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굿스테이지 | 새 창작 가곡집 '그토록 그리움'은 한 성악가를 위해 모두 새롭게 15곡을 작곡한 것인데 이레적인 일이다. 맑고 감미로운 호소력의 테너 이영화의 '그토록 그리움이'이란 음반이다. 성악가의 음악적 특성과 기질을 잘 분석한 것이 이번 음반의 특징이자 매력이다. 지금껏 우리 가곡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딕션, 감정, 악상처리 등이 획일적인 틀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발견케 한다. 작곡가 역시 그간의 정형화된 틀에서 확연한 변화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피아노의 진부함을 벗어나 표현력을 확대하고 있는 점은 차별성이 느껴진다. 이를테면 그동안의 적지 않은 가곡들이 찬송가 풍의 반주라는 비판을 받아 온 것에 비하면 소개되는 가곡들은 노래를 존중하면서도 효과를 잘 살려내고 있다. 작곡가의 능숙함과 자신감이 묻어 나보인다. 탁계석(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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