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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펼쳐보는 청춘의 한 장면’ 사진으로 펼쳐보는 졸업앨범 속 전주

시, 오는 6월 5일부터 15일까지 하얀양옥집에서 ‘전주 기록 사진 전시회’ 개최

 

K-Classic News 기자 | 오래된 졸업앨범 속에 고이 간직된 전주 청춘들의 한 장면을 책장을 넘기듯이 펼쳐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6월 5일부터 15일까지 하얀양옥집(완산구 경기전길 67)에서 오래된 졸업앨범 속에 담긴 전주의 옛 모습과 학창 시절의 추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는 ‘전주 기록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다시 펼쳐보는 청춘의 한 장면’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시민 기록물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학교 관련 자료를 활용해 앨범이나 책자로만 간직해 온 학창 시절의 이야기를 사진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체육대회 가장행렬과 교련대회, 체력장, 요리 실습, 백일장, 동아리 활동, 신체검사 등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사진을 비롯해 전주교와 덕진공원, 풍남문, 종합경기장, 향교, 전동성당 등 전주의 주요 문화 유적지를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 8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주요 전시 사진은 △1946년 전주초등학교 재학생 기념사진 △1947년 전주성심학교 호남탁구대회 개인전 우승 기념사진 △1948년 교황사절단 성심학교 방문기념사진 △1954년 풍남국민학교 입학생 기념사진 △1957년 다가산에서 내려다본 전주시가지 △1974년 전주서중학교 단오기념행사 등이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멀게는 1930년대에서 가까이는 1980년대까지 졸업앨범 속에 담긴 학교생활 모습뿐만 아니라, 교외 활동사진으로 △1937년 전주역으로 통학하는 학생들 △1940년 한벽루와 한벽굴 △1946년 인봉리 방죽 △1965년 이목대 △1974년 미원탑을 지나는 밴드부 거리 행진 등 전주를 상징하는 주요 장소들을 만날 수 있는 사진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2016년 개관 이래 8080여 점의 민간기록물을 수집한 시민기록관은 시민의 삶을 기억하고 도시의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덮어두고 열어보지 않으면 박제된 기억이 되지만 이렇게 사진전을 열어 더 많은 분들과 전주만의 고유한 기억을 공유함으로써 시민들이 기증해주신 소중한 자료가 기록자산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