·경영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등급으로 최종 분류되었다. 2004년부터 문체부는 시각예술 분야 사업의 지원 근거와 정책 반영, 분야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종합적인 분석과 평가를 해 왔다. 2019년 등급제 평가로 전환된 이후 2022부산비엔날레가 전국 최초로 1등급으로 평가받는 사례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