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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곡가협회 2023 대한민국 실내악 5월 31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문지은, 박은경, 박명황,강미정, 이의진,이복남 작곡가 참여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연주 전 작곡가와 음악학자의 작품 해설도 

 

꽃샘추위가 아침을 깨우더니 곧 한낮의 따뜻함에 마음이 풀립니다. 이제 벚꽃도 지고 푸른 나무와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봄날씨를 만끽하고 있는 이 때에, 2023년 대한민국실내악작곡제전 두 번째 연주회가 열림을 알려드립니다.

 

2023년 대한민국실내악작곡제전에서 연주되는 작품들은 2022년도에 있었던 (사)한국작곡가협회의 다양한 산하단체 주최 연주회에서 주목을 받아 추천된 작품들입니다. 대한민국실내악작곡제전은 이렇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감상하며 한국 창작음악의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음악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주회 직전에 해당 음악회의 작품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의 시간을 갖는 작곡제전 세미나도 개최됩니다. 당일 작품을 발표할 작곡가와 음악학자가 작품을 해설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분석과 해설은 물론 작곡가에게 직접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음악회와 세미나를 통해 우리 작곡계의 뜨거운 현재와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한국 창작음악 작곡가들과 교감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탁계석 K클래식 회장은 '오늘 우리 창작의 다양성은 현대인들에게 작곡가의 개성과 고귀한 영혼의 살아 숨쉬는 호흡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수백년된 서양 레퍼토리의 반복에서 벗어나 우리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귀한 작업에 청중들 역시 창의적 발상을 해주어야 한다. 그러니까 작곡가만 도전 의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청중도 새로움에 도전하는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럴 때 우리 예술의 환경은 더욱 풍성해진다.  신선함과 세련됨을 맛보는 청중들이 늘어났으면 한다'. 

 

연주순서

 

문지은 (뮤지콘)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연습, 실험>

박은경 (미래악회) 피아노 독주를 위한 <운용>

박명황 (향신회) 알토 색소폰과 피아노를 위한 <실례지만 지금 불타고 계십니다> 

강미정 (한국여성작곡가회) 플루트, 첼로, 북, 피아노를 위한 <꺼래이>

이의진 (작곡동인 델로스)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길 위에서>

이복남 (동서악회) 고려가요 주제에 의한 2개의 노래 <송인(送人)>(서경별곡), <색·계(色·戒)>(쌍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