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우리 작품 세계 진출 능력 갖추었다
K 마스터피스 페스티벌(Masterpiece Festival)은 마스터피스, 즉 한국의 작곡가의 창작 명곡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실로 오랫동안 해방 이후 많은 창작이 있었지만 우리를 대표하는 작품 하나라도 세계 무대에서 레퍼토리로 공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이제 베를린 필 등에서 우리 작곡가의 작품이 연주되고, 세계 작곡 콩쿠르 퀸엘리자베드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충분히 실력이 입증된 바 있다.
따라서 마스터피스는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손에 의해 연주되면서 K 아츠, K클래식의 진가를 보여야 할 때가 왔다. 그러나 상황은 결코 녹녹치 않다. 우리 것, 우리 역사, 우리 문화에 대한 철학적 기반이 미약해 왜 해야 하는지? 목표 설정이 되어 있지 않다. 세상의 환경은 급속도로 바뀌고 있지만 인식이 정체되어 있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지난해 마스터피스를 통해서는 실험적인 것, 원숙한것, 대중적인 것의 다양한 개성을 보인 점에서 나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 이제 제2회 마스터피스는 보다 작품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작품 만들기에 목표를 둔다. 금기가 되다시피한 '선율과 화성'을 쓰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살린 작품성에 초점을 두려고 한다.
피아노 콘체르티노, 일명 소협주곡 형식 발전시켜 신상품으로
또한 새롭게 등장한 피아노 콘체르티노, 일명 소협주곡 형식을 발전시켜 신상품으로서 글로벌 진출을 도모할 것이다. 현악사중주에 피아노가 협연하는 방식이다. 동시에 지역의 향토성을 반영한 현악 4중주곡도 만들어 세계 악단들이 연주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작곡가들의 심기일전과 집중력으로 한국판 피아졸라처럼 세계가 공유하는 작품이 나왔으면 한다. 한강 작가처럼 세계인이 경탄하는 작품의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바란다. 이것이 K클래식의 꿈이자, 우리 모두의 소원이 아니겠는가. 호흡을 내려 놓고 차분하게 디테일한 설계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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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콘체르티노